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복이 9

추노 24회(최종회) - 이름없는 그들이, 그래도, 그렇게 살고 있었다.

드라마 추노 24회. 24부작. 3개월이란 시간동안 달려온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어요. 큰 감흥없이 보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먹먹해지는 가슴에 적잖히 당황하기도 했답니다. 엔딩컷을 보고나서는 멍때리느라 정줄까지 놓게되고 말이죠. '그래도 희망은 있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싶었다는 이 드라마, 다들.. 그런 메시지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 역사의 뒤켠에 이름없는 잡초처럼, 그럼에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는 목소리. 그리고 다 울리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그 목소리를 들은 다른 이가 품은 의지. 지랄맞은 오늘 뒤에 그나마 나은 내일이 있겠지, 라는 희망. ...전, 그런 희망을 들어버린 듯 했어요. 그리고, 그렇기에, 그럼에도 그들은 오늘을 살아간다고 말하는 듯 했고 말이죠. 대길 언년아, ..

추노 22회 - 흩어져있는 마지막 불씨, 하나로 타오를 수 있을까...?

 드라마 추노 22회. 이제 정말 끝이 다가오고 있어요. 사실, 이 드라마의 종영일은 시작 즈음부터 체크해놨었어요. 개인적인 무엇으로 인해서말이죠. 으음,, 그렇게 체크하던 당시에는 '종영즈음엔 굉장한 울림으로 무지 아쉽겠지??' 라고 지레짐작을 하고 두근거렸는데.. 의외로 그런 굉장한 울림이 없어서 아쉽다면 아쉽고 그렇네요. (한숨) 추노 22회는, 원손을 중심에 둔 서로간의 갈등 및 노비당의 본격 임무수행, 그리고 그 임무수행으로 인해서 위험한 상황에서 고비를 넘긴 그들을 통해서 흩어진 불씨가 하나로 합쳐질 기미가 약간 보이던 회랍니다. 게다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분도 등장했고 말이죠...;; 시작 전에... 어쩌다보니 여기저기 흩어졌던 이 드라마의 물줄기는 종영 2회를 남겨두고 결과..

추노 21회 - 어설픈 도망노비와 노련한 추노꾼의 동행, 그리고...

추노 21회. 지난 화요일부터 동생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음... 그래서 어제는 포스팅도 못하궁~; 전, 어제 새로 구입한 동생 PC의 놀라운 속도를 경험하는 중이랍니다. 게다가 윈도우 7에 대한 익숙치 못함 & 원하는 것이 원하는 곳에 없어서 혼자 버벅거리고 낑낑거리는 중이랍니다. 에휴~ 느려터져서 가끔 사람 속 뒤집긴하지만 원하는 것들이 모두 제자리에 있는 제 PC가 그리워요...;; 추노 21회는, 대길이가 태하의 마실에 합류하면서 월악산 짝귀산채는 일단 안전해져 버렸답니다. 그리고 ... 한섬이의 죽음이 꽤나 판타지스럽게 그려져서 살짝 당황했던 회였어요... 한섬이가 꽤 중요한 캐릭터였구나... 역시, 나는 드라마를 허투루 본겐가... 이러면서? 1. 어설픈 도망노비와 노련한 추노꾼의 동행, 그..

추노 19회 - 그렇게, 한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다.

드라마 추노 19회. 야밤에 치킨시켜먹은 덕에 살찌는 소리는 귓가에 쟁쟁하고, 늘 교촌 간장만 먹다가 다른 곳의 간만의 양념치킨은 참 맛났으며, 어제부터 읽은 먼지쌓인 책은 의외로 재밌어서 왜 구입 5년 만에 이제사 책장을 펼쳤는가 잠시 생각해보며, 왠지 눈은 따끔따끔, 추노는 이제 5개 남았는데, 나는 다음주랑 다다음주 마지막회를 본방으로 왠지 못볼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에 기분 축 쳐지고, 대길이의 사랑이 너무커서 안타까운 가운데, 대길이가 최장군이랑 왕손이를 드디어 만나게 된다는 것에 기쁘고, 철웅이의 서슬퍼런 칼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 다는 것이 불안하고, 그들을 궁지에 몰아버린 그들이 밉고, 왜 그 녀석들은 단 하루도 맘편할 수가 없는가에 속상한, 추노 19회의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오랫만인지는..

추노 17회 - 어찌해서건, 한번 살아남아 보자구.

