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17

힐러 ~18회) 침묵하지 않은 댓가

처음에는 그냥 돈 주고받는 장면 찍으면 되겠구나, 그렇게 가볍게 출발했대. 금방 돌아와야지, 하고... - 힐러 18회 / 채영신 - 영신을 놓치지 않기위해 1992년의 진실을 밝여야 했던 정후는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 서준석의 진술이 담긴 테잎을 손에 넣게된다. 그렇게 명희의 인터뷰와 서준석의 진술 테이프를 통해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그들이 그동안 갖가지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며 지켜냈던 1992년의 진실이 세상에 공개된다. 그 진실 속에는 이 나라를 농사짓고 있다고 믿는 농부가 그들의 농사에 방해가 되는 잡초들을 뽑아 던진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작물을 얻기 위해 뿌린 농약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려고 했던 이들을 찍어 누르고 회유하고 필요..

힐러 12회) 도망가는 법은 몰라

나 아버지 얼굴 기억도 안 나. 알고 있는 건 사진 안에 있는 얼굴뿐이고. 그런 아버지가 20년도 더 옛날에 했던 짓들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상관없지. 내가 좋아하는 여자 아버지만 안 죽였으면. 아줌마, 나 채영신이 좋아해. 그러니까 각오하고 있어. 내가 상처받아도 어쩔 수 없다. 그 애는 몰라도 괜찮다. 그래도 내가 옆에 있어줘야 겠다. 나한테 도망가라고 하지 마. 도망치는 법 같은 거 나 몰라. - 힐러 12회 / 서정후 -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기위해 스스로 미끼가 된 정후는 명희와의 만남을 통해 잊었던 진실 하나를 알게된다. 일말의 진실을 교묘한 거짓말로 감춘 채 속삭이는 '당신들'. 그러나 결국 진실은 하나 둘 드러나게 되고, 정후는 '당신들'이 말하는 '믿고 싶은 진실'을 쉽사리 믿을 수..

스타의 연인 20회 - 철수와 영희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했답니다~*

스타의 연인이 20회로 기나긴 여정을 마쳤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이지만 그 속에서는 참 가슴아프고 안타깝고 예쁘고 행복했던 '철수와 마리'의 사랑을 보고 느끼고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행복한 결말이었습니다. 극이 끝나고나서는 마음이 뭉클해져서 - 언제나 그랬지만 - 광고가 나오는 순간에도 눈을 뗄 수 없었으니 말이죠. 결혼을 두려워하는 철수와 가족을 갖고싶어하는 마리. 마지막회가 되니 극의 중심에 있던 갈등이 해소되면서, 마지막 관문같은 '갈등'으로 이끌어가서인지~ 그동안 스타의 연인 속에서 이어져온 은근한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멍때릴 뻔 하기도 했죠...; 단지, 뭐랄까~ 마지막회는 철수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그날 이후로 철수의..

스타의 연인 19회 - 진심은 통하는 법!!! / 뭐가 이리 달달해~;

그들의 마지막 사랑을 한 회 앞둔 스타의 연인 19회는 뭐랄까~ 너무 달달해서 보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 회였습니다. 이 드라마 안의 철수와 마리의 이렇게 아무런 걱정없이 그저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짓는 것. 처음처럼 느껴지네요. 초중반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하기 전의 알콩달콩한 모습들과는 정말 다른 그저 보기만해도 미소가 나오는 그런 달달함이었습니다. 얼마 전 인터넷 기사에서 어떤 기자의 되도않는 망상에 가까운 상상기사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봤지만, 역시나 아니었죠.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다면, 18회까지 가슴아파하며 본 내가 뭐가 되냐고 버럭질 했을지도~; 19회까지는 어떻게든 갈등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가장 최대의 시한폭탄 ..

스타의 연인 18회 - 그 것은, 사랑이었다.

스타의 연인 18회. 이제 종영까지 2회 분량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18회까지 달려온 이 드라마를 꾸준히 보면서 느낀 것은 '지금당장 종영'이라고 해도 '그래'하고 수긍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은 18회가 끝난 직후에 느낀 감정과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내내 '사랑이 아니었다'라고 부정하던 철수가 마리의 사고소식에 놀라 달려나가면서 그녀와의 일을 회상하고 나서 한 한마디. 사랑이었다. 그 한마디로도 이 드라마는 '엔딩'을 맞이해도 큰 불만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이 드라마 속의 사랑은 단순하면서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여지는 ... 그런 사랑을 보고있었습니다. 철수의 큰이모(김지영 님)가 '넌 좋아하는 ..

스타의 연인 17회 - 이별, 그로부터 일년 후.

