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18

2011' 11월 : 11월 시청 드라마

- 영화 '오만과 편견' 중 - 비가 내린다. 어딘가에는 눈이 내렸다고도 한다. 겨울이구나, 라고 새삼 생각 중이다. 그리고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 여전히 부지런하지 못했던 11월을 이렇게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11월에 시청한 드라마에 대한 잡담을 시작하겠음. ~ 포세이돈 : KBS2TV 월화 밤 9시 55분 / 종영 ~ 지난 11월 8일 종영. 다 보고난 후 정말 짜증이 나서 '내가 왜 이 드라마를 다 봤단말인가;;' 라며 욱했다나 뭐라나; 오로지 최희곤이 누군지 궁금해서 시청한 드라마였다. 그리고, 매 회가 지루하더라도 후반 10여분의 긴장감 덕에 다음 회를 시청하게 만들던 이 드라마는 최종회에서는 뒷통수를 단단히 때렸다. 중반까지 나름이 긴장감을 유지하나 싶더니 후반 30여분을 남겨두고 최..

뿌리깊은 나무 16회) 숨박꼭질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6회 눅눅하고 서늘한 월요일. 굉장히 나른나른한 오늘이기도 하다. 좀 이르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이 이지경이 되었다. 내가 그러하다. 라며 킥킥대며 한번 웃어보고; 그렇게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정리. 그런데 내 의식은 무의식보다 강해서 벌써부터 잘 기억은 안난다. 뭔 말을 하고싶었는지. 뭐, 내가 그러하다. 그러니 역시나 마음은 가볍게 정리. 그러나 결과는 나도 잘 모름. 그리고, 한글반포를 두고 거래를 하는 임금과 신하들(& 밀본)의 이야기가 그려진 16회였다. 1. 한글반포를 둘러싼 거래 '광평대군 납치사건'으로 인해 신하들에게 문자를 만들었고 완성했으며 이제 반포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해버린 임금. 그 후 그 것을 반대하는 신하 하나하나를 말빨로 대적해주시는 임금과 그..

뿌리깊은 나무 15회) 광평대군 납치사건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5회 지난 주 '뿌리깊은 나무' 14회에서 떠나려던 오빠가 돌아오며 끝났었다. 그리고 '뿌리깊은 나무' 15회의 첫 장면 또한 그 오빠가 돌아오는 장면에서 시작. 그 장면을 보는내내 '오빠' 거리면서 봤다나 뭐라나; 그러니까 뭐랄까, 그 순간의 채윤이한테 오빠라고 불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순간이나마 내가 소이에게 몰입한건가? 그나저나, 소이 넘 이쁨!!! 광평대군 납치사건을 통해 임금의 문자창제 그리고 백성을 향한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뿌리깊은 나무' 15회였다. 1. 우연 광평대군 납치사건 밀본에게 납치된 광평대군과 소이는 채윤에 의해서 구출된다. 하지만, 채윤이 그들을 구출한 것은 이 곳에 남아있을 생각이라기 보다는 임금 곁에서 고생이란 고생은 혼자 다 하는 ..

뿌리깊은 나무 14회) 오빠가 돌아왔다!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4회 아무래도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방송이 시작하면 꿈쩍도 안하고 120% 몰입상태를 유지하던 내가 뒤적뒤적 부시럭 부시럭 왔다갔다 거렸던 걸 보면 말이다. 최근 빠진 뮤지컬의 노래 중 하나를 벨소리로 만들었는데 전화가 오며 벨소리가 울리자 드라마보다가 전화는 안받고 벨소리를 들으며 흥얼거리기도 했고 말이지; 아무래도, 멀티형 인간이 될 수 없는 내가 그 뮤지컬에 너무 빠져버리게 되면서 애정드라마 에서 살짝 빠져나와버린 것은 아닌가, 스럽기도 하다. 차라리 드라마에 빠지는 게 속편하다, 라고 생각하며. (ㅠ)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삶의 방향을 잃은 채윤이 다시 방향을 잡게되는 모습 그리고 드디어 밀본이 임금이 하고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게 된 이야기를 그린 14회..

뿌리깊은 나무 13회)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이유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3회 드디어 채윤과 소이, 아니, 똘복과 담이가 만났다. 사실은, 엇갈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그들은 만났고 기억했고 함께했으며 다시 길을 걸었다. 드라마 13회는, 임금이 우리글을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와 임금의 문자창제에 소이가 어떤 존재인지, 소이에게 임금의 문자창제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줬던, 그렇기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똘복의 손을 놓고 소이가 다시 궐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려졌다. 너는 담이를 얻고 나는, 소이를 잃는다. 채윤과 소이가 서로의 존재를 알게되었다는 걸 알아버린 임금은 당장 그들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임금은 소이를 놓아줬고 채윤과 소이, 아니 똘복과 담이를 떠나보냈다. 임금은 아마 생각했던 것 같다. 소이가 똘복을 만나게..

