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7

천명 10회) 장막 속에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다

분명, 거북 구(龜) 자는 없었다 했는데, 최원 그 자는 기어코 봤다. 지어낸 얘기라 하기엔 거북 구(龜)를 구덕팔이라 믿고 목숨걸고 양주로 갔으니...! - 홍역귀 / 천명 10회 - 홍역귀란 별명답게(...) 최원을 다시 잡아들인 이정환은, 자기 딸의 목숨까지 걸고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영 찜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 도사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비겁한 마음 - 그토록 자신하던 자기 촉이 틀릴까 두렵고 그 실수를 인정하는 게 죽기보다 싫은 - 한자락을 우영에게 들키게 되며, 속는 셈치고 그의 주장을 되짚어 보게되며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 그렇게 자신이 놓친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든 진실을 다 알고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소윤파의 끄나풀인 곤오에게 눈과 귀가 가려진 채 짜맞..

천명 6회) 사람을 살리는 의원의 본분으로 사람을 얻는 과정

거북 구(龜)가 의미하는 덕팔을 찾기위한 여정을 시작한 최원은, 사람을 살리는 의원으로서의 본능과 누명을 벗기위한 증좌를 찾기위한 여정을 해야만하는 현실 속에서의 갈등에 부딪히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나졸 하나, 자신의 탈옥을 돕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위급한 상황에 놓인 거칠,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덕팔처와 복중 태아를 살려야만 하는 상황에서 최원은 선택을 해야만 했다. 한시라도 바삐 도망쳐야만 했고(나졸), 한시라도 바삐 무죄를 증명해야만 했지만(거칠&덕팔처) .. 그는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의원으로서의 본능에 충실한 선택을 했고 결국 그 선택은 최원이 살인자가 아닌 증좌가 바로 최원 그 자신임을 증명하게 되었다. 물론, 최원이 나졸을 살린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의원의 본능에만 충실..

공주의 남자 20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수 있을까?

드라마 : 공주의 남자 20회 엔딩씬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노비라니. 노비라니.. 노비라니...!!! 아직도 어질어질. 아무튼, 4회차 남았습니다. 24부작이 꽤 긴 회차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 별 어려움없이 잘 따라왔고 (16회 넘으면 좀 지쳐하는 편;) 빠른 전개인 듯 싶으면서도 한 곳에 오래 머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4회차가 넘은 지금은 풀어내야할 것이 많이 남은 듯한 그런 기분도 들고있습니다. 그래도, 연장설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전, 조기종영이든 연장이든.... 반대입장인지라. (많이 데여서;) 게다가 20회차 찍으면서 살짝 지치기도 했고, 다담주 첫방인 '뿌리깊은 나무'를 봐야하니까요! (...) 내일을 기약하며, 잠시간 안녕.. 수양암살 & 단종복위 계획이 실..

공주의 남자 18회) 슬픈 인연..

드라마 : 공주의 남자 18회 6회차 남았습니다. 그리고 소제목은 늘 어려워요. 뭐, 사실 아무 생각이 없달까? ...이번에는 과거 꽤나 좋아했고, 근래 다시 듣는 중인데 역시나 좋아, 하는 노래 제목, 이라며 써놓고보니 아니었어요. 세상에 이제 저는 좋아하는 노래제목까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긁적) 거사는 허접했지만, 그래도 나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봤던 '공주의 남자' 18회였습니다. 차라리 저와 함께 떠나함께 떠나주십시요. - 세령 - 복수의 화신이 되어 자신을 버린 채 살아가는 승유를 붙잡아 줄 이는 그의 벗 부마 정종 밖에 없다고 생각한 세령은 경혜공주의 집을 방문하게되고 그 곳에서 우연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되며 승유 외 기타등등(..;)의 무리들이 자신의 아버지 수양대군을 죽이려고 한다는 ..

공주의 남자 12회) 그 또한 시대에 휩쓸려 살아가는 안쓰런 아이일 뿐이더라.

드라마 : 공주의 남자 12회 12회. 딱 절반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또 이 만큼이 남은 거겠죠. 요즘 챙겨보는 한국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는 오작교-. 아무튼, 지난 11회부터 본격적인 2막이 시작되며 계유정난 그 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었어요.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의지도 보였고. 그러나 역사는-. 끝나고나서 내내 신면이 안쓰러워 자꾸만 떠올랐던, 공주의 남자 12회였습니다. 신면 인물 소개에서 배신면이라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첫 등장부터 그렇게 애정어린 눈빛으로 봤던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그냥, 네 놈이 배신면이렷다?!요정도? ...그러다가 이 아이에게 주어진 현실과 그 속에서 선택권 없는 선택을 했음에도 완전히 악해질 수 없어..

공주의 남자 7,8회) 수양대군의 핏빛잔치가 시작되다-.

드라마 : 공주의 남자 7, 8회 극 중에서 벌써 일년이 지났나봅니다. 드디어 1회 첫 장면이 9회에서 맞물리게 될 예정이니 말이죠. 그러고보면 승유랑 세령이는 일년이란 시간동안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왔고, 대략 일 년만에 제대로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네요. 그다지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 그러고보면 8회동안 나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이 지나간 걸 생각하면 대략 일년이 흘렀다해도 이상할 것도 없겠지만요. 세령과 승유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다잡지 못한 채 달려 온 승유의 고백으로 인해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를 향한 감정을 더이상 숨기지 않기로 한 두 사람. 하지만, 세령은 여전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이름을 묻는 승유에게 자신의 몸종 여리..

공주의 남자 3회) 진실을 알아버린, 그들...

드라마 : 공주의 남자 3회 드라마 초반이라 그럴까요? 전 아직 각 캐릭터에 대해서 감정이입을 하지못한 채, 제 3자의 입장에서 이쁘게 혹은 안타깝게 바라보는 중이에요. 어찌되었든, 서로가 부부의 연으로 맺어질 운명이라 믿으며 그저 어여쁜 감정을 키워오던 두 남녀는,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던, 3회였답니다. 처음으로 부부의 연을 맺어도 좋을 사내라 생각했습니다 : 세령 승유와의 혼담이야기를 듣고 그저 딱 한번 어떤 사람인지 보기만 하려고 했던 세령은, 승유의 돌발행동으로 인해서 계속 공주대타노릇을 하게되었고, 결국은 궐 밖에서조차 얽히게 되었어요. 그렇게 만날 때마다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상황과 마주했지만, 세령은 투덜거리는 듯 그녀를 보호해주고 걱정해주는 그와 함께한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