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702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9회) 과거에 갇힌 남자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 내가 방해하면 안 되지.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나는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거든. 그러니가 지금 잘 지낸다고 해도 내가 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불행한 거지. - 마이 선샤인 19회 / 응휘 - 인생은 원래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유능한 사람은 쟁취하는 걸 좋아하지. 충분히 더 행복할 수 있는데 힘들게 살 필요는 없잖아. 그래서 빨리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 마이 선샤인 19회 / 응휘 - 미국에서의 그 일 이후 떠나려는 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던 응휘. 그리고 모성은 응휘의 권유대로 중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첫날 운명처럼 이천을 만나 지금에 이르렀다. 사실, 응휘는 이천이 모성을 기다릴리가 없다는 전제 하에 모성이 ..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8회) 결혼과 연애 사이

지금은 마치... 연애하는 것 같아 하지만 이미 결혼은 했잖아 그래, 보증서를 가지고 연애하는 기분이랄까 - 마이 선샤인 18회 / 자오모성 - 지금은 마치... 연애하는 것 같아 - 마이 선샤인 18회 / 자오모성 -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불안하게 시작된 관계. 결국, 서로의 노력과 진심으로 인해 그 불안함은 서서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행복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완전하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이 관계가 무엇인지 모성은 여전히 헷갈리는 듯 했다. 현재 이천이 지난 7년의 공백을 메워가는 현재의 시간은 혼인신고를 했고 보증서가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보다 연인에 가까웠고, 결혼보다 연애에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뭐,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두 사람은..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7회) 나는 후회 안 해

나는 후회 안 해 - 마이 선샤인 17회 / 허이천 - 그때는 분별력이 없어서 좋아하면 그걸로 끝이었어 - 마이 선샤인 17회 / 허이천 - 혹시 후회하냐는 모성의 질문. 그 질문을 통해 이천은 모성이 가진 불안감을 알게 되었고,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그 불안감을 씻어주기로 한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자신의 집에서 회식을 하는 것. 그래, 집에서 회식을 하는 건 괜찮은 아이디어였다. 자연스럽게 직원들과 동료들에게 모성과의 관계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일테니까. 다만, 왜 그걸... 모성에게조차 비밀로 한건지, 참. 뭐, 나름의 깜짝쇼, 라는 걸까. 아무튼, 차를 나눠서 이천의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이천의 차에는 여직원 둘이 타게 되었다. 그리고, 뭐 지금이 아니면 언제 사적인 이야기를 해보겠냐..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6회) 혹시, 후회하니?

혹시, 후회하니? - 마이 선샤인 16회 / 자오모성 - #1. 샤오샤오가 결혼선물로 준 요리책을 보며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모성. 그러고보면 모성은 홀로 7년을 살았으나 요리에는 재능이 없는 설정인가보다. 삶이 바빠서 집에서 밥을 해먹지 못했다거나, 미국식 요리와 중국식 요리는 다르지 않느냐, 이거나. 물론, 자취를 했다고 모두 요리를 잘한다는 편견은 없다. 아무튼, 모성이 요리책을 보며 분주하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이천이 퇴근을 했다. 문을 열고 들어왔으나 아무도 맞이해주는 이 없는 텅빈 집. 테이블 위에 펼쳐진 요리책. 그제야 들리는 도마질 소리. 두리번거리며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모성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방. 그렇게 이천은 먼 발치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성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가슴 ..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5회) 실감實感

7년이란 세월... 그리고 다른 남자... 그냥 인정해, 허이천. 질투 나서 미치겠다고. - 마이 선샤인 15회 / 허이천 - #1. 혼인신고 직후, 집열쇠와 카드 한 장만 건네고 출장을 떠나버린 이천. 홀로 남은 모성은, 홀로 이천의 집을 '우리'집으로 가꾸게 된다. 자신의 짐을 정리하고, 주방에 새로운 식기들을 채우고,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커튼을 새로 바꾸고, 꽃을 장식하는 것으로. 모성은 삭막했던 이천의 공간에 따스함을 하나 둘 채워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대강의 정리가 끝난 후, 모성은 이천의 방, 이천의 침대 위에서, 이천에게 문자를 보낸다. 자신이 오늘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 조잘조잘. 돌아오지 않는 대답을 기다리며. 그렇게, 모성은 자신 만의 방식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편, 업무..

