- 드라마 '적도의 남자' 중 -
지난 5월에 새로운 드라마들이 우루루 시작해버린 덕에 6월에는 신상드라마가 거의 없네요. 그래서 살짝 넘어갈까, 했지만 너무나 기다리던 '드라마 스페셜'의 단막시즌이 시작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포스팅을 해보고 있습니다.
▶ 드라마 스페셜 시즌3
- 편성 : KBS2TV / 일 / 오후 11시 45분
- 방송일 : 2012년 6월 3일 첫방송!
- 제작진 : CP 황의경 ㅣ PD 기민수
- 기획의도 :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를 담은 프로그램
- 6월 방송예정 : 습지생태보고서 (6월 3일) / 노숙자씨의 행방 (6월 17일) / 리메모리 (6월 24일)
- 얼마 전 트윗으로 문의했을 때는 당분간 계획에 없다더니...OTL...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막극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와아~) 저만 이렇게 기뻐하는지 모르겠으나 '드라마 스페셜 단막시리즈'는 제가 참 애정하는 프로그램이거든요. 물론, '연작시리즈'도 좋아하지만 단막극이 좀 더 좋아요. 그러고보니, 연작시리즈 후반부 세편은 1회만 보고 보류를 던져놨네요. 언젠가 내키면 보고.. 뭐 그런 마음입니다
- '드라마 스페셜 시즌3 - 단막극'은, 오는 6월 3일 <습지생태보고서>를 시작으로 총 24편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파업으로 인해서 제작에 차질을 빚게되는 건 아닐까, 라는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역시나 새 노조가 파업 중인 가운데 제작되는 시즌이라 특히 준비가 힘들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연출에 참여한 PD들 역시 파업에 참여 중이지만 단막극만은 꼭 살려야 한다는 대전제에 동의하고 연출을 맡았다고 해요.
- 오는 9월 부터 11월 중에는 KBS 드라마 공모전 당선작 5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며, 9월 초께는 국내 드라마의 관습을 벗어나는 '실험적인 드라마'도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실험적인 드라마'에 무척이나 기대 중입니다. 사실, 작년에는 대중성을 노린 덕인지 약간은 무난무난한 느낌이었거든요.
- 오는 6월 3일, '드라마 스페셜 시즌3'의 첫 문을 열게될 <습지생태보고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반지하 단칸방에 모여 사는 88만원 세대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닥치고 꽃미남 밴드>의 성준씨가 출연하신다고 해요.
- 6월 17일 방영 예정인 <노숙자씨의 행방>은, 보험 조사원 노숙자가 공사장 인부로 일하던 한 노숙자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조성하, 오윤아, 조희봉, 박효준씨가 출연하신다고 합니다. 조희봉씨와 박효준씨는 지난 주에 종영한 드라마 <적도의 남자> 이후 연달아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기사화 되기도 했습니다.
- 6월 24일 방영 예정인 <리메모리>는, 안면실인증을 지닌 목격자와 살인사건 수사를 맡은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그들이 사는 세상><천번의 입맞춤>에 출연했던 차수연씨가 출연하신다고 하네요.
- 6월 10일에는 방송이 없는 걸까요? & 제작발표회 인터뷰를 보니 방송시간대를 옮기는 것을 고려하신다는 듯 한데 '제발!' 그래주시길 바라구요, (지금 시간대라면 저같은 드스빠 외엔 부러 챙겨보기 버겁다구요ㅠ) '드라마 스페셜' 많이 사랑해주세요!!!
- 편성 : KBS2TV / 월화 / 오후 9시 55분
- 방송일 : 2012년 6월 4일 첫방송!
- 제작진 : 연출 지병현, 김성윤 ㅣ 극본 홍정은, 홍미란
- 출연진 : 공유, 이민정, 수지, 장희진, 신, 백성현 外
- 줄거리 : 18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이 어느 순간 30살 성인남자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 지난 해 MBC 드라마 대상의 영예의 대상작인 <최고의 사랑>을 집필한 홍자매의 작품으로, 홍자매로서는 <쾌걸 춘향> 이후 매우 오랜 만의 KBS 나들이라고 하네요. 공유, 이민정, 수지 등의 캐스팅과 언제나 화제성을 몰고다니던 홍자매의 드라마니 <브레인> 이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KBS 월화드라마를 살릴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아닐런지? 다만, 현재 방영 중인 <빛과 그림자>와 지난 주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작한 <추적자>도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니그들만의 리그가 될지, 대중적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말이죠? 이번에 시작한 두 편의 드라마 및 새로 시작할 한 편의 드라마가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에서 말이죠. 페이스오프로 내가 아닌 죽은이의 모습으로 살아간다거나, 영혼이 바뀌어 다른 이의 몸으로 살아간다거나, 죽은 형을 대신해 정체를 숨기고 영웅으로 살아가야 한다거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뻘잡담은 여기까지. 즐겁고 행복한 주말을 준비하시길 & 6월의 시작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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