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여인의 향기 9, 10회 나 좀 살려주면 안돼? 니가 나 좀 살려주라고. 너 의사잖아. 나, 살고싶다, 은석아. 살고싶어, 은석아. 나 좀 어떻게.. 나 좀 어떻게 해줘... 은석아... 제발... 어느 날, 죽음이 찾아왔다. 억울하고 화가났고 서러웠지만, 생각보다 그녀는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였다. 살고싶다고 울부짖으며 살려달라 버둥거리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루를 일년처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이연재씨는. 그녀라고 왜 살고싶지 않았겠는가. 여행에서 돌아 온 어느 날, 갑작스런 복통으로 죽음의 공포와 마주했던 그녀는 그 것이 죽음과는 별개의 것이란 것을 알게되며 안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