스타의 연인 17회. 전혀 예상치않고, 다시그은 선을 마리는 넘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의 16회만 어렴풋이 기억하며 17회를 보게되었습니다. 저번주부터 슬쩍 귀찮아서 '돌지매'도 4회부터 어케저케 안보고있는 중입니다. 보고는싶은데 몸이 나른해서 그냥 건너뛰게 된달까요? 무튼, 철수와 마리는 '마리의 선택'에 의해서 이별하게 됩니다. 서로를 위한답시고 헤어지지 말자는 약속은 다른 약속들과 함께 묻혀지고, 서로가 엇갈리면서 '철수를 위한 선택'으로 '거짓결혼'발표를 하면서 두 사람은 합의없는 이별을 하게되네요. 내내 마리를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려버리는 철수. 뒤늦게 와서는 내내 울부짖으며 철수를 부르는 마리. 어쩔 수 없는 엇갈림. 그렇게 일년이 흐릅니다. 철수는 소설 2권을 낸 신예작가로. 마리는 여..

스타의 연인 16회 - 마리는 또다시 선을 넘을 수 있을까?

그러고보니 스타의 연인이 벌써 16회까지 달려나갔군요. 소리없이 조용조용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필'건이 생각보다 빨리터졌다고 생각되었고, 그래서 전개가 스피드하다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스피드한 전개라기 보다는 사건이 터져서 우왕자왕 거리는 바깥세상에 대처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천천히 끌고가서 어찌보면 빠르고, 어찌보면 참 느릿느릿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서우진의 등장도, 대필건이 다시 터지는 것도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철수와 마리. 두 사람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다 보면 말이죠. 그냥 흘러가는 것 같네요. 16회는 하나의 시즌이 막 끝나고 숨을 고르며 혹시 이게 마지막회는 아닐까? 라는 작은 의구심이 드는 순간 또 다시 사건이 터지면서 짧은 두번째 시즌이자 마..

스타의 연인 15회 - 이렇게 사랑할 수도 있구나...

나홀로 3파전 어쩌구저쩌구 생각한 저번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스타의 연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본 스타의 연인 15회. 이 드라마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나가는 군요. 보는내내 너무 아팠습니다. 마리의 첫사랑 우진의 등장으로 인해서 이제 조금씩 다시 마음을 여는가싶었던 마리와 철수는 다시 마음의 골이 깊어지더군요. 하지만, '마리'에게 우진은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마음의 빚같은 존재같았습니다. 그래서 철수가 얼마나 힘들어할 지 알면서도 차마 전화조차 못한채로 우진의 옆을 지키네요. 그리고, 사랑 앞에서 이성적일 수는 없는 철수는 사랑 앞에서는 참 솔직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것이 우진과 다른 점. 철수의 나레이션과 겨우 만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내 눈에 ..

스타의 연인 14회 - 정리된 4각관계, 새로운 3각관계의 시작?

스타의 연인 14번째 이야기... 이 속에 사는 아이들 중 은영과 우진은 이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정해놓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각자의 생대를 뒤에서 후원해주는 그런 역할을 맡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긴장감없던 4각관계가 정리되는 듯 하니~ 이미 처음부터 예고되어있던 '서우진'이란 존재가 나타납니다. 물론, 솔직한 말로 그의 등장도 그닥 큰 '긴장감'은 없습니다. 극의 커다란 열쇠를 쥐고있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죠. 이 드라마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한 제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일단~ 기대치를 살짝 낮추도록 합죠^^ 아니, 미스터리따위 그냥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기로 했습니다..; 대중들 앞에 서있는 '스타 이마리'의 이미지는 '가짜' 그러나 대중이 그녀에게 준 사랑은 '진짜' 그녀가 내내..

스타의 연인 13회 - 냉혹한 현실, 잔인한 판타지

오늘~ 수목은 정말 나홀로 '고민'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돌아온 일지매'도 대충 끌렸고, '경숙이, 경숙아버지'도 나름 엄청 끌렸었거든요~ 경숙이는 반응도 나쁘지 않더군요. 나중에 봐야겠어요. 무튼, 그러다가 스포기사에 낚여서 '스타의 연인'을 선택했습니다. 원래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니까요. 스타의 연인을 쭉 보다보면,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도 답답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화가나기도 하고. 아마, 어른들을 위한 동화.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보여주는 이 드라마 속에 있는 현실, 그 것과 마주하다보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 현실이 어떻든... 내게 보이는 스타의 연인 속의 현실은 참 잔인해서 가끔 내 자신이 저런 걸까하며 아픈 현실을 맞이하고있는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