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자명고 21

왕녀 자명고 39회(최종회) - 사랑은, 참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어.

왕녀 자명고 39회, 그리고 최종회. 아.. 드디어 끝나버렸습니다. 보는내내 명치 끝에 뭔가 꽉 눌린 듯, 가슴 막힌 듯한 기분으로 보고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명고여서 특별히 그런 건 아니었어요. 원래, 내내 재밌게보았던는 드라마의 막방은 항상 그런 기분으로 보니까..ㅡ.ㅡ; 그러다가, 모하소와 왕자실의 각기다른 모정에 눈물 찔끔흘리며, 라희의 죽음을 슬퍼하며... 또 호동과 자명의 사랑을 그저 바라보다가, 마지막의 매설수의 모성에 놀라.. 엄청 울어버렸습니다. 전 역시, 매설수의 숨겨진 모성애에 약한 1人이었나 봐요. 아.. 호동과 자명의 마지막에 슬퍼하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마지막 대화에서 엉뚱한 것이 떠올라서 말이죠. 이건, 본문에 들어가서 이야기할게요. 드라마 '바람의 나라'를 볼 때 나쁜..

왕녀 자명고 36회 - 호동도 그저 사랑이 고팠던 아이였을 뿐...;

드라마 왕녀 자명고 36회. 감상이 조금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36회는 본지 좀 됐는데, 그날 바로 못 쓴 덕분에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대로 대충 흘려쓸 듯 합니다. 게으름 무진장 부린 덕에... 37회도 봐야할테고...^^ 왕녀 자명고 36회는, 무휼의 복잡한 마음과 호동의 사랑에 대한 갈증... 이 느껴지던 회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호동과 라희는 혼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1. 호동아, 내 한번 더 힘을 낼테니까 니 손으로 낙랑을 쳐서, 이 애비에게 쥐어다오. (무휼) 소자, 죽을 위기를 넘겨가며, 을두지를 베어가며, 이 낙랑에 있는 이유를 정녕 모르십니까? 어려서 아버지 해애우를 이뻐하셨 듯, 소자도 이뻐하셨나이다. 그 시절 그 때, 그 아버지의 마음에 의지해 이 호동 살아..

왕녀 자명고 34회 - 알고있으나, 전혀 알지 못하는 척하는.

드라마 왕녀 자명고 34회. 조금 늦게, 왕녀 자명고를 보고나서 감상을 쓰고 있습니다. 뭐랄까...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모습이어서인지, 한 껏 높아진 기대치를 다 내려놓고 봐서인지, 꽤나 재밌게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다음 주엔 아주 오랫만에 '왕녀 자명고'를 닥본사 하게될지도...ㅎㅎ 자명고 34회... 라희와 모양혜 때문에 눈물짓게 된 회였습니다. 항상 말하지만, 전 라희의 시점에서, 그녀의 입장에서 이 드라마를 보고있기에... 더더욱 그랬을지도. 그래도, 처음인지 오랫만인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자명이 참 가엾다, 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기도 했던 34회 였습니다. 손에 쥐고싶으나 쥘 수 없어 그 사랑을 흩날려 보내는 그 심정이... 어쩐지 느껴졌달까...? (약간 너그러워 져버린 듯....

왕녀 자명고 32회 - 끝을 위한 시작.

드라마 왕녀 자명고 32회. 사실, 어제 저녁에 해주던 결못남 재방보다가 이어서 어제 본방마저 결못남으로 봐버렸습니다...ㅎㅎ 요근래, 살짝 피곤하고 찌뿌둥하게 지내다보니... 뭔가 가볍고 유쾌한 것이 필요했나봐요~ ㅋㅋ 엄청 즐겁게 까르르거리며 꽤 즐겁게 보게되는 드라마임에도... 어쩐지, 재희와 문정에게 순간순간 공감하는 제 모습이... 참, 처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아, 저는 일판원작은 2회까지밖에 안봐서, 원작이 더 좋네마네~ 그딴거 모릅니다...ㅎㅎ) 아마, 슬슬 한 드라마를 이리도 길게 본다는 것에 지쳐가고 있었고, 설상가상 매력마저 점점 사라지니까, 눈을 돌리게 되는 듯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집중력이 크지못한 저는, 본방사수를 못하다보니, 반은 정신놓고 자명고 32회를 보게되었습니다..

왕녀 자명고 30회 - 라희와 모양혜... 그녀 둘을 어찌할런가...;;

드라마 왕녀 자명고 30회. 음... 드라마 '왕녀 자명고'의 후속작인 '드림'의 방영일이 확정되었다죠? 계산해보니 39회 종영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드라마가 이리도 듬성듬성 가는 것이로군요...; 살다보니... 제가 본방사수한 드라마가 조기종영되는 꼴을 보는 날도 있게 되어버렸군요...ㅋㅋ 본방사수하며 꼬박꼬박 챙겨본 드라마들의 청률이가 가출한 적이 많았지만, 조기종영 당하는 건 처음인지라 살짝 놀랍고 새삼스럽고~ 뭐, 그렇습니다...; 왕녀 자명고 30회는, 29회보다는 그나마 살짝 괜찮았달까? 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모양혜와 라희가 '자명'으로 인해서 사랑하는 남자들에게 상처입고 또 입을 것이 속상해서 '어뜨케~'를 연발하며 봤던 회이기도 했습니다. 자명고 30회..

