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께 금 5

이웃집 꽃미남 16회 : 최종회) 너는 나의 세상이야

너는 나의 세상이야 깊은 상처로 남았던 과거와 비슷한, 잔인한 일이 또다시 독미에게 일어났다. 그리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얘기할 때 사람들은 모르니까, 아무생각 안해도 되니까, 더 독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얼굴보고 눈빛보고 그러면 그 시간만큼은 함께 했기에 '아, 이 사람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구나. 똑같이 상처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깨금은 자신으로 인해 독미에게 벌어진 이 일을 피하지않고, 독미의 손을 이끌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때, 선생님이 진실을 말해줬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까? 그때, 도휘가 내 편이 되어주었으면 내 인생이 바뀌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깨금에게 이끌려 갔던 힘겨운 자리에 서게된 독미는, 비로소 질기게 끌려왔던 지난 시절을 끊어버..

이웃집 꽃미남 15회) 사랑은 때론 먼 길을 원한다

한 사람. 고독미 씨가 원하는 한 사람. 절대 변하지 않는 한 사람이 되어 줄게요. 사랑은 때론 먼 길을 원한다. 그 먼 길이란 무엇일까. 이날 이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했던 먼 길이란,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사랑에도 절대 알 수 없다는 게 있다는 걸 깨닫는 것, 그 어려운 시간을 거쳐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바라보고 또 전달할 수 있는 과정을 말하는 듯 했다. 독미와 도휘의 대화 및 진락의 돌발행동을 지켜보던 깨금은, 전날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덕분에 그 일들에 대한 오해는 없었다. 우연히, 깨금에게 온 서영의 메시지를 본 독미는.. 그 메시지의 내용으로 깨금을 몰아붙히며 더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었지만.. 사실, 그 메시지에 담긴 내용으로 깨금의 진심을 오해하진 않았었다. 그 것은..

이웃집 꽃미남 13,14회) 사랑은 때로 각자 다른 두 개의 지도를 보는 것이다

한 번만 끄덕이면 됐어요 길다면 긴 시간을 빙~ 둘러 드디어 자신의 마음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확인한 후, 사랑하는 사이에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연애를 시작한 독미와 깨금. 깨금을 너무 사랑해서 깨금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그의 팬들로 인해서, 독미와 깨금이 함께 지지고 볶은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채 풍기기도 전에 갈등은 시작되었다. 깨금은 오랜시간 간직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순간, 고독미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되며 오래된 꿈을 훗날로 미루려고 했다. 그리고, 독미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그런 깨금의 선택을 모르는 척 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에게 오래된 꿈을 이루고 오라며 그의 등을 떠밀고 있었다. 고독미라는 새로운 꿈 앞에서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가서 당신의 오랜 꿈을 이루세요, 라며 그의 등을 떠..

이웃집 꽃미남 7회) 오만과 편견과 오해 속에서 시작된 갈등

도휘에게 진실 1g 거짓 99g이 섞인 독미의 과거사를 듣게된 깨금은, 도휘의 입에서 나온 사건의 전말보다 사건 후 졸업할 때까지 '누구와도 말을 안했다'라는 결말부분에 빨간줄을 긋고 그 것을 '실어증'이라 판단한다. 혼자만의 공간에 숨어 마음을 닫는 사람들을 지나치지 못하는 깨금은,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한 독미를 어떻게든 세상으로 끄집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가 집을 세상 전부로 여기며 꼭꼭 숨어사는 이유가 실어증에 걸릴 정도로 힘겨웠던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란 결론을 내리며 독미를 자극한다. 깨금의 입장에서는 자극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독미의 입장에서는 그랬다. 지금까지 깨금의 편견과 오해로 불러일으킨 갖가지 사건에 그저 휘둘리기만 하던 독미는, 아물지 못한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는 ..

이웃집 꽃미남 6회) 만남의 연관 검색어는 인연과 악연

진실이라는 거짓말. 분명 거짓말인데... 진실이 되는 일... 고독한 독미의 성에 고요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그 바람의 끝에서 그녀가 스스로를 고립하게 만든 원인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과의 만남에서 독미는 지워내고 싶으나 결코 지워낼 수 없기에 머리 속 어딘가에 꼭꼭 숨겨뒀을 기억을 끄집어낼 수 밖에 없었다. 살기위해 초중고를 함께다닌 절친 독미를 밟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차도휘에 대한 기억. 이혼 후 각각 재혼 후 그 가정에 충실히 살아가는 부모는 딸인 독미를 외면했고, 그래서 독미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아마도, 많이 외로웠고.. 아마도, 많이 쓸쓸했을 독미는 글을 쓰는 것과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도휘가 있어 그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