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43

드라마 아이언맨 18회 : 최종회) 말로 표현하는 마음이 주는 위로

태희야, 안녕... - 홍빈 - 태희가 뿌리친 손을 홍빈은 놓을 수가 없었다. 한 번도 태희에게 어른이었던 적이 없었던, 세동으로 인해 어른이 되어버린 홍빈은, 지금 이 상황이 억울하다고 되뇌이는, 그렇게 태희의 등장 후 처음으로 마음 속에 숨겨둔 진심을 토해내는 세동을 떠나보낸다. 자신과 달리 어떤 일이 닥쳐와도 꿈쩍도 않는, 태어날 때부터 어른인, 태산같은 놈을 만나라며. 그리고, 태희는 떠났다. 떠나기 전 태희는, 홍빈의 약속을 받았고, 창이의 작별인사를 받았고, 주장원의 사과를 받았고, ...세동의 미움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받은 후, 마음 속 근심과 미움과 걱정을 모두 내려놓고, 메라크별로 돌아가게 된다. 태희의 죽음을 메라크별의 반짝임으로 표현한 연출이 좋았다. 어쩐지 그..

전우치 17회) 자격지심으로 무너진 신뢰, 우치야 그냥 떠나라..

우치의 행동들을 보며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며 통쾌함 반 걱정 반을 가지고 있던 왕은, 맵지의 죽음을 미끼로 판 강림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맵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전우치를 오해하면서도 아주 조금의 '혹시나'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를 왕은, 저잣거리 주막에서 전우치를 치켜세우며 왕을 비난하는 백성의 소리에 욱하게 되며, 망기경에 당하지도 않았으면서 지금까지 조선과 왕실을 지켜주고자 고군분투하던 전우치의 공을 싸그리 잊어버리는 채 그를 적으로 간주하는 결과를 낳게된다. 그리고, 강림의 계략에 의해 왕은 물론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던 백성들에게 조차 외면과 비난을 받게된 우치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우치 머리 위에서 노는 강림에 의해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더욱 고립되며 왕과의 갈등은..

전우치 1~4회) 각자의 개성으로 가득찬 캐릭터들과 의외로 촘촘하게 연결된 이야기

율도국 도사 전우치는, 율도국을 멸망시킨 마강림 일행을 찾아 제거하기위해 조선으로 왔다. 그리고, 신분을 감추기위해 조보소 기별서리 이치로 둔갑해 마강림의 행적을 찾는 중이었다. 전우치가 어떻게 이치가 되어 살아가는가, 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방송될 5회에 나올듯하니 엄한 추측은 관두기로 하자. 그러던 중, 척호갑사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한 우치는 그것이 강림의 짓임을 알게되며 그렇게 그의 흔적을 찾게되고, 노름판에서 연이 닿은 사복시 관노 봉구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노름빛에 대한 입막음을 하려고 찾아갔다가 듣게된)에서 봉구가 뒤집어쓴 살인사건의 진범이 마강림이고 무언가 계략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렇게, 우치는 강림의 흔적을 찾게되었고 그 흔적의 끝에서 그리운 연..

부활) 두번째 정주행완료, 지워지지 않는 먹먹함을 어찌하지 못한 채...

드라마 : 부활 (2005. KBS2TV. 총 24부작) 지난 주 토요일 새벽부터 다음 날인 일요일 새벽까지 27시간동안 달려서 정주행 완료한 드라마 '부활'. 드라마 보기 시작할 때는 미미한 두통이 있어서 한편만 봐야지, 했는데 내가 그런 자제심이 없는 인간인지라 결국 다 봐버렸다. 그리고, 드라마 끝날 때는 눈과 정신이 너무 맑아서 당황했더랬다. (결과적으로 40시간동안 안잤는데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했음 & 덕분에 이번주 내내 겔겔렸음;) 드라마 '부활'은 작년(재작년인가?)에 한번 정주행하고 홀로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몰라했었고, 그 몇해 전에 새벽 재방송을 챙겨본 적도 있었다. 다만, 본방 때는 타사 드라마를 보느라 안봤다는 게 함정! 지난 번에는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 스토리를 위주로 봤다면, 이번..

드라마 스페셜 19화 오페라가 끝나면) 뜨거운 사랑 뒤에 미지근한 현실..

~ 드라마 스페셜 19화 ; 김갑수의 '오페라가 끝나면' ~ 0. 작품정보 - 제목 : 오페라가 끝나면 - 극본 : 박은영 - 연출 : 노상훈 - 출연 : 김갑수(한이사 역), 김보경(춘희 역), 중도(최원영 역) - 방송일 : 2010년 10월 16일(토) 밤 11시 15분, KBS 2TV :: 드라마 스페셜 공홈가기 :: 0. 나는 오페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나는 오페라에 대해서 잘 모른다. 고등학교였던가 중학교였던가 잘 기억이 안나는 음악시간에 와 이란 오페라의 어느 부분을 비디오로 보여줘서 봤던 기억이 난다. 도 어느 한 장면 봤던 것 같고. 처음 접한 것이라 꽤나 인상적이었고 그저 봤다는 것에 의의를 뒀기에 내용이 어떠했는지 좋았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안난다. 그냥 정신없이 봤던 것만 같..

