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언맨 27

드라마 아이언맨 11회)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기적

그거 아세요? 아버님도 홍주 어머님도 당신들 말씀만 하세요. 제 대답은 원래부터 필요 없었던 거에요. 근데요, 대표님도 똑같아요. 서로서로 그렇게 살아 오셨으면 정말 힘드셨겠어요. 모두 다. 대표님만 힘들었던 척, 하지마세요. 저를 지켜주고 싶으시면 화해하세요, 제발요. - 세동 - 한차례 시련이 지나간 후, 서로의 마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까지 다시금 확인하게 된 홍빈과 세동의 상대를 향한 마음은 더더욱 깊어진 듯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시련으로 인해고상한 척 홍빈을 비롯한 홍주와 창이 곁에서 사라지라 말하는 주장원과 천박한 상상으로 세동을 닥달하는 홍주의 엄마를 통해 세동은 귀를 닫고 자신의 말만 쏟아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홍빈에게도 있음을 지적하며 홍빈과 가족..

드라마 아이언맨 10회) 내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을 때 까지만

나는 슬플 때마다 몸 속에 복숭아씨가 하나씩 생긴다. 슬픈게 커지면 복숭아씨도 크게 자란다. "이따위 분수의 나눗셈이 뭐가 어렵다고 한 개를 못맞춰! 분자와 분모를 뒤집어서 곱하기만 하면 된다고 몇 번이나 말해! 뒤집어서 곱해! 뒤집어서! 이 형편없는 녀석아!" 왜 뒤집어서 곱해요? 왜 뒤집어서 곱하죠? 왜요? 하고 묻고싶지만 아빠가 크게 화를 낼테니까 나는 묻지못해 답답해진다. 답답할 때도 복숭아씨가 생겨서 크게 자란다. 내가 힘이 없고 용기도 없고 그래서 화가날 때에도 속에서 복숭아씨가 크게 자라 숨이 막힌다. 이렇게 복숭아씨가 자라다 자라다 몸을 꽉 채우면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복숭아씨가 몸 곳곳에 싹을 틔우고 그 싹에서 뾰족한 칼날이 주렁주렁 열릴 것만 같다. - 어린 홍빈 - 걜 생각하면 걔가..

드라마 아이언맨 9회) 마음의 표현

홍주 근데, 형. 나 자살하는 줄 알고 달려온 거에요? 저 살리러? 아.. 형 진짜. 형, 난 형이 동생도 아니라 그래서.. (울컥) 짜증나게 눈물나오네. 아.. 진짜... (중략) 홍주 형! 나 지금 형 좀 고마운데. 뭐라,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너무 고마운데, 아이 씨.. 내가 형이 좀 어려워가지고, 내가 뭐라고 해야될지 모.. 진짜 모르겠는데.. 홍빈 너 정말, 죽으려던 거 아니지? 홍주 아니라니까요. 홍빈 앞으로도 그런 생각 절대 안하는 거지? 홍주 안해요. 홍빈 그래, 그럼 됐어. 가자. 홍주 가자? 형이랑요? (홍빈 바라보는, 짧게 한숨쉬듯 하, 느낌은 그래, 라고 말하는 듯한, 돌아서서 가는) 홍주 형이랑 같이 가도 돼요? 나란히? (기다리는 홍빈, 다가서는 홍주) 홍주 ..

드라마 아이언맨 8회) 오늘부터 1일 그리고, 염치廉恥

#. 향기커플, 오늘부터 1일 세동의 갑작스런 고백, 그 고백에 대한 화답의 키스. 그리고, 그 잠못이루는 밤, 두 사람은 똑같이 달밤의 조깅을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우연히 만나, 노상술판을 벌리는 등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 설렘과 달달과 오글거림을 넘나드는 밀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홍빈이는 태희에 대한 본인과 태희부모님의 회상을 통해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남자였고, 세동이는 요악한 불여시다운 모습을 보이며 모태여우임을 입증해줬다. 사귀기 전부터도 그랬으나, 첫날부터 홍빈이는 세동이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무튼, 굉장히 이뻐서 저 달님의 표정이 내 표정이었을 것이다ㅋㅋ 그나저나, 달님이라니...ㅋㅋㅋㅋㅋ 반딧불이 ..

드라마 아이언맨 : 8회 결방기념 향기커플.jpg

#. 만들기는 만들었는데 올린 타이밍을 놓친 아이들. 생각보다 많이 만들지는 않았군요. 무튼, 8회 결방 기념으로 부랴부랴 올려보는 중입니다. 아, 맨 마지막 이미지는 어제 풀린 스틸컷으로 깨작거려 본 것. 아마, 8회 방영분일 듯 싶어요. 얼른 보고싶어.. 현기증이 나는 중이랍니다ㅋㅋㅋ #. 드라마 '아이언맨' 8회는 어제,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게되며 결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연장 후반 15분이 지난 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을 때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지요. 아무튼, 향기커플의 반딧불이 키스 이후가 무지 궁금해서 현기증이 날 지경이기는 하지만, 초초초 생방에서 그나마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긴 것은 다행인가.. 싶다가도 시청자인 내가 왜 그딴 걱정까지 하는겐가 싶기도 해요;; 사실,..

