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33

왕녀 자명고 11회 - 점점 엇갈려가는 모녀들.

왕녀 자명고 12회. 감상을 써야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자꾸 미루다가, 더이상은 안돼~ 라는 마음의 울림을 듣고, 겨우겨우 감상을 쓰기위해 모니터 앞에 앉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다른 일들 때문에 머릿 속이 복잡하다는 핑계도 살짝 얹어서 말이죠. 게다가 질낮은 기억력을 소유한 저는, 벌써 가물가물 거리고 있습니다. 목요일 쯤에 모니터 앞에서 너댓시간을 멍하니 앉아있다가, 나중에! 를 외친 것이 후회되는 지금입니다. (웃음) 자명고 11회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왕굉의 죽음에서 느끼는 최리의 모순, 평생 업보를 등에이고 가야하는 왕자실의 슬픔, 라희의 정신적인 상처, 모하소와 왕자실과 라희와 자명의 만남... 등등. 앞으로, 13회 후반과 14회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배우들이 등..

왕녀 자명고 10회 - 정치란, 원래 그런 것... 누가 왕자실에게 돌을 던지는가.

왕녀 자명고 10회. 후아.. 보는내내 간떨려서 죽을 뻔 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갔는 줄도 모르게 집중해버렸거든요. 단 하룻 밤에 일어난 엄청난 일들을 쓰릴있게 보여줬달까? 그리고, 왕자실이란 인물의 복합적인 심경을 바라보며 그녀를 이해하고 싶어져버렸습니다. 그녀가 울부짖으며 말하는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 그 말이 자꾸만 머릿 속을 맴돌고있습니다. 어떤 A사의 기사를 보니, 자명고의 전개가 느리다는 비판의 기사를 내보냈더군요.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서, 개연성을 차곡차곡 쌓아놓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지않은데... 뭐~ 관점에 따라 다른 것이겠죠. 게다가 요즘은 '스피드한 전개'로 인기몰이를 하는 드라마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그래도, 저는 딱 이정도의 스피드가 안정적이고 좋네요. 인물들의 ..

왕녀 자명고 9회 - 먹느냐, 먹히느냐.

자명고 8회가 '운명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회였다면, 9회는 그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를 그려내는 듯 보였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상대를 밟고 짓눌러야하는 관계. 자명고 속에서도 여러갈래로 그런 관계들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 그중에서 '모양혜 vs 왕자실' '호동 vs 매설수' '호동 vs 라희'의 관계에 눈길이 더 가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전개로, 흥미진진해질지~ 기대보다 별로여서 관심이 사그라들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적 사실보다는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관계에 더 관심을 가질까 싶네요. 가끔, 검색하며 여타 블로그들을 구경다니다가 '역사로 드라마를 설명해주는 글'들을 보면 늘 감탄하지만, 그냥 감탄만 하려구요. 얕은 지식을 꺼내놓으면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