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일'을 겪은 후부터 생긴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채 도시형 라푼젤의 삶을 살아가는 고독미. 그녀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겁이나 집 밖으로의 외출도, 택배를 받는 것도, 꺼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필수 생필품과 일용할 양식 정도를 위해서 최소한의 외출만을 하며 살아가는 중이었다.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돈벌이는 하고있음;)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은 채, 자신의 성에 스스로를 가둔 채 홀로 살아가는 독미의 유일한 낙은 조망권 투쟁의 대상인 신축오피스텔에 살고있는 앞집 남자를 지켜보고 따라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사는 곳과 집에서의 일과 외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느 가을의 외출 끝자락에서 우연히 본 그의 따뜻함에 이끌렸고 운명처럼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된 후 독미는 그를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