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드라마 335

드라마 아이언맨 13회)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시간을 달라고 했지? 얼마든지 가져. 나 버리지 말란 말, 취소한다. 우리가 니 옆에서 알짱거리는 불쌍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니 옆에서 사랑을 구걸하는 불쌍한 놈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좋은 남자여서 니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 홍빈 - 세동의 부탁으로 인해 그녀와 잠시 거리를 두기로 한 홍빈. 그 슬픈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창이가 사라졌다는 고비서의 연락을 받게된다. 주장원과의 악연을 알게된 후 내내 그들 가족과 거리두기를 했으나 창이의 실종소식을 외면할 수 없었던 세동은, 홍빈-고비서와 함께 창이를 찾아 헤멘다. 그리고 뒤늦게 창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게된 세동은 차마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 채 홍빈의 집을 찾게되고, 창이에게 유치원에 가주겠노라는 약속을 하게된다. 그런 세동을 바라보는..

드라마 아이언맨 12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내가 너한테 불쌍한 놈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애써볼게. 애는 써볼게. - 홍빈 - 평생 아버지와 화해같은 거 못한다고 말하는, 그러느니 차라리 세동이와 창이를 데리고 달나라로 이민을 간다고 하는 홍빈은, 순전히 세동이 때문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렇게해서 아버지와 홍주모가 세동이를 괴롭히지 않는다면, 세동이에게 불쌍한 놈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애써보겠노라, 했다. 그리고, 순전히 세동이 때문에 시작된 아버지의 부탁, 그리고 그 끝에서 홍빈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홍빈에게 아버지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산이고 결코 넘을 수 없는 높은 담장과 같았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렇게 홍..

드라마 아이언맨 11회)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기적

그거 아세요? 아버님도 홍주 어머님도 당신들 말씀만 하세요. 제 대답은 원래부터 필요 없었던 거에요. 근데요, 대표님도 똑같아요. 서로서로 그렇게 살아 오셨으면 정말 힘드셨겠어요. 모두 다. 대표님만 힘들었던 척, 하지마세요. 저를 지켜주고 싶으시면 화해하세요, 제발요. - 세동 - 한차례 시련이 지나간 후, 서로의 마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까지 다시금 확인하게 된 홍빈과 세동의 상대를 향한 마음은 더더욱 깊어진 듯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시련으로 인해고상한 척 홍빈을 비롯한 홍주와 창이 곁에서 사라지라 말하는 주장원과 천박한 상상으로 세동을 닥달하는 홍주의 엄마를 통해 세동은 귀를 닫고 자신의 말만 쏟아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홍빈에게도 있음을 지적하며 홍빈과 가족..

드라마 아이언맨 9회) 마음의 표현

홍주 근데, 형. 나 자살하는 줄 알고 달려온 거에요? 저 살리러? 아.. 형 진짜. 형, 난 형이 동생도 아니라 그래서.. (울컥) 짜증나게 눈물나오네. 아.. 진짜... (중략) 홍주 형! 나 지금 형 좀 고마운데. 뭐라,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너무 고마운데, 아이 씨.. 내가 형이 좀 어려워가지고, 내가 뭐라고 해야될지 모.. 진짜 모르겠는데.. 홍빈 너 정말, 죽으려던 거 아니지? 홍주 아니라니까요. 홍빈 앞으로도 그런 생각 절대 안하는 거지? 홍주 안해요. 홍빈 그래, 그럼 됐어. 가자. 홍주 가자? 형이랑요? (홍빈 바라보는, 짧게 한숨쉬듯 하, 느낌은 그래, 라고 말하는 듯한, 돌아서서 가는) 홍주 형이랑 같이 가도 돼요? 나란히? (기다리는 홍빈, 다가서는 홍주) 홍주 ..

드라마 아이언맨 8회) 오늘부터 1일 그리고, 염치廉恥

#. 향기커플, 오늘부터 1일 세동의 갑작스런 고백, 그 고백에 대한 화답의 키스. 그리고, 그 잠못이루는 밤, 두 사람은 똑같이 달밤의 조깅을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우연히 만나, 노상술판을 벌리는 등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 설렘과 달달과 오글거림을 넘나드는 밀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홍빈이는 태희에 대한 본인과 태희부모님의 회상을 통해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남자였고, 세동이는 요악한 불여시다운 모습을 보이며 모태여우임을 입증해줬다. 사귀기 전부터도 그랬으나, 첫날부터 홍빈이는 세동이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무튼, 굉장히 이뻐서 저 달님의 표정이 내 표정이었을 것이다ㅋㅋ 그나저나, 달님이라니...ㅋㅋㅋㅋㅋ 반딧불이 ..

