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0

책장을 채우다 - 9, 2017

심리계좌 / 이지영 청춘시대 시즌1 / 박연선 수상한 파트너 OST 8월의 크리스마스 DVD [청춘시대1] 대본집이 발간되었대서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어요. 지르면서 이것저것 좀 더 담았구요. 사진에 없는 건, 전자책과 엄마께 드린 음악CD. 정도 입니다. 책 카테고리를 보니 샀다는 글만 잔뜩 있고 읽었다는 글이 없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건 좀 반성. 사놓고 야곰야곰 읽은 책들도 있구요, 읽고 노트에 짧게나마 끄적였으나 여기엔 굳이 올리지 않은 책도 약간 있구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놓고 안읽은 책이 더 많은 건 사실인 듯 합니다. 이렇게 사놓고 언젠가 눈에 밟히면 읽는 듯 한 요즘이니까요. 이젠 고만 사야지, 하면서도 벌써 또 사고 싶은 책이 있어서 뒤적뒤적 거리고 있습니다. ㅋㅋ. 습관인가..

독서노트/책장 2017.09.17

소설) 연우에서 연우까지 : 은지필 지음

연우에서 연우까지 은지필 지음 / 와이엠북스 ■ 읽은 기간 : 2017. 06. 01 ~ 2017. 06.11 1> 한 열흘 정도 읽었던 것 같다.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을 걸려 읽을 책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취미생활 - 연관되어 뜬 책 정보 읽고 리뷰 찾아보고 장바구니에 담기 - 속에서 발견한 소설이다. 리뷰를 읽어보니 상당히 잔잔한데 좋다고 했던 듯 한데다, 제목도 이뻐서 찜했놨고, 올해 마지막으로 책을 구입하던 시기, 그냥 사고 싶어서 샀던 것 같다. 그래놓고 읽기는 이제야 읽음. 이제야 읽은 이유도, 그냥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그리고, 이 책, 파본이었다. 다 읽어갈 즈음에 알았음. 에필로그에서 두 페이지 정도 인쇄가 약간 흐림. 산지 너무 오래된 것도 있고, ..

독서노트/소설 2017.06.11

소설) 지금, 라디오를 켜 봐요 / 진주 지음

지금, 라디오를 켜 봐요 진주 저 / 신영 미디어 0. 작년 8월인가- 구입을 해놓고 이제야 읽었다. 읽는 내내, 다 읽은 후에, 내가 왜 이 소설을 이제야 읽었을까, 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처음 이 소설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종종 들르는 커뮤니티에서 추천글이 자주 올라와서. 그리고, 결국 구입한 것은, 구입 직전에 읽은 소설 때문이었다. 상당히 잔잔하고 담백한 소설이었는데, 이런 류의 소설을 찾던 중 이 소설이 떠올랐던 것 같다. 그렇게 반은 즉흥적으로 구입해놓고 여태 랩핑조차 뜯지 않았던 것은, 어쩐지 손이 안가서였다. 그러다, 얼마 전, 역시나 구입하고 한참동안 손도 안대던 소설을 다 읽어낸 후, 뭔가 더 읽고 싶던 찰나, 이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또 며칠을 벼르고 벼르다, 일요일 새벽, ..

독서노트/소설 2017.02.06

소설) 1%의 어떤 것(개정판) / 현고운 지음

1%의 어떤 것 현고운 저 / 테라스 북 2016년 12월 30일 출간 "그러니까 말이야. 그때 알았어. 99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딱 한 가지 단점만 보게 되면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정을 붙일 수 없는 거고, 99가지 단점밖에 없는 사람인데 나머지 1%의 장점이 눈에 띄면, 거기에 반하는 거라는 걸. 그게 그 사람의 매력이라는 걸.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그런 1%의 어떤 것이 눈에 띈다면 사랑하게 되는 거야." - 1%의 어떤 것, 2권 / p. 135~136 - 1/ 작년, 드라맥스와 옥수수를 통해 공개되었던 하석진-전소민 주연의 드라마 '1%의 어떤 것'을 꽤나 재미나게 봤고, 그 후 개정판 소설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며 결국 구입하게 되었다. 조금은 다급하게..

독서노트/소설 2017.01.29

소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지음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깜박이는 커서 옆으로, 방금 새긴 문장을 진솔은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언젠가 건이 썼던 짧은 편지였다. 건네주지 못한 시집 속의 구절. 누구를 향한 사랑들인지, 대상은 모두 빠져 있는 그 구절. 그래서 내 것이기도 하고 그들의 것이기도 한 서글픈 바람... 자판 소리와 함께 아래에 또 하나의 문장이 찍혔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백페이스를 눌러 지금까지 끼적거렸던 문장들을 밑에서부터 차례로 다 지워버리고는, 파워를 끄고 노트북을 닫았다. 방금 쓴 문장은 말이 안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서로 부딪치는 사랑, 동시에 얽혀 있는 무수한 사랑들. 어느 사랑이 이루어지면 다른 사랑은 날개를 접어야만 할 때도 있다. 그 모순..