애인 있어요 12회) 로맨스가 불편해

도해강의 죽음을 모른 채 살아온 4년. 여전히 해맑고, 여전히 고고한, 최진언. 그리고,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독고용기가 되어 밝게 살아가지만 밤마다 알 수 없는 고통으로 끙끙 앓는 도해강. 두 사람이 만났다. 가장 원하지 않았던 시기에, 두 사람은 만났고, 알았고, 얽히기 시작했다. 해강은 이 남자가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고, 진언은 이 여자가 묘하게 마음에 걸린다. 이 즈음에서 궁금한 것은, 현재 최진언의 심리다. 도대체 그는 왜 독고해강(독고용기+도해강)의 주변을 서성이고, 신경쓰고, 화를 내며, 끌려가는 걸까. 그 것이, 본능이고 사랑이고 운명이라고 말하는 걸까. 그 본능과 사랑과 운명을 말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최진언이 도해강의 죽음을 알았다는 전제 하에 지금의 전개가 그려져야만 했다. 그랬다면,..

별이 되어 빛나리 ~25회) 뜬금없이 꽂힌 드라마

티비소설 - 별이 되어 빛나리. 얼마 전, 우연히 재방송을 보고 꽂혀버린 드라마이다. 전에도 종종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2013년작인 [삼생이]에 데인 후, 눈길도 주지 않았던 티비소설이건만...뜬금없이 꽂혔다. 티비소설의 특성상 아마, 이 드라마도 중반까지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중반 이후 전개가 이상하게 되면 쿨하게 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봐야할 것 같다. 성인파트는 이번 주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5회분량 등장. 그리고 나는 성인파트 부분만 봤다. 아역파트가 20회차 가량인데 얼른 봐야할 것 같다. 그걸봐야 얽히고 설킨 관계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알 수 있을테니까. 봉희와 종현 씬들이 약간 오글거리지만 그런 재미로 보는 중인데, 두 아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알고나면 뭔가 애틋해하며 볼 ..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4회) 마지막 기회, 불안한 시작

예전에 했던 말 기억해? 만약 네가 내 남편이 될 운명이라면 나도 내 권리를 미리 행사해야지. - 마이 선샤인 14회 / 자오모성 - 아직도 내가 좋아? - 마이 선샤인 14회 / 자오모성 - 결코 이천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된 모성은, 또다시 이천을 놓치지 않기위해 그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묻는다. 아직도 내가 좋아? 이제 겨우 마음의 정리를 끝낸 - 그렇게 믿고 있는 - 이천은, 모성의 갑작스러운 등장, 그리고, 예상치 못한 그녀의 질문에 흔들리게 된다. 애써 외면을 해봤으나, 끝까지 매정할 수 없었던 이천이었다. 아마도, 궁금했을지도 모르겠다. 저 여자는 어디까지 나를 농락해야 만족할까. 라는. 그렇게 성사된 대화(...)로 인해, 모성은 자신의 이혼을 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나마 혹시나..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3회) 니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고요한 이별의 연주 소리에 이 밤 케임브리지도 침묵하네 - 마이 선샤인 13회 - 이천은 아무 희망도 없었지만 해마다 그렇게 널 기다렸거든. - 마이 선샤인 13회 / 허이메이 -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해서 일을 하던 이천은 위출혈로 쓰러지고, 결국 입원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간 이천의 사정을 알고 있는 친구이자 동료인 샹헝은 모성을 찾아, 모성은 몰랐던 이천의 모습을 알려준다. 처음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성과 사귀며 이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지금, 이천이 어떤 상황인지. 그렇게, 쉬헝의 도움으로 이천의 현재 상태와 있는 곳을 알게된 모성은 바로 달려가게 되고, 그 곳에서 이메이와 마주치게 된다. 이천의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이메이는, 이천의 약해진..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2회) 또다시 다치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이... 다시 함께하자고 하네요. 사실 제 생각엔 좀 아닌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능력도 있고, 주변에 쫓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서, 더 좋은 여자도 만날 수 있거든요. 너무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서 서로... 낯선 것 투성이에요. 만약 그 사람과 다시 사귀면 여러 가지 일로 부딪치다가조만간, 그 사람이 저에게 실망할거에요. 예전에도 자주 그랬거든요. - 마이 선샤인 12회 / 자오모성 - 만약 그 사람이랑 한 번 더 헤어지면 진짜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돼요. - 마이 선샤인 12회 / 자오모성 - 7년 이라는 세월을 한결같이 그리워하던 사랑에도 자존심이 있었던 걸까? 이천은 7년 만에 재회한 그리운 이에게 그간 마음으로 몇 번이나 삭혔을 간절한 고백을 입 밖으로 꺼내게 된다. 그러나, 그의 고백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