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무신왕 8

왕녀 자명고 39회(최종회) - 사랑은, 참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어.

왕녀 자명고 39회, 그리고 최종회. 아.. 드디어 끝나버렸습니다. 보는내내 명치 끝에 뭔가 꽉 눌린 듯, 가슴 막힌 듯한 기분으로 보고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명고여서 특별히 그런 건 아니었어요. 원래, 내내 재밌게보았던는 드라마의 막방은 항상 그런 기분으로 보니까..ㅡ.ㅡ; 그러다가, 모하소와 왕자실의 각기다른 모정에 눈물 찔끔흘리며, 라희의 죽음을 슬퍼하며... 또 호동과 자명의 사랑을 그저 바라보다가, 마지막의 매설수의 모성에 놀라.. 엄청 울어버렸습니다. 전 역시, 매설수의 숨겨진 모성애에 약한 1人이었나 봐요. 아.. 호동과 자명의 마지막에 슬퍼하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마지막 대화에서 엉뚱한 것이 떠올라서 말이죠. 이건, 본문에 들어가서 이야기할게요. 드라마 '바람의 나라'를 볼 때 나쁜..

왕녀 자명고 38회 - 자명고가... 찢어졌다...!!!

드라마 왕녀 자명고 38회. 아주 오랫 만에 왕녀 자명고, 본방사수 했습니다. 역시, 본방으로 집중해서보니 시간이 어찌가는 줄 모르게 흘러가더군요. 이래서 드라마는 본방으로 봐야 제 맛인가 보다, 싶기도 했고..ㅋㅋ 자명고가 찢어지고, 낙랑이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던 38회. 라희가, 모하소가, 왕자실이, 최리가... 낙랑국이... 호동이... 너무 안타까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찔끔나던 회였습니다. 자명고 38회는, 자명고 그리고 자명을 찔러버린 라희와 그런 라희를 감싸주고 또 감싸주는 엄마들의 사랑. 그리고... 최리의 최후가 그려진 회였습니다. 1. 자명고를 찢어도 소용없어. 열 개든 스무 개든 다시 만들테니. (자명) 하늘에서 내린 신비한 북이라는 게, 고작 이 더러운 박쥐였어..

왕녀 자명고 35회 - 영리한 사기극, 자명고 시스템 전격가동!!!

드라마 왕녀 자명고 35회. 오오~ 1회의 장면들과 하나 둘 겹쳐가며, 그 끝이 보이기는 한다지만... 극의 중간에 11개의 회차가 떨어져나가며 이미 만들어놓은 엔딩과 화면이 많이 튀기도하고, 캐릭터들의 상황과 성격도 좀 더 달라진 듯 하더군요. 이러다가, 화면이 튀는 것에 대한 부담을 안고, 캐릭들의 상황과 성격이 달라짐에 따라 재촬영으로 엔딩을 장식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이미 그렇게 한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왕녀 자명고 35회에서는, 드디어 자명고 시스템이 전격가동되며... 사기극이 시작되어버렸습니다. 뭐... 전쟁하지않고 나라 지키자고 하는 짓이니, 사기극이란 말도 좀 웃기지만... 내가 받아들인 느낌, 그 것이 말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종영 몇회 앞에서 자명고 시스템이..

왕녀 자명고 31회 - 결정적인 계기는 이렇게 완성되어 가고...;

드라마 왕녀 자명고 31회. 사실, 자명이 낙랑국으로 들어간 후에는 '시즌3' 쯤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32회부터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며 시즌3가 될 듯 싶긴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진않습니다, 그려...; 호동이 왜 낙랑국을 치려고 그리도 혈안이 되어있는지, 언제나 라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왕홀이 어떻게 라희에게서 돌아서게 되었는지, 라희는 어째서 사랑에 목숨과 나라를 걸게되었는지, 자명은 어찌해서 신녀가 되었는지... 결과를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그려지고 완성되어진 31회였습니다. 왕녀 자명고 31회는, 자명을 되찾기위해 호동이 무휼과 은밀한 거래(!)를 하게되고, 호동이 그저 자신을 위해 낙랑으로 왔다는 생각에 호동을 살려보낸 덕에 최측..

