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 1,2회 사실 1,2회를 제대로 쭉 본 건 아니다. 1회는 중후반 즈음, 그러니까 오과장 등장 얼마 전부터 봤고 2회는 초반부터 보기는 했는데 내내 갑갑해서 간간히 채널을 돌리며 겨우 봤다. 일단, 화면 분위기나 색감 그리고 스토리와 그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괜찮았다. 조금 갑갑하다는 것 외엔. 그 갑갑함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 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내내 이 드라마가 갑갑했던 것은 주인공 장그래가 풍기는 불쌍미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오해를 받는 씬은 정말 짜증이 날 정도였다. 만약에 오과장이 마지막까지 몰랐다면 이 드라마 그냥 접었을지도; 앞으로도 장그래의 불쌍미는 계속될 예정인 듯 한데... 그래서 과연 내가 이 드라마를 꾸준히 챙겨볼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 드라마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