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32

드라마 스페셜 :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기억이란 사랑보다

~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 * 작품정보 제목 :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극본 : 황다은 연출 : 이은진 출연 : 봉태규, 박신혜, 이하율, 박로사 방송 : 2012년 7월 15일 / 2015년 1월 1일 줄거리 :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깨어나는 남자, 본인의 이름은 물론 가족과 사는 곳도 기억을 못한다. 경찰서 지문 조회를 통해 이름(이문기)과 사는 곳을 전해 듣고 자신의 집으로 찾아들어간다. 마치 남의 집처럼 낯선 공간에서 불편한 잠을 자다 깨는데 문기를 내려 보고 있는 여자가 있다. 본인이 귀신이란다. 문기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헛것이 보이는 거라 생각하는데, 여자와 함께 찾아간 장례식장 영정사진 속에 그녀가 있다. 고인의 이름은 김연화. 귀신이 왜 자신을 찾아온 것인지 혼란스러운 문기, 연화의 죽..

이웃집 꽃미남 16회 : 최종회) 너는 나의 세상이야

너는 나의 세상이야 깊은 상처로 남았던 과거와 비슷한, 잔인한 일이 또다시 독미에게 일어났다. 그리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얘기할 때 사람들은 모르니까, 아무생각 안해도 되니까, 더 독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얼굴보고 눈빛보고 그러면 그 시간만큼은 함께 했기에 '아, 이 사람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똑같이 상처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깨금은 자신으로 인해 독미에게 벌어진 이 일을 피하지않고, 독미의 손을 이끌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때, 선생님이 진실을 말해줬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까? 그때, 도휘가 내 편이 되어주었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깨금에게 이끌려 갔던 힘겨운 자리에 서게된 독미는, 비로소 질기게 끌려왔던 지난 시절을 끊어버..

이웃집 꽃미남 15회) 사랑은 때론 먼 길을 원한다

한 사람. 고독미 씨가 원하는 한 사람. 절대 변하지 않는 한 사람이 되어 줄게요. 사랑은 때론 먼 길을 원한다. 그 먼 길이란 무엇일까. 이날 이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했던 먼 길이란,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사랑에도 절대 알 수 없다는 게 있다는 걸 깨닫는 것, 그 어려운 시간을 거쳐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바라보고 또 전달할 수 있는 과정을 말하는 듯 했다. 독미와 도휘의 대화 및 진락의 돌발행동을 지켜보던 깨금은, 전날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덕분에 그 일들에 대한 오해는 없었다. 우연히, 깨금에게 온 서영의 메시지를 본 독미는.. 그 메시지의 내용으로 깨금을 몰아붙히며 더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었지만.. 사실, 그 메시지에 담긴 내용으로 깨금의 진심을 오해하진 않았었다. 그 것은..

이웃집 꽃미남 13,14회) 사랑은 때로 각자 다른 두 개의 지도를 보는 것이다

한 번만 끄덕이면 됐어요 길다면 긴 시간을 빙~ 둘러 드디어 자신의 마음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확인한 후, 사랑하는 사이에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연애를 시작한 독미와 깨금. 깨금을 너무 사랑해서 깨금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그의 팬들로 인해서, 독미와 깨금이 함께 지지고 볶은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채 풍기기도 전에 갈등은 시작되었다. 깨금은 오랜시간 간직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순간, 고독미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되며 오래된 꿈을 훗날로 미루려고 했다. 그리고, 독미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그런 깨금의 선택을 모르는 척 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에게 오래된 꿈을 이루고 오라며 그의 등을 떠밀고 있었다. 고독미라는 새로운 꿈 앞에서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가서 당신의 오랜 꿈을 이루세요, 라며 그의 등을 떠..

이웃집 꽃미남 12회)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우리 지금부터 연애하자, 연애. 사랑하는 사이에 친밀한 관계. 빌린 돈 갚듯이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의 빚을 갚고 어디로든 떠나려던 독미를 알게된 깨금은, 다시 어딘가로 도망가 꼭꼭 숨으려는 그녀에게 실망하고 또 상처받아 그녀의 마음까지 오해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깨금의 자조적인 한숨은, 결국 물 한방울 떨어질까 조심스러워 꽉 잠근 독미의 수도꼭지를 틀어버렸다. 다시 마음이 다칠까 두려워 꼭꼭 숨겨왔던 마음의 문을 열게된 독미에게, 깨금은 천천히 그렇게 한장한장 차곡차곡 조심조심 다가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 날, 바다를 보던 독미의 표정을 절대 잊을 수 없기에, 더 좋은데 데리고 다니며 더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며 옆에서 얼굴보며 웃고 떠들 것이라고..

이웃집 꽃미남 11회) 다시 예전의 내가 될 수 있을까?

