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과 저울질 끝에 주말 10시 대에는 '천추태후'를 택해서 보고있습니다. 초반이어서 그런지 아역들의 열연과 함께 스토리도 나름 빠르고 재미있게 흘러가고, 그 덕에 별 관심없던 시대가 꽤나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것도 있기때문이겠죠. 고려는 '조선'과는 정말 다른 나라란 생각이 보면 볼수록 들더라구요. 고작 3회 봤지만. 물론, 현재의 왕님이신 경종께서 살짝 정신줄을 놓으신 듯 해서 불안불안하지만 꽤나 자유분방한 나라라고나 할까? 가장 놀라우면서도 흥미진진한 것은, 왕족간의 '근친혼'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졌다는 거에요. 저는 '이집트'에서만 왕족의 피를 신성하게 여겨 그런 근친혼이 있는 줄 알았더니, 우리 역사에도 그런 시대가 있었군요. 신선해요~ 신선해!!! 그리고, 조선보다 여성의 지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