드라마 추노 17회. 오랫만에 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봤던 것 같아요. 역시나 살아있었던 그들도 있었고 말이죠~* 17회 끝에 달린 18회 예고의 다른 버젼을 보고나서 홀로 '왕 두근두근'을 하고있답니다. 전날은 황금어장이랑 축구 후반전을 봤는데, 황금어장은 생각보다 닝닝했고~ 축구는 굉장히 오랫만에 라이브로 보게되었는데~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이겨서 더 재밌었나보다, 라고 생각하지만요. 명예롭게 죽으려는 자와 죽을 수가 없기에 살아남으려는 자의 이야기들이 섞여서 그려졌던, 추노 17회였어요. 1. 어찌해서건 살아남으려는 자, 명예롭게 죽으려는 자. 네 놈이 만약에 세상을 바꾸게되면, 살기 힘들어서 도망가는 놈 없고, 그런 놈 잡으러 다니는 ... 나 같은 놈 없는 그런 세상. 이 빌어먹을 사랑하..

추노 16회 -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모순

드라마 추노 16회. 모순, 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 새로운 세상을 꿈꿨었고, 또한 꿈꾸고있는 그들은 어떤 모순에 틀어박힌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라고 그들이 외칠 때부터 약간씩 들기시작했는데, 이번 회에서 약간 갸웃 앤 허탈한 웃음이 조금씩 삐져나오며 그들의 '새로운 세상'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던 추노 16회였습니다. (라고 말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꽤 시간이 지나버린 탓에 잘 기억이 안나고 있음..;) 1. 칼싸움에서 몸싸움으로 티격태격 거리는 두 사람, 이러다 정들라?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인해서 쫒고 쫓기던 관계에 서있던 그들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름 멋진 척하며 이 나간 큰칼 vs 밑둥뿌러진 창의 싸움은, ..

추노 11회 - 쉬어가는 타임, 대길패거리의 첫만남의 추억 & 태하의 도망노비당 창단식

드라마 추노 11회. 어제 축구 졌다죠? 허허. 오늘은 이래저래 뉴스가 재밌더라구요. 딱히 뭐가 재밌다고 짚어내진 않겠지만 전체적으러 재밌는 뉴스였답니다. 아,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저는 정규방송 뉴스말고 mbn 뉴스 주로보는 편이랍니다~; 추노 11회는 좀 쉬어가는 타임이었어요. 저는 물론 재미나게 봤지만~ 다른 회가 끝난 후의 멍때리는 듯한 두근거림이 덜했기에 쉬어가는 타임, 이라고 혼자 결론지었답니다. 물론, 12회 예고보면서 살짝 낚여서 기다리는 중이고 말입니다ㅡ.ㅡV 개인적으로는 그들의 만남만큼이나 천지호와 대길이의 만남과 그의 10년 세월을 알고싶지만 과연 나오기나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과거 숭례문 개백정 현재 떙중노릇하시는 그 분과의 첫만남은 얼추 들어버렸어요. 대길이가 ..

추노 9회 - 피바람의 시작, 그리고 알아버리다...!!!

드라마 추노 9회. 오랫 만에 공홈에 갔더니 웰페이퍼가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낼름 업어오고 하나는 바탕화면에 깔아뒀답니다. 파란색 기본배경만 쓰다가 아주 오랫만에 바탕화면에 이미지 얹어놓으니 뭔가 산뜻은 아니지만, 뭔가 색다르네요. 위에 꺼 말고, 대길이랑 장군이 언니랑 왕손이랑 따다다~ 거리며 걷는 그 거에요. 공홈가면 뭔지 아실 듯. 7회부터 조짐이 보였다가 이번 회에서 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해준 추노 9회, 그리고 잡힐 듯 잡히지않던 진실을 알아버린 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답니다. 1. 피바람이 분다~; 가볍게(?) 7회에서 태하 스승님이 철웅이 칼에 맞아죽고, 8회에서 철웅이 옛상관 철웅이한테 칼에 맞아죽고, 박아무개 양반과 두명의 호위모사가 업복이 총에 맞아 죽더니 ... 추노 9회에서는 그냥 ..

추노 3회 - 칼맞고 총맞고, 대길언니 면팔리네~;

드라마 추노 3회. 이 드라마는 고작 3회까지만 봤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오랫동안 본 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봤던 거 또 보고보고보고, 하는 이유도 있을테고 ... 언제나처럼 별 생각없이 공홈에서 인물소개 읽다가 그 속에 스포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서 약간 뒤죽박죽 된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그나저나, 기본적인 스포를 즐기긴하지만 ... 너무 했어, 싶어요. 이제와서 괜히 읽은 건가, 라며 홀로 벽 긁어봤자 내 머릿 속의 지우개는 작동을하지 않네요...; 추노 3회는, 초반엔 칼맞고 후반엔 총맞은 대길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회였답니다. 1. 칼맞은 놈, 대길이. 뭐, 벌써? 싶었던 태하와 대길이의 정면승부... 의 결과는 예상한대로, 그렇게 되었어요. 대길이의 칼은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