그래서 그 여자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다. 믿지 않았다. 1> 한 일년, 아무것도 하지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게 꿈이었다는 독미는, 그 결심이 좀 빨라졌다는 핑계를 대며 삼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열리지 않아 먼지가 가득쌓인 문을 열고 그 성을 나서고자 했다. 그리고, 그 성 주변을 맴돌며, 그 성 문을 두드리며, 오랫동안 열리지 않은 문 앞에 각자의 세계의 초대장을 놓아둔 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러던 중, 깨금의 사고소식을 듣게된 독미는 애써 감춰왔던 마음이 흘러넘쳐 곁에 있던 진락에게 들키게 되고, 흘러넘친 마음으로 한발자국 내딛었다 두발자국 뒷걸음질 치는 독미의 등을 떠밀어준 진락 덕분에, 독미는 깨금에게 닥친 힘겨운 상황을 함께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남들이 무심코 내뱉는 말..

이웃집 꽃미남 10회) 단 한사람, 꼭 너 였으면 좋겠어

넌 떠났잖아. 왜 여기있어? 깨금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주사위 놀이를 통해,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보려고 했던 독미는, 여전히 아득하기만 한 세상과 마주했고 더 꼭꼭 숨어버리기로 했다. 오랫동안 열리지 않은 문 앞에 놓여진 두 세계의 초대장. 신선한 바람처럼 다가온 깨금과 강풍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진락, 두 사람과 연결된 보이지 않는 끈을 따라 느꼈던 미세한 작은 느낌을 따라 처음으로 문을 열고싶은 자신의 욕망이 두려워, 자신에게 마저 들키면 안되는 비밀인 그를 향한 마음을 깨닫게 되어서, 그가 없는, 그들이 없는 더 멀고 깊숙한 곳으로 꼭꼭 숨어버리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당신들의 초대에 응하고 싶은 내 욕망이 두려워 떠나겠다, 라는 진실을 보일 수 없었던 독미는.. 피와 살을 보호하는 피부가..

이웃집 꽃미남 9회) 스쳐 지나가리라 믿었던 인연이 남긴 심장의 흔적

...가끔, 생각날거 같아요 태준을 향한 마음, 길고도 질긴 첫사랑을 끝낸 서영은 깨금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한다. 깨금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내린 그 결정은, 자신에게 마음한 켠 내어주지 않는 태준에게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기 위함인 것도 같았다. 그렇게, 서영의 갑작스런 결정과 통보로 인해.. 깨금과 독미는 유통기한 한달을 채우지 못한 채, 갑작스러운 이별과 마주했다. 갑작스레 마주한 이별에 덤덤히 잘가요, 라고 말하는 독미. 깨금은 그런 독미가 서운해 괜한 투정을 부렸고... 독미는 가끔 생각날 거 같아요, 라는 진심이 담긴 인사 끝에 됐어요?, 라는 진실을 보호하는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했다. 하지만, 상처를 보이면서까지 솔직하기보다 웃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더 안전했던 그 여자, 독..

이웃집 꽃미남 8회) 나를 알아본 당신의 마음을 잃고싶지 않아,

풀 수 없는 매듭도 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마주쳤으나 '그날' 이후 서로에게 이어진 마음의 끈을 끊어버리는 것으로 관계를 봉인한 독미와 깨금은 '모르는 척' 했다. 그래서 독미는, 태준과의 문제로 깨금에게 화풀이를 하던, 그런 서영을 안아 달래주는 깨금을 역시나 모르는 척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멀리서 등장한 태준을 보며, 형과 서영의 사이 방해물이 되기 싫다던.. 두 사람 사이에서 편하고 좋은 사이가 되고 싶을 뿐이라던.. 깨금의 진심을 떠올리며 답지않는 오지랖으로 그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 끝에, 독미의 답지않은 오지랖에 대한 오해를 하는 깨금에게 독미는 깨금의 진심을 알기에 그랬노라고.. 혹시 더 큰 오해가 생길까봐.. 마음대로 엉켜서 풀 수 없을까봐 그랬노라..

이웃집 꽃미남 7회) 오만과 편견과 오해 속에서 시작된 갈등

도휘에게 진실 1g 거짓 99g이 섞인 독미의 과거사를 듣게된 깨금은, 도휘의 입에서 나온 사건의 전말보다 사건 후 졸업할 때까지 '누구와도 말을 안했다'라는 결말부분에 빨간줄을 긋고 그 것을 '실어증'이라 판단한다. 혼자만의 공간에 숨어 마음을 닫는 사람들을 지나치지 못하는 깨금은,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한 독미를 어떻게든 세상으로 끄집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가 집을 세상 전부로 여기며 꼭꼭 숨어사는 이유가 실어증에 걸릴 정도로 힘겨웠던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란 결론을 내리며 독미를 자극한다. 깨금의 입장에서는 자극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독미의 입장에서는 그랬다. 지금까지 깨금의 편견과 오해로 불러일으킨 갖가지 사건에 그저 휘둘리기만 하던 독미는, 아물지 못한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