왕녀 자명고 29회 -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울부짖는 자명.

드라마 왕녀 자명고 29회 . 왕녀 자명고 29회는 이래저래 아쉬움도 많고, 안타깝기도 안타까운 회였습니다. 조기종영설이 터질 때부터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은... 드라마가 휘청거리는 느낌이랄까? 초반에 캐릭터들의 감정선 하나하나를 짚어주면서, 그네들 하나하나를 이해하게 만들어주며, 사람을 극의 매력으로 끌어당기더니, 낮은 시청률로 인한 조기종영설에 발목잡혀서, 어설프게 스피드한 전개를 노리다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섬세함'도 놓치고~ 그렇다고 전개가 스피드하냐? 그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채로 안절부절 못하는 듯 그리 느껴졌습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왕녀 자명고 29회는, 하루종일 운명에 기대어 우는 모하소와 내내 운명론을 펼치는 자명, 그 따위 운명 개나 주라며 그 운..

왕녀 자명고 28회 - 아빠를 아빠라, 언니를 언니라 못부르는 길똥표 자명...;

드라마 왕녀 자명고 28회. 간만에 본방 끝나자마자 언넝 쓸까, 했는데... 티스토리 점검으로 인해서 이제사 슬렁슬렁 쓰기시작하고 있습니다. 조기종영을 한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헷갈리는 가운데~ 자명은 라희를 이용해서 낙랑땅을 밟게됩니다. 물론, 라희를 구해주고 낙랑땅을 밟는 것이기도 하지만... 라희 덕에 아빠는 금방만났으니 뭐. 왕녀 자명고 28회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부르고, 언니를 언니라 못부르는 길동표 자명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호부호형이라고 하죠? 음... 라희는 언니니까... 호부호자? 어감이 웃겨서 패쑤! 더이상 모하소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고 본색을 드러낸 왕자실과 그런 자실에게 당황하게되는 모하소. 처음으로 동침을 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게되는 한날한시에 태어난 배다른 자매,..

왕녀 자명고 25회 - 누구냐, 넌!!!

드라마 왕녀 자명고 25회. 왕녀 자명고 25회에서는 자명의 무의식 중에서 스스로 울어대는 소리를 자명 자신과 그녀를 애타게찾는 모하소와 그녀와 관계될 이들에게 어떻게든, 스스로를 알리려고 하는 듯한 회였습니다. 자명이 살아오는 내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되물어온 '니 정체가 뭐냐;'라는 질문을, 그 답을 찾기위해 한걸음 다가가면, 그 답은 또다시 한걸음 물러나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않아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진 듯 하더군요. 희미하게 자명의 존재를 깨달아 더욱 가슴여미는 듯한 모하소와 자신의 운명을 어렴풋이 인지한 자명, 나라에 도움이 되는 여자 라희와 사랑하는 여자 자명 사이에서 어쩌지 못하는 힘없는 왕자 호동. 믿지말아야지, 하면서도 그 달콤한 속삭임에 그냥 넘..

왕녀 자명고 24회 - 낙랑국 왕녀들의 운명... 이라고 해야하나?

드라마 왕녀 자명고 24회. 뭐랄까... 뭔가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왕녀 자명고 24회였습니다. 조기종영설은 계속 돌고 도는데, 이게 맞는지 어쩐지를 몰라서... 이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언제부턴가 정확히 딱 찝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느슨해졌다고 어렴풋이 느꼈는데, 24회를 보면서... 느슨해느슨해~ 라고 살짝 생각하며 봤달까나? 그래도 뭐, 의외의 것들에서 재미를 느끼며 본 24회이기도 합니다. 낙랑국을 위해 태녀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백성들을 걱정하는 태녀의 모습을 보이는 라희. 호동을 위해서 낙랑을 치고, 고구려를 돕는, 그러나 왠지 모르게 낙랑의 백성들의 모습에 가슴아파지는 자명. 낙랑국의 왕녀들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바라보고, 지키고자 합니다. 훗날, 낙..

왕녀 자명고 23회 - 사랑이 시작되네,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돌아오네.

드라마 왕녀 자명고 23회. 왕녀 자명고가 벌써 23회까지 달려왔습니다. 사극을 이렇게나 군말없이 열심히 본 것도 참 오랫만인 듯 합니다. 특히나, 방영 전까지는... 절대로 안보리라고 생각했던 드라마를 애정하게 될 줄이야...ㅋㅋ 사람 일이란 것이, 참 모를 일이죠...? 조기종영설이 맞다면 이제 16개 정도 남았고, 원래대로 50부작으로 간다면 27개정도 남았을.... 왕녀 자명고!!! 선덕여왕 1회 감상쓰고나서, 진이 빠져서... 이제사 쓰려고 깨작거리고 있습니다. 왠지... 죄스러운걸요? 소제목... 드라마 끝나기 직전에 사랑이 떠나가네~ 라고 써야지, 생각했는데... 자명이가 호동에게 다시 돌아오는 걸 보고... 어라라? 하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죄인가요;'라고 했다가 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