조선X파일 기찰비록 3화) 결론이 없는 과정, 모르는 것을 알고자 나아가는 그들.

드라마 조선X파일 기찰비록 3화, 신라 황금의 저주 일단, 재밌어서 챙겨보는 중이기는 한데 생각해보니까 제가 이런 류의 스토리를 별로 안좋아했다는 게 떠올랐어요. 전, 미스테리니 외계인이니 이런, 결론없는 그 무엇. 믿지도 않거니와 흥미도 없는 타입인지라; 그럼에도 이미 보기 시작했고 형도란 캐릭터가 은근 엉뚱귀염을 보여주는 지라 계속 보게될 지도 모르겠어요. 게다가, 한 회에 풀리지않는 의문을 남겨둔 채 끝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어느 포인트씩 모아서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달려갈 것도 같고 말이죠. 웹툰을 먼저 안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모 배우의 발음이 너무 뭉개져서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기나긴 이야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귀에 박히지가 않아서 일단 웹툰부터 보고 시작하고 말았답니다. ..

조선X파일 기찰비록 2회) 현실의 덫에 걸린 형도, 기찰비록에 발을 디디다.

드라마 조선 X파일 기찰비록 2부, 비밀의 빛 下 새벽 즈음에 부랴부랴 이걸 챙겨보다가 예상보다 두시간이나 늦게자버려서 완전 피곤하네요-. 수면시간 8시간을 다 못채워서 정신이 조금 몽롱하달까나요? 저녁에 쓰려고하고 보니 오늘은 약속이 잡혀있고-! (또 월요일 약속..., 성스 첫방을 이렇게 본방사수 못할 듯 해요. 첫회 본방사수 못하면 흥미가 좀 떨어지는데.... 흑흑!) 본방으로 못본 덕에 웹툰으로 먼저봤는데 방송보면서 후회했어요. 웹툰 쪽이 재미가 덜하다는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도 줄거리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드라마로 그 내용을 확인하는 기분이었거든요. 앞으론 방송보기 전에 웹툰은 안봐야겠어요. 아무튼, 기찰비록 2부에서는 현실의 덫에 걸린 형도가 '기찰비록'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받는 이야기가 ..

조선X파일 기찰비록 1회) 1609년, UFO가 나타났다-!!!

드라마 "조선X파일 기찰비록 1화" - 비밀의 빛 上 이 드라마에 대한 소개글에서도 밝혔지만 그 유명하디 유명한 미드 [X파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전 사실 UFO나 외계인 등등을 믿지는 않아요. 거슬러 생각해보면 그런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는 편도 아닌 듯 하고 말이죠. (외계인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건 '레드문' 정도? 필라르와 아즐라와 사다드가 외계인이라는 전재 하에; / 그리고 아기공룡 둘리. 도우너가 외계인이니까 포함-!!! ㅋㅋㅋ)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재미있어 보였던 것은, 조선시대가 배경, 이라는 것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어요. 현재에도 있니없니하는 그 것에 대한 '조선시대'의 이야기. 그 것을 어떻게 풀어내고, 그 시대의 그네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했을지가 왠지 궁..

신데렐라 언니 20회/최종회) 대성도가의 중심에서 참사랑을 외치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20회 그리고 최종회! 끝이 났네요. 종영이라고해서 뭔가 깊은 울림이 있는 것도 아닌, 일말의 여운이 남지도 않은, 그냥 '끝났네;' 라며 툭툭 털어내버린 듯 해요. 이 드라마는, 애증조차도 없는, 그냥 보니까 보던 드라마였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중반까진 나름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죽은 대성이 남긴 참사랑이란 울타리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며 진정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 신데렐라 언니 최종회였답니다. 1. 알 수 없는 죄책감으로 인한 희생과 양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 은조 오랜 시간을 돌고돌아 무려 19회만에 키스씬을 연출, 그리고 은조 역의 배우 문근영양에겐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첫 키스 -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와 드라마 '바람의 화원' 에서 ..

신데렐라 언니 19회) 두가지 세계의 틈에 끼어있는, 은조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19회. 햇살이 따사로워서 그런지 온 몸이 나른나른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무진장 졸리답니다. 선거개표방송 보니라 잠을 못자서는 절대 아니에요. 새벽 1시즈음까지 보다졸다를 반복하다 결국은 골아떨어져서, 대박 많이 잤거든요! 흠흠, 지금 저의 나른나른함은 날씨가 따뜻해서. 그러니, 얼른 서늘한 바람이부는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흠흠) 그나저나, 뽑으신 분들은 모두 되셨나요? 제 동생은 새벽 4시 반까지 방송보다가 잤다가 겨우 일어나서 투표결과보고 홀로 경악을 금치못하더라구요. 꿈까지 꿔가면서 신경쓴 동생냥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날리며... 신언니 리뷰를 써야겠죠? 사실, 할 말은 별로없는데 오늘이 막방이니 막방 전날 리뷰를 써야할 것 같아서, 그리고 요즘 심하게 게으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