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44

힐러 20회 : 최종회) Goodbye 힐러

언론은 이 사회의 아픔을 진단하고 치유하고자 존재한다 - 힐러 창간호 - 당신네들의 덫에 걸린 정후는 어르신이 내민 손을 외면한 채 스스로 그 덫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의 행동은 이미 당신네들에게 예상 가능했던 패턴이었고 그래서 또 다른 덫에 걸리게 된다. 그렇게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깊은 곳에 숨어서 지내던 조민자의 아지트가 발각되며 한 팀이 된 우리들은 함께 움직이게 된다. 한 발 빠른 당신네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정후의 자질구레하게 귀찮은 일련의 행동들은 헛수고가 되었고,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는 플랜B를 실행하게 된다. 내 여자와 둘이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 그 위험을 감수하기로 한다. 그 뒤에는 어르신의 실체를 밝히고 내 사람들을 지키고 '서정후'로서 세상 위에서..

힐러 ~18회) 침묵하지 않은 댓가

처음에는 그냥 돈 주고받는 장면 찍으면 되겠구나, 그렇게 가볍게 출발했대. 금방 돌아와야지, 하고... - 힐러 18회 / 채영신 - 영신을 놓치지 않기위해 1992년의 진실을 밝여야 했던 정후는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 서준석의 진술이 담긴 테잎을 손에 넣게된다. 그렇게 명희의 인터뷰와 서준석의 진술 테이프를 통해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그들이 그동안 갖가지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며 지켜냈던 1992년의 진실이 세상에 공개된다. 그 진실 속에는 이 나라를 농사짓고 있다고 믿는 농부가 그들의 농사에 방해가 되는 잡초들을 뽑아 던진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작물을 얻기 위해 뿌린 농약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하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려고 했던 이들을 찍어 누르고 회유하고 필요..

힐러 15회) 기억합니다

이 세상에는 아무리 억울한 죽음을 당했어도 신문에 이름 한 줄 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진 못하겠지만 그 중 단 한사람의 이야기라도 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우린 당신을 기억합니다 그걸 알려드리기 위해 오늘 이 방송을 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 힐러 15회 / 김문호 - 1. 기나긴 무기력함 끝에서 영신이 내민 손을 잡은 정후는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 그 세상에서 살아갈 진짜 자신을 찾기위해 문호를 찾게 된다. 사부의 복수를 하고,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 언제 채영신에게 진실을 말해야 하는지 알아야겠다는 정후는 문호가 제안한 방식으로 싸우기로 한다. 자신의 아버지와 채영신의 아버지가 하던 방법, 그래서 김문호가 평생 흉내만 내던 그 방법으로. 힐러의 ..

힐러 14회) 울어도 괜찮아

여덟 살 때 모친이 집을 나간 뒤부터 난 인간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다 - 힐러 8회 / 서정후 - 그냥 울어. 울어도 괜찮아. 그러니까 울어, 정후야 - 힐러 14회 / 김문호 - 1. 기영재의 죽음 : 형.. 이제 내가 알아서 할게 / 문호 기영재의 등장과 명희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 문식은 자신의 세상을 지키기 위한다는 이유로 선을 넘어 기영재를 독살하게 된다. 그 것은 자신의 세상을 흔들려고 하는 이들에 대한 경고, 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경고는 결국 그가 쌓아온 세상에 의혹을 품기 시작한 이들이 그의 세상을 뒤흔들 수 밖에 없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줄 듯 싶었다. 그의 죽음과 마주한 정후는 그 죽음에 대한 자책과 슬픔과 무기력함에 빠져 세상과 자신을 완전히 차단하게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있..

힐러 13회) 기다리고 있어

나 어떡하냐... - 힐러 13회 / 채영신 - 의문의 전화를 받고 정후를 찾아 헤메이던 영신은 언젠가 정후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가 있을 법한 곳을 찾게되고 그 곳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정후를 발견하게 된다. 그를 병원으로 옮긴 영신은 얼떨결에 잡힌 그의 손에서 또다시 누군가를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의심은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게 하며 하나 둘 퍼즐조각이 맞추게 된다. 그리고, 그의 차에서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아내며, 영신은 그의 정체를 깨닫게 된다. 내내 자신의 곁에 머물면서 자신을 속였던 그에게 하나하나 따지고 싶지만, 오늘의 일을 하나하나 캐묻고 싶지만, 자신이 안다는 것을 알면 다시는 못 볼까봐, 스스로 납득하는 척, 영신은 그렇게 속으로 꾹꾹 참아댈 뿐이었다. 먼저 돌아서는 그를..