뿌리깊은 나무 12회) 이젠 정말 만나야 할 때!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이상하게 주 4일제 블로그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 하고싶은 포스팅은 굉장히 많은데 이노무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나몰라라되는 중이랄까? 금요일만 되면 아무것도 하기싫어- 모드. 아무튼, 그래서 본방당시에 초 두근두근, 방영 후에 꺄아~ 모드가 되어 이 감정을 고스란히 즉시 리뷰로 옮기겠어, 라는 각오는 저 멀리 물건너 가버렸더랬다. 이렇게 뒤늦게 부랴부랴. 너무 졸린데 지금 안쓰면 하루종일 쓸 시간이 없어서 졸린눈 비비며 쓰는 중인지라 헛소리 작렬일 가능성 88.8%이기도 하다. 소이 : 담이 '밀본'을 잡겠노라고 채윤이 던진 떡밥을 덥썩 문 것은 정기준 뿐만이 아니었다. 그 이상한 '복'자가 수놓아진 주머니를 만든 장본인, 소이또한 채윤이 던진 그 떡밥을 덥썩 물..

뿌리깊은 나무 11회) 이해와 명분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1회 시청자들의 시야에서 벗어나 움직이던 정기준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내며 시청자의 시야 안에 들어와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리온=정기준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는 임금은 자신의 그 계획을 위해 가리온과 만나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게되며 정기준을 더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을 뿐이었다. 정도전의 뜻을 이어받으려는 정기준으로서는 '삼봉만은 이해할 것이다' 라는 임금의 말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니 말이다. 어찌보면 임금과 밀본은 '백성을 위한 조선'이라는 같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그림을 그리는 도구와 과정이 너무나 다르기에 서로 대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고. 아마, 임금이 삼봉만은 자신을 이해할 것이란 그 말은, 백성을 위한 조선을 그리..

뿌리깊은 나무 10회) 특명! 가리온을 구출하라!!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0회 남사철 사건의 용의자로 가리온이 지목되어 의금부에 끌려갔다. 그리고, 억울한 가리온을 구하고자 혹은 진실을 밝히고자 각자의 세력이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가리온을 보며 억을하게 죽은 아버지가 떠오른 채윤은 가리온의 무죄입증을 위해 발벗고 뛰어 결국 가리온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렇게 풀려난 가리온을 노리는 또 한 사람과 밝혀진 가리온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 10회는, 1막의 끝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벌써부터 생방촬영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걱정이 크다. 아무쪼록, 초반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특명! 가리온을 구하라!! 남사철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가리온이 의금부에 끌려갔다. 사실, 가리온에게는 임금의 밀명을 전한 소이와의 만남이라는 ..

뿌리깊은 나무 9회) 깨져버린 협력관계, 그리고 의문의 사건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9회 뮤지컬 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룰루랄라 다녀온 덕분에 또 본방으로 못봤다. 어쩌랴; 사실, 오늘도 내내 볼까말까 고민하며 미뤄둔 아이를 보러갈까, 생각하다가 일단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목요일 꺼는 본방으로 보고싶어서. 그렇다. 예고에서 도담댁이 드디어 정기준의 정체를 밝히려는 듯 해서 궁금하단 말이지; 채윤과의 대화 끝에 그 언젠가처럼 깨닳음을 얻은 듯한 임금은 움직였다. 무휼로서는 도무지 납득이 안가는, 정인지의 눈에는 무모해보이는 행동을 하며 자신의 계획을 더이상 멈추지 않을 것임을, 나아가 더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을 말하고 있는 듯 햇다. 그렇게, 임금은 채윤이 자신의 길을 좀 더 잘 찾아갈 수 있도록 이 사건의 배후세력인 '밀본'의 정체를 알렸고, '군나미욕'..

뿌리깊은 나무 8회) 결심이 없는 나는 내가 아니다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8회 본방으로 못봤으니 이렇게 리뷰가 늦어진 건 아니다. 다음날 바로 챙겨보고 폭풍수다도 떨었으니까. 다만, 뭐라 써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머뭇머뭇, 그렇고 지금이 되어버렸다. 그러고보면 나의 드라마 애정도는 캡쳐한 것을 가지고 얼마나 깨작거리느냐인데 어쩐지 이 드라마 에 대한 애정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자꾸만 솟아오르는 듯 싶다. 그런데, 자꾸만 수목에 약속을 잡고있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수요일 방송도 본방으로 못볼 듯 싶으니까;; (또 종욱씨 찾으러 가야함ㅋ) 1. 상처 허담 - 윤필에 이은 장성수의 죽음은 임금과 소이에게 엄청난 상처와 충격이었던 듯 싶다. 두 학자를 잃고도 겨우 버티던 임금은 장성수의 죽음 및 그 배후를 확신하며 결국 휘청거렸고, 소이는 내 탓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