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만 1980년 2월 ~ 12월. 한영만은 광주 진압군에 투입되었다. 그러나, 그는 광주에 있는 걸 너무 힘들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가 그 당시 지휘관이던 '최병기'에게 아주 호되게 얼차려를 당했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나중에는 딴 사람이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순했던 한영만은 최병기의 밑에서 광주 진압군으로 있으면서 독사처럼 변했다고 했다. 그리고, 1980년 12월, 한영만은 최병기와 함께 남영동으로 갔다. 그 곳에서 그는 '그림자'라 불리며 그에게 고문을 당한 사람들에게 끔찍한 공포와 기억을 안겨줬다고 한다. 길에서 마주쳐도 알아볼 정도로,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는 얼굴로 각인되어. 그렇게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가 남영동의 고문기술자로 8년의 삶을 살았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