힐러 12회) 도망가는 법은 몰라

나 아버지 얼굴 기억도 안 나. 알고 있는 건 사진 안에 있는 얼굴뿐이고. 그런 아버지가 20년도 더 옛날에 했던 짓들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상관없지. 내가 좋아하는 여자 아버지만 안 죽였으면. 아줌마, 나 채영신이 좋아해. 그러니까 각오하고 있어. 내가 상처받아도 어쩔 수 없다. 그 애는 몰라도 괜찮다. 그래도 내가 옆에 있어줘야 겠다. 나한테 도망가라고 하지 마. 도망치는 법 같은 거 나 몰라. - 힐러 12회 / 서정후 -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기위해 스스로 미끼가 된 정후는 명희와의 만남을 통해 잊었던 진실 하나를 알게된다. 일말의 진실을 교묘한 거짓말로 감춘 채 속삭이는 '당신들'. 그러나 결국 진실은 하나 둘 드러나게 되고, 정후는 '당신들'이 말하는 '믿고 싶은 진실'을 쉽사리 믿을 수..

나인 10회) 버린다고 끝나지 않는 향의 업보를 끌어안고..

삶을 향한 간절한 의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과거 20년 전의 선우는, 20년 후의 나라는 그가 했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과 지켜지지 않은 약속 그리고 그가 남긴 약봉지를 통해 20년 후 자신이 뇌종양에 걸린다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다. 그 삶을 향한 간절한 의지는, 이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죽음과 맞닿았던 20년 후의 선우를 다시 살게 만들었다. 다시 살아났지만, 기억도 그대로 남아있고 물건들도 그대로 남은 것처럼 그의 지독한 두통 또한, 향을 쓴 업보가 되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죽을 때까지 이 두통을 껴안고 살아야 된다는 깝깝한 현실 외에도, 선우를 짓누르는 문제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과거였다. 삶에 대한 그 어떤 의욕도 없이 죽음과 맞닿았던 선우가 다시금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가, 20년..

성균관 스캔들 제 11강) 동재중이방에 불어오는 살랑살랑 봄바람에 여림의 장난질은 시작되고;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11강. 순두전강 에피소드까지 마치고나니, 간간히 보여주던 아이들의 러브러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버렸답니다. 미션을 통한 성장스토리도 좋지만 이런 러브러브 두근모드가 시작되니 더 즐거운 건 어쩔 수 없는 듯 해요. 하핫. 왕님전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 아이들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런 와중에 아이들은 마음의 움직임을 쫓으며 이래저래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더랍니다. 거기서 시작되는 여림의 음모... 두둥! 1. 잘금탐정단 미션완료! '도둑을 잡아라' 미션은 네사람의 활약으로 멋지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어느 한사람 빠짐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하며 그 미션을 완성시켰거든요. 그 결과는 모두에게 만족을 주었고, 당당히 정조왕님에게 통을 받은 ..

성균관 스캔들 ~10강) 활쏘기대회로 탄생한 잘금 4인방, 명탐정 놀이로 완성되다!

성균관 스캔들 ~10회. 날씨가 꽤 춥네요. 이번 주 부터는 정줄 좀 챙기자고 어제 각오했지만.. 자고 일어나니 각오따위 저 멀리~* 그리고 오늘은 성균관 스캔들 11회 하는 날이로군요. 벌써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내심 아쉽고 그렇답니다. 첫방 후의 꺄아아~ 모드는 어느정도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단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인지라; 성균관 스캔들 7,8,9,10회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앗. 대충이겠지만요. 1. 대사례; 윤희의 정체성 찾기 및 설레임의 시작. 총 3회에 걸친 대사례 에피는, 길긴 길었지만 결과를 위한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그 속에 의미를 담아두었기에 나쁘진 않았어요. 되려, 그렇기에 윤희의 최종우승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우승에 대한 기쁨이 더 깊이 공감되며 다..

성균관 스캔들 제 6강) 기적은 운이 아닌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제 6강. 보는내내 두근두근 설레임 가득히 봤는데 의외로 '지루했다' 라는 평이 많아서 좀 놀랐어요. 전 정말 시간이 어찌가는지 모른 채 봤거든요. 대사례 에피를 너무 길게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 '대사례'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 화합을 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꽤 좋았다고 해야할까요-? 뭐, 저는 그랬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 6강은 걸오 문재신이 흥한 날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전히 대사례 준비를 해나가던, 그 과정 속에서 끈끈한 관계가 되어가는 중이방 동방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진, 성균관 스캔들 6회입니다. 1. 윤희, 기적을 꿈꾸다. (1) 약속 성균관에 남기위한 정약용과의 약속. 일종의 계약이죠. 지금 순순히 제발로 걸어나가면 눈감아 주겠노라는 약용쌤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