드라마 아이언맨 6회) 여행이 끝난 후 마주한 현실

#. 여행종결 소나기가 내리는 밤,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던 홍빈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혼돈의 순간 자신을 찾아온 세동을 피해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게 된다. 한편, 태희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홍빈을 찾은 세동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채 주인을 잃은 빈 방과 마주하게 되고, 그렇게 사라진 홍빈을 찾아 헤메지만 결국 그를 찾아내지 못한다.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던 홍빈은 마침 찾아온 고비서 앞에서 쓰러지게 되고, 엉망이 되어버린 홍빈의 방에서 창이 외할아버지의 편지를 읽게된 세동은 돌아갈 채비를 하게된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여행은 시작만큼이나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짧지만 아름다웠던 여행은 추억 속에 잠들게 되었다. #. 마주한..

드라마 아이언맨 5회) 그녀의 맑은 마음에 물들다

#. 너.., 뭐냐? 창의 존재를 통해 겨우내 용기를 낸 홍빈은, 태희의 행방을 묻기위해 그녀의 부모님을 찾게된다. 그 곳에서 홍빈이 마주한 것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태희모와 묵묵부답인 태희부였다. 어떻게든 태희의 행방을 알고싶은 홍빈은 함께 온 창이와 세동과 며칠간 그 곳에서 머물기로 한다. 그 곳에서 머무는 동안 세동이 보여주는 드넓은 오지랖은 홍빈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타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에 머뭇거림이 없는, 그렇게 드넓은 오지랖으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세동의 맑은 마음에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마음이 당혹스러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비록,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어둠 속에 숨어서였으나 그는 또다시 세동으로 인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

드라마 스페셜 : 괴물) 괴물怪物을 잡기위한 선택

~ 괴물怪物 ~ * 작품정보 제목 : 괴물 극본 : 박필주 연출 : 김종연 출연 : 연준석, 강성민, 박병은, 김종수, 김희진 방송 : 2014년 3월 30일 기획의도(or 줄거리)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살인사건. 명문대 학생 태석은 실랑이 끝에 꽃뱀 민아를 죽이고 만다.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태석의 아버지 창훈은, 변호사 현수에게 사건의 해결을 의뢰한다. 현장을 살펴보던 현수는 태석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하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무죄로 풀려날 수 있다고 장담한다. 태석의 사건을 맡은 담당 검사는 법조게에서 '청개구리'로 소문난 진욱. 현수와 진욱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묘한 긴장 관계에 있다. 현수는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태석의 심신상실을 주장하며 여론을 선동하지만, 현수의..

참 좋은 시절 50회 : 최종회) 슬픔이 지난 후에, 아름다운 시절

어젯밤에 동석이 오빠에게 물었다. 먼 훗날 우리가 지금의 이 시간을 기억할 때, 그때의 우리는 어떠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1. 드디어 종영했다. 첫회부터 꼬박꼬박 챙겨보다가 후반 들어서 견딜 수 없는 지루함에 2~3주 가량 띄엄띄엄 혹은 빼먹었다. 그런데 보면 또 그럭저럭 잘 보긴 했지만. 그리고, 지난 마지막주는 다 챙겨봤다. 그래도 중반까진 나름 가끔은 꽤 재미나게 본 드라마이지라 마지막은 보고싶어서 말이다. 그리고, 극 내내 지루할만큼 잔잔하게 삶을 착하게 살아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만큼 마지막은 그렇게 힘겨움과 서러움과 고통을 견뎌내며 착하게 삶을 살아낸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그리고, 어느새 임신한 해원과 함께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안고 기쁜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동석의..

참 좋은 시절 1,2회) 집으로 가는 길

#1. 십오 년 만의 귀향 어느 날 새벽, 동석은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얼마 전 그의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던 상사가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상사의 부탁을 거절했던 동석은 그 일로 인해 십오 년 만에 고향, 가족들이 모두 모여 살고있는 집으로 가게 된다. 집으로 가는 길, 자신을 환영하는 플랜카드를 스쳐 동네주민과 말다툼을 하는 형을 지나 유치장에서 막 출소한 후 또 다른 사고를 치는 동생 동희, 동희와 길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첫사랑 해원과 마주한 후에야 그는 집에 도착한다. 그를 반갑게 맞아주는 쌍둥이 삼촌과 조카와 쌍둥이 동생들 (사실은 조카들)과 아버지의 첩, 그리고 데면데면한 어머니와 그를 보자마자 짐짓 화를 내다 결국 눈물을 보이는 할아버지, 곱게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