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3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1회) 치욕스런 역사로 문을 열어 비극의 시작을 알리다

때는 병자호란,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한 인조가 결국 청태조에게 항복의 의미로 삼전도에서 삼배고구두를 행했던, 치욕스러운 역사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인조의 굴욕감,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신념으로 대립하는 신하들, 이 굴욕적인 상황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새기는 세자와 왕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패한 전쟁의 책임자로 지목된 김자점은 분노했고, 패배의 댓가로 소현세자와 민회빈 강씨, 그리고 봉림대군 부부는 청의 볼모로 끌려가는 것으로 비극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전쟁의 패배로 인해 청의 군사들에게 짓밟히고 도륙당하고 끌려가는 조선 백성들의 고통을 전달하며, 그 짓밟히는 백성들 중 하나인 주인공 얌전(훗날, 소용 조씨)의 얌전하지 못한 천방지축의 겁없는 성격을 말해주고 있었다. 천방지..

근초고왕 1,2회) 대하사극의 부활, 시니컬한 왕자 부여구!

드라마 근초고왕 1,2회 KBS 1TV의 대하사극은 굉장히 오랫만이에요. 시절에 광고료 받겠다고 2TV로 옮기면서 좀 당혹스럽게 해주시더니 드디어 이렇게 부활했네요. 그리고 저는 K사 대하사극을 나름 좋아라하던 입장인지라 그 부활이 내심 반갑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아, 나레이션도 해주는데... 좋아요! 전 사극에 나레이션 있는 거 왠지 좋아하는 1人인지라-ㅎ 처음부터 기대한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정성희 작가의 작품이란 소식에 급 기대를 하며 꽤 열심히 기다려온 드라마였답니다. 일단, 가 안타깝게 조기종영 한 후에 '정성희 작가의 차기작은 꼭 본다' 라는 다짐과 함께 그렇고 그런 영웅사극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인 듯도 해요. 그리고 2회까지 본 결과... 정말 그렇고 그런 영웅사극은 아닐 듯 해서 조..

천추태후 8회 - 천추태후 시즌1이 끝나다~/안녕, 아름다운 날들.

드라마 천추태후가 '천추태후 8회'를 끝으로 정말 시선을 엄청나게 사로잡았던 아역들이 퇴장하며 시즌1의 막을 내려주셨습니다. 시즌1이란 생각을 안했었는데, 예고이후에 보여주시던 '치-수-설' 남매의 정말 예뻤던 한때를 보여주시는데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이제 그 오누이들에게는 두번다시 찾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천추태후 8회는, 경종의 장례에 이은 황보수의 거처와 6대 황제 성종의 정치개혁에 대한 황주가문의 반발 등등이 그려졌습니다. 하루아침에 남편이 죽고 아이까지 빼앗긴 불쌍한 미망인 수와 그렇게 동생에게 매정해질 수 밖에 없는 왕치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왜 그렇게도 왕치가 안쓰럽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모질게 말해도 황주는 자신의 가문이었고, 수는 자신이 가장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