드라마 아이언맨 7회)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자경아, 이상해. 괴물이 된 내가 나쁘지 않아. (홍빈) 자신에게 일어난 신체변화, 그 변화로 인한 능력을 자각한 홍빈은 스스로를 괴물이라 칭했다. 그리고 괴물이 되는 가장 강력한 원인이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서 비롯됨을 알게된 그는, 괴물이 된 후의 자신을 컨트롤할 자신이 없기에 고비서에게 자신이 아버지에게 가지 않도록 막으로 지시하고, 자신의 집에 찾아온 아버지에게 더이상 자신과 창이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 것으로, 아버지와 더욱 거리를 두고자 한다. 앞서 홍빈은 '괴물'이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보다는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상황을 즐겼다. 너무나 후련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그리고 뒤늦게 그는, 이상하게도 괴물이 된 스스로가 나쁘지 않은, 감정에 혼란을 느끼는 듯 했다...

시청 드라마 : 2014' 9월

- 드라마 '아이언맨' 중 - 아까,어무니랑 새벽 산책을 하며 '오늘이 30일이구나' 라는 대화까지 나눴음에도, 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이며, 아주 오랜 시간동안 해왔던 월례행사가 있다는 것을 완전히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다엔 의미가 없다'를 쓰려고 창을 열다가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허허. 아무튼, 시월이 코 앞에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낸 덕에 시월엔 어떤 드라마들이 시작하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달도 드라마를 많이 봤네요. ♧ 종영 운명처럼 널 사랑해 : MBC / 2014, 07. 20 ~ 2014. 09. 04 / 총 20부작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후세를 잇지 못해 후게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초현실 완벽남이 원치 않는 결..

드라마 아이언맨 6회) 여행이 끝난 후 마주한 현실

#. 여행종결 소나기가 내리는 밤,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던 홍빈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혼돈의 순간 자신을 찾아온 세동을 피해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게 된다. 한편, 태희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홍빈을 찾은 세동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채 주인을 잃은 빈 방과 마주하게 되고, 그렇게 사라진 홍빈을 찾아 헤메지만 결국 그를 찾아내지 못한다.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던 홍빈은 마침 찾아온 고비서 앞에서 쓰러지게 되고, 엉망이 되어버린 홍빈의 방에서 창이 외할아버지의 편지를 읽게된 세동은 돌아갈 채비를 하게된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여행은 시작만큼이나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짧지만 아름다웠던 여행은 추억 속에 잠들게 되었다. #. 마주한..

드라마 아이언맨 5회) 그녀의 맑은 마음에 물들다

#. 너.., 뭐냐? 창의 존재를 통해 겨우내 용기를 낸 홍빈은, 태희의 행방을 묻기위해 그녀의 부모님을 찾게된다. 그 곳에서 홍빈이 마주한 것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태희모와 묵묵부답인 태희부였다. 어떻게든 태희의 행방을 알고싶은 홍빈은 함께 온 창이와 세동과 며칠간 그 곳에서 머물기로 한다. 그 곳에서 머무는 동안 세동이 보여주는 드넓은 오지랖은 홍빈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타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에 머뭇거림이 없는, 그렇게 드넓은 오지랖으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세동의 맑은 마음에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마음이 당혹스러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비록,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어둠 속에 숨어서였으나 그는 또다시 세동으로 인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

드라마 아이언맨 4회) 천국으로의 여행

#. 괴물을 봤어? 아버지와의 만남으로 인해 또다시 분노에 휩쌓인 홍빈은 또다시 몸에서 칼이 돋아나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홍빈은 아버지를 만나고 분노에 휩쌓이게 되는 날이면 기절을 하게되고, 너무 생생해서 현실과도 같은 악몽을 꾸고, 그 다음 날이면 후각이 엄청나게 발달하게 되는 자신의 상태에 의문을 품게되고, 어렴풋한 기억을 헤치며 자신의 상태를 되짚어보게 된다. 그런 의문을 품은 날, 홍빈은 세동을 통해 아들 창이 집에서 '괴물'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그 괴물의 존재에 대해 창에게 다그치게 된다. 홍빈이 '괴물'의 존재에 대해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던 것은 자신의 상태에 의문을 품고있던 상황이었기에 '괴물'의 존재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실존하는 공포'라는 확신을 갖고 창이를 다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