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3

장옥정, 사랑에 살다 7,8회) 닿을 수 없는 하늘이 무너지다

침방나인으로 입궐한 옥정은 고단한 궐생활을 하던 어느 날 자신이 입궐한 이유 중 하나인 그를 찾기위해 입에 올린 '이순'이란 이름에 대한 천상궁의 반응 및 임금의 무명옷으로 '혹시나' 라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채 정리하기도 전에 장현의 계략 및 대왕대비의 주선으로 옥정은 임금의 모습을 한 '그'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숙종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옥정이 있는 것에 대해 오해를 했고, 당혹스러운 현실에 혼란스러웠던 옥정은 궐에 들어온 또 다른 목적 중 하나인 승은을 거부하는 것으로 그의 오해에 대한 결백을 주장했으나 숙종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렇게, 숙종과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질 것만 같았으나 두창에 걸린 인경왕후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

장옥정, 사랑에 살다 5,6회) 희뿌연 안개숲 너머로 비춰드는 한줄기 빛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희뿌연 안개숲 최악을 파하기 위한 차악의 선택. 현종의 죽음과 숙종의 의지 그리고 장현의 덫에 걸린 민유중은 잠시 숨을 고를 시간을 얻게되었다. 그리고, 민유중이란 여우를 쫓기위한 카드로 꺼내든 김만기와 허적이란 승냥이는, 쫓아낸 여우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차악도 역시 '악'인지라 그들에게는 일신의 안녕과 권력을 얼마만큼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뿐, 조선의 안녕과 왕실의 권위 따위는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집권당만 바뀌었을 뿐, 모든 것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한, 더 오래도록 권력을 쥐고자 하는 복선군과 허적의 욕망으로 인해 피습을 당한 숙종은, 누가 적인지 알면서도 칠 수가 없었다. 숙종 저는 그러지 않으리라 오른 보위인데 점점 죽은 아비 현종 때의 상황이 재현..

요즘 읽고있는 소설 - 해의 그림자

-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中 - 지난 주 내내, 문피아에서 연재되는 소설 를 읽었다. 현재, 80회까지 연재 중.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이 많은 글을 어느 세월에 다 읽나, 싶었는데 .. 틈틈히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어버렸다. 연재주기가 일정치 않은 듯 싶어 틈틈히 들어가서 확인을 하는데, 이번 주에 무려 두편이나 올라와서 괜히 설레이기도 했더랬다. 소설 는, 신권에 휘둘려 왕권을 위협받는 유약한 왕 현종을 아버지로 둔 나이 어린 세자(훗날, 숙종)가 왕권을 흔들고자 하는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세력에 대한 반감을 갖는 과정, 그리고 의문스러워 더 한이 맺혀버린 아비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열네살의 나이에 보위에 오른 소년왕이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그 누구도 믿지 못한 채 정적을 제거해나는, 정치적 행..

독서노트/읽담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