독서노트/소설 2014.12.27

가가 형사 시리즈 - 히가시노 게이고

드디어 국내 출간된 '가가 형사 시리즈'를 다 읽었다. 쉽게 술술 읽힘에도 불구하고 꽤 시간을 잡아먹은 이유는, 두 권 정도 연달아 읽고나면 뭔가 머리 속이 엉킨 듯 해서 한참 쉬어내기를 반복해서 그런 이유도 없잖아 있다. 매 책을 읽은 후 간략한 감상을 남기려고 했는데 결국 귀차니즘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렇게 몰아서 책 목록과 간단한 감상을 남겨보고자 한다. 가가 교이치로 : 냉철한 머리, 뜨거운 심장, 빈틈없이 날카로운 눈매로 범인을 쫓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잃지 않는 형사 가가 교이치로. 때론 범죄자 조차도 매료당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라고, 책 첫번째 장에 소개글로 적혀 있었음. 이 말에 나 또한 공감.) 드라마 '신참자'에서는 배우 아베 히로시가 이 '가가 교이치로..

독서노트/소설 2014.02.03

가가 형사 시리즈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세 번째로 읽은 '가가 형사 시리즈'. 사실, 순서가 조금 헷갈렸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 책을 먼저 읽게된 것은 또 다른 책이 이미 대출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반납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며칠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는,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결말을 맺는다. 한마디로 작가가 던져놓은 힌트들을 통해 독자가 추리를 해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이 맨 뒷장에는 봉인된 추리 해설서가 있는데 거기서 알려주는 미처 깨닫지 못한, 혹은 놓친 힌트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짐작할 수 있다. '짐작'이라고 하는 것은 그 해설서에도 명확하게 범인이 누구다, 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러 이러한 힌트를 던져줬으니 넌 범인이 누군지 알겠지?..

독서노트/소설 2014.01.08

가가 형사 시리즈 - 잠자는 숲

+ 가가 형사 시리즈 두번째, 잠자는 숲. 이 책은 어제(2일) 신참자 SP로 방송되었다. 그리고, 자막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나는 언제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책은, 나의 못된 습관으로 인해 어렴풋이 범인을 알았고 그렇게 절반의 진실을 어렴풋이 안 채로 읽었다. 그 절반, 그리고 어렴풋함, 은 결국 온전히 책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한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그럼에도 재밌는 책이었고 정신없이 읽었다. '동기'가 궁금해서. 어떤 일에 열정을 바친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죠, 라는 가가의 말과 다카야나기 발레단 전체가 울창한 잠의 숲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라는 가가의 깨닳음으로 정리된다. 발레를 향한 열정, 그 열정을 위한 희생과 배신과 상처, 그리고 그..

독서노트/소설 2014.01.03

요즘 읽고있는 책 - 조귀인

1. 요즘들어 책을 잘 안읽는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손에 안잡히는 걸 어찌하랴...; 아무튼, 그래서 굉- 장히 오랜 만에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드라마화 된다는 기사를 접하며 약간의 호기심이 생겨서. 바로 지역 도서관 홈피에서 검색하니 마침 있어서 대출신청을 했고, 그렇게 읽고있는 중이다. (지하철 예약대출 이용) 2. 조귀인은 지난주 첫방송된 '마의'에서 소현세자를 죽이라 했던 조소용과 동일인물이다. 아, '마의'는 직접 보지는 않았고 기사를 통해서 봤다. 아무튼, 소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간 조씨가 사실은 소현세자를 연모했다, 라는 것이 이 소설의 커다란 줄기. 그리고, 그녀가 어째서 마음으로 연모했던 정인을 죽음으로 몰고갈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구구절..

독서노트/읽담 2012.10.08

책) 용의자 X의 헌신 - 이런 사랑도 있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옮김 1.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자 vs 그 문제를 푸는 자 한 여자가 살인을 저질렀다. 우발적인 살인이었다. 만약 이 여자가 그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면 여자와 딸은 그 사람의 손에 죽었을지도 모른다. 여자는 자수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되면 공범인 딸 또한 말려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순간 벨이 울린다. 그리고 한 남자가 구원의 손길을 뻗었다. 그로부터 몇일 후, 알 몸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지문이 불로 지져진 시체 한 구가 발견되었다. 그 시체의 신원은 곧 밝혀졌지만 범행 방법과 제 1용의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알리바이는 풀릴 듯 풀리지 않아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 담당형사는 답답한 마음에 종종 사건해결에 도..

독서노트/소설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