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32

드라마 스페셜 :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바람은 어디로 불었을까

~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 * 작품정보 제목 :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극본 : 홍순목 연출 : 김용수 출연 : 김영철, 임윤호, 유대준, 이원종 外 방송 : 2015년 3월 20일 / 총 2부작 기획의도 (줄거리) : 신분을 숨긴 채 36년을 살아온 탈옥수 3명과 그들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미스터리 스릴러 #. 36년 전, 1979년.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교도소의 터줏대감 우문술은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된 방대식을 챙겨주게 된다. 어느 밤, 우문술은 여느 때와 같이 방대식에게 무다구치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고, 그 이야기를 듣게된 몇몇 죄수(유재만,문종대)와 간수(조성기)가 흥미를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문술은 방대식에..

칼과 꽃 7회) 삼국사기 열전 권49 연개소문편 : 준비

연개소문이 자기 병사들을 모두 모아 열병식을 할테니 같이 보자며 여러 대신들을 초청했다. 대신들이 도착하자 모조리 죽여버렸는데 그 수가 백여명에 달하였다. 이어서 궁궐로 달려가 왕을 시해하고 몇 동강으로 잘라 도랑에 버렸다. - 삼국사기 열전 권49 연개소문편 - 왕자의 낙마 그리고 충의 방해로 인해 연개소문을의 역모를 역으로 이용해 그를 치고자 했던 영류왕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역심을 품은 그들을 살려둘 수 없었던 영류왕은 빠른 시일 내에 연개소문의 목을 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래서, 열병식 날을 거사일로 잡고 그가 믿는 소수 인원들을 데리고 완벽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한편, 아들로 인해 이번 거사가 실패로 돌아갔노라며 분노 - 아마 - 하던 연개소문은 곧이어 왕자의 낙마소..

칼과 꽃 6회) 신념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결과

#. 공주님은 제가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 연충 거사를 하루 앞 둔 어느 밤, 연개소문은 아들 충에게 거사계획을 알리게 된다. 연개소문이 그에게 그 계획을 알린 것은 '내가 이렇게 너를 살리고자 한다' 라는 마음을 은연 중에 내비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또한, 이렇게 니가 아직 완전히 끊어내지 못한 왕실과의 인연 - 정확히는 공주와의 - 을 끊어낼 수 밖에 없노라 말하는 듯도 싶었다. 그렇게, 연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 그 운명을 말하고자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충은 그런 연개소문에게 거센 반발을 하며 공주를 해치려는 자 누구든 용서치 않겠노라는 말로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다. 그리고 연개소문은 그런 아들에게 마음 깊은 곳에 감춰둔 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던 ..

칼과 꽃 4회) 명분을 위한 희생, 그 운명에 갇히다

정녕, 운명은 벗어날 수 없는 것일런지요. - 연충 - 수십년을 아비의 얼굴을 볼 날만 기다리며 살아온 마음이 굶주린 자였던 그는, 그 아비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옳고 그름을 따질 여유조차 없이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짓까지 해서 겨우만난 아비에게 버림받고 더 이상의 희망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그는 '왕궁무사'가 되는 것이 마지막으로 잡고자 했던 희망의 끈이었노라 했다. 그렇게해서 연씨가문이 자신을 버렸듯이 그 자신또한 평생을 쫓아다니던 노비출신의 서자, 그 운명을 버리고 스스로 제 운명을 만들고 싶었노라고 했다. 그렇게 연씨가문 서자의 운명을 끊고 새 삶을 살고 싶었노라 했다. 하지만, 현재 그가 죽는 가장 큰 이유는 연개소문, 그의 아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는 '죽음..

칼과 꽃 3회)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지키기 위한 댓가

#. 누구도 날 함부로 못할 위치가 필요해서 왕궁 호위무사가 된 그는, 자신이 그런 위치에 오르게 된다면 아버지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왕궁생활을 하며 공주와 왕자의 신임을 얻게되며 점점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던 그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면서 그 것을 밝은 미소로 감추는 공주의 곁을 지켜주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는 자신을 외면하는 아버지가 아닌 자신에게 끝없는 호의와 관심을 베풀어주는 공주를 선택하는 것으로 자신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공주에 대한 연심과 아버지에 대한 애증 사이에 서게된 그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연심과 애증, 그 둘을 다 지키고자 한 댓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찌보면 그는 자신이 ..