왕녀 자명고 23회 - 사랑이 시작되네, 사랑이 떠나가네, 사랑이 돌아오네.

드라마 왕녀 자명고 23회. 왕녀 자명고가 벌써 23회까지 달려왔습니다. 사극을 이렇게나 군말없이 열심히 본 것도 참 오랫만인 듯 합니다. 특히나, 방영 전까지는... 절대로 안보리라고 생각했던 드라마를 애정하게 될 줄이야...ㅋㅋ 사람 일이란 것이, 참 모를 일이죠...? 조기종영설이 맞다면 이제 16개 정도 남았고, 원래대로 50부작으로 간다면 27개정도 남았을.... 왕녀 자명고!!! 선덕여왕 1회 감상쓰고나서, 진이 빠져서... 이제사 쓰려고 깨작거리고 있습니다. 왠지... 죄스러운걸요? 소제목... 드라마 끝나기 직전에 사랑이 떠나가네~ 라고 써야지, 생각했는데... 자명이가 호동에게 다시 돌아오는 걸 보고... 어라라? 하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죄인가요;'라고 했다가 또 이상..

왕녀 자명고 22회 - 사랑이란...?

왕녀 자명고 22회. 새로운 유입시청자들을 바라는 마음이어서인지, 왕녀 자명고의 22회 시작에는 '지난 줄거리'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드라마 직전까지 딴짓하느라, 10시 땡~ 하자마자 TV틀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지난 줄거리 없었으면, 앞부분 놓칠 뻔 했으니...; M본부의 '선덕여왕'은 제시간보다 30여분 늦게 시작해주었고, 덕분에 자명고 끝나자마자 바로 선덕여왕을 보긴 봤습니다. 허허, 재밌던데요? K본부 '남자이야기' 후속작인 '결혼 못하는 남자'도 살짝 기대하는 중인데... 이번 월화극은 모두 호기심이 생기는 걸요? 아, 자명고 후속 드라마 '드림'은 범군나와도 안볼 듯 하긴 합니다. 격투기라니... 운동드라마는 취향이 아니에요. 여주 담비양이 이쁘긴한데, 저는 그닥스러워하는 편인지라~^^..

왕녀 자명고 21회 - 왕이 된 아버지란, 그런 것이다.

드라마 왕녀 자명고 21회. 요즘, 왕녀 자명고를 보면서 드는 하고많은 마음들 중 하나가 '누가 더 불쌍한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명과 호동과 라희의 삶의 무게는, 그 무게를 짊어 진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은 결코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그래서, 제 3자인 내가 그들의 삶을 바라보며 '얘가 불쌍해.' '쟤가 더 불쌍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명-호동-라희'의 삶의 무게는 누가 더하고 덜한 것도 없이, 그들이 감당하기엔 조금 지나친만큼의 무게로 그들을 눌러버리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 그들의 운명이 그저 안쓰러울 뿐, 불쌍하다고 동정은 하지 말자. 그저, 그 것도 저들의 운명일 뿐이니.. 라고 생각하기로 했지만... 언제까지 그런 마음으로 볼지는 모르겠습니..

왕녀 자명고 18회 - 숙명, 그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시작.

왕녀 자명고 18회. 왕녀 자명고 18회는, 드디어 그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네 남녀가 각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나고 서로의 존재를 정확하게, 혹은 흐릿하게 인지하게 되고, 그렇게 내내 엇갈리듯 빙 돌던 네 사람은 각자 다른 모습으로 같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낙랑공주 암살계획'은, 호동의 도움인지 라희의 운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그렇게 실패하게되고, 자명은 긴 시간을 돌아서 호동의 호위무사가 되며 그의 따뜻함을 바라보게 됩니다. 라희의 암살범으로 자명을 의심하던 왕홀은 왕자실의 명을 받게되고, 호동은 자신의 쓴맛을 함께할 누군가를 만들게되었으며, 라희는 이미 잊었다 여겼던 어린 시절의 연정이 되살아남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모습에서, '숙명'을 떠올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