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늦은 새벽에 잠이 들어 늦은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걷으니, 창 밖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더랍니다. 그렇게 창가에 서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썰매를 탄 아이와 그 썰매를 끌어주는 엄마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방금 온 전화에서 '밖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라는 말에 다시 창가에 다가가니,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2014년의 마지막 날이 흘러가고 있네요. 그리고, 저는 조금은 분주했고, 조금은 버거웠고, 조금은 지쳤고, 그래서 언제나처럼, 어쩌면 언제나보다 더 귀차니즘에 허덕이며 살아갔던 2014년에 시청한 드라마에 관한 잡담을 해보고자 합니다. #. 완주 - 말 그대로 완주.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