칼과 꽃 2회) 금사빠 멜로와 통수 정치

그가 안타깝고 걱정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좋아하는 거라면.. 그래, 그렇다.. - 공주 / 칼과 꽃 2회 - #. 공주 암살범의 행적 - 정확히는 연개소문이 배후라는 증좌 - 을 찾으러 잠행을 나온 공주는, 저잣거리 좌판에 진열된 비녀를 구경하던 중 그 곁에서 비녀에 눈길을 주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자꾸만 눈길을 주며 신경을 쓰던 공주는 잠깐 손이 스친 것에 설레여하다가 그 남자가 사라지자 못내 아쉬워하며 주변을 둘러보다 결국 그를 찾아내고 몰래 쫓아가기에 이른다. 그리고, 위험한 순간 남자의 도움 - 풍차돌리기; - 을 받게되며 호기심은 호감과 관심으로 급상승하게 되는데... 다시, 잠행을 나온 공주는 처음 그와 만났던 장소에서 그를 떠올리게 되고 거리에 뒹구는 전단지를..

칼과 꽃 1회) 독특한 사극의 등장

1. 영류왕 vs 연개소문 당이 점점 강해져서 결국은 고구려를 넘보리라는 것을 알기에 당의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는 두 사람의 생각은 같았으나, 그 방식은 달랐다. 천하에는 고구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에 당 변방의 소수민족, 신라, 백제와 같은 나라들과 균형을 이루고 살아가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당은 물론 서로 이웃 나라들과 화친하는 길이 고구려가 살 길이라는 영류왕과 달리 나라의 안위와 자존감이 우선이라고 여기는 듯한 연개소문은 당과의 전쟁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과의 화친과 전쟁이라는 대립의 연장선으로 이어진 태자책봉과 새로운 대대로 선출건. 내부안정과 왕권강화를 위해 한시라도 바삐 태자책봉을 원하는 영류왕에게 심약한 태자는 결코 당을 상대할 수 없노라며 반대를 하는 연개소문과 고구려를 지키기..

적도의 남자 20회 : 최종회)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의 차이

인간의 사랑과 미움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 - 기획의도 -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용서와 화해와 사랑의 해피엔딩을 펼친 20회에 어이가 없어 한참 정신줄 놔버렸는데, 곱씹을 수록 괜찮았던 부분이 떠올라 놓았던 정신줄을 추스리다가, 문득 아쉬웠던 부분들이 떠오르면 울컥하고... 뭐 그런 상황이 반복이다. 게다가, 드라마 자체에 너무 많은 정을 줘버려서 금요일 내내 끝이라는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하며 허덕이다가 토요일에 겨우 마음을 추스리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월요일에 시청예정인 '추적자'가 기대 이상으로 재밌으면 그때 벗어날테고 아니면 수요일 10시 K사에 적도가 아닌 각시탈이 한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 벗어나게 되지않을까? (웃음) 아무튼, 나에게 이 드라마 '적도의 남자..

적도의 남자 19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

용서? 용서는 나 혼자 하냐? 어느 누구도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 내가 뭘 어떻게 용서를 해. - 적도의 남자 19회 / 선우 - 시작 전 궁시렁-.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19회 방송에 대한 멘붕상태(방송사고 보다는 내용에 대한;)는 현재진행형인지라 쉴드쳐줄 여력이 없다. 언제나처럼 최대한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으면서도 그게 잘 되지않는 상황이기도 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각잡고 제대로 까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오늘 최종회를 보고난 후에 해도 늦지않을테니 일단 보류를 해야지, 라는 마음이 더 강하다. 그러나, 아마 써내려가면서 좋은 말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적도의 남자' 19회는 내내 불편했다. 19회 예고에서 느낀 미묘함이 본방에서도 그대로 느껴졌던 것도 ..

적도의 남자 18회)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는데가 끝이겠죠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는데가 끝이겠죠. 그 끝까지 저 사람들을 보낼 거에요. 그 사람들도 날 끝까지 보냈었으니까. - 적도의 남자 18회 / 선우 - 선우 싸우는 것이 아닌 무너뜨리기위해 돌아왔다는 선우는, 스스로 바람이 되어 벌레먹은 나무를 향해 불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그들을 무너뜨리기위해 그 벌레먹은 나무를 향해 간간히 도끼질을 했고, 선우의 존재 그 자체가 불안과 공포로 다가오는 이들은 과거를 덮어두고 싶은, 그렇게 현재를 지키고 싶은, 그 이기심으로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무너져내리는 그들은 말한다. 다 너때문이라고. 그만큼 했으면 복수를 할만큼 한 거 아니냐고. 이제 잘되서 돌아왔으면 된거 아니냐고. 과거에 집착하는 너는 미친 거라고. 그러니 용서를 하라고. 정작, 용서를 빌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