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5

빠담빠담 -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 리마인드 편성

▶ "빠담빠담 -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디데이" 후속) - 편성 : JTBC / 금,토 / 오후 8시 30분 / 총 20부작 - 방송일 : 2015년 11월 27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김규태 ㅣ 극본 노희경 - 출연진 : 정우성, 한지민, 김범 外 - 줄거리 : 살인 누명을 쓰고 16년 만에 출소한 양강칠과 지극히 현실적이고 자신에게는 이기적인 정지나, 그리고 이 둘의 운명을 지켜주려는 인간적인 천사 이국수가 만들어가는 기적 같은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 특이사항 : 2011년 12월 5일 ~ 2012년 2월 7일 방송종료. *** 1. JTBC 개국작 [빠담빠담 -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가 [디데이] 후속으로 재편성되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시청자들이 꼽은 다시..

괜찮아, 사랑이야 ~4회) 마음에 감기가 걸린 그들의 이야기

1. 노작의 드라마를 그리 많이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본 몇 편은 그런 느낌이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 그 현재를 살아가며 맺은 관계들, 그로인해 생기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그렇게 알아가며 정이 들 즈음, 극 내내 희미하게 보일 듯 말듯 스쳐지나던,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아이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각 캐릭터들에게 정을 주기도 전에 처음부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떤 아픔과 상처가 있는지를 공개한다. 어린시절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후 불안장애와 관계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대인관계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6회 : 최종회) 몽환적 해피엔딩, 없잖은 아쉬움 속에서 산소만 행복하다면야..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그럼에도 함께한 시간 속에서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사랑, 이라는 감정. 애증으로 켜켜히 쌓여버린 감정을 뒤로한 채, 영은 수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비틀어진 애정으로 영이를 소유하려던, 왕비서 또한 떠나보냈다. 그렇게, 서툰 방법으로, 어긋난 방법으로, 그러나 진심을 다해 영을 자신처럼 사랑해왔던 (나쁘게 말하면 집착?) 그들을, 영이는 자신의 곁에서 밀어냈다. 그렇게, 혼자가 되어 마음을 다해 자신을 걱정해주지만.. 영이를 자신처럼 사랑하지는 않는 이들을 곁에 남긴 후,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세상에 발을 내딛어 홀로서기를 하려는 듯 보였다. 그러나, 6살 이후, 늘 죽음을 그려왔던 영에게, 처음으로 살아야할 이유가 되어준 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8회) 너란 이름의 바람이 불어와 내 시린 마음에 흔적을 남기다

나중에 오빠가 가고 니가 풍경을 잃어버려도 겨울 바람이 불면 얘들은 언제나 여기서 이렇게 소리를 낼거야 1> 처음, 영이의 뇌종양 사실을 알게된 수는 아마도,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을 것이다. 영이의 뇌종양이 재발한다면? 일이 좀 더 수월하게 풀릴지도 모르겠구나. 그리고, 이제 함께할 시간이 한달 조금 남은 지금, 통증을 호소하는 영이가 어쩌면 뇌종양이 재발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에, 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영이와 함께하는 순간의 수는, 78억의 목숨값은 완전히 잊은 채, 어떻게하면 죽고싶어하는 이 아이가, 살고싶어질까, 라는 생각으로 그저,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듯 했으니 말이지. 살아있으니까 살고싶은 그에게 자꾸만 너따위가 왜 살고싶냐고 묻던 세상과 달리, 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3회) 거짓과 진실, 불신과 믿음 사이에서..

살고싶어 하는 내가 죽고싶어 하는 여자를 만났다. 우리는 분명 너무도 다른데 왜 였을까. 순간, 나는 그 여자가 나같았다. 처음으로 그 여자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 오수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3회 - 영이가 과연 78억이나 되는 돈을 쉽게 줄까, 만약.. 영이가 죽으면 어떻게 되냐,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무철의 한마디. 그 순간 들려온 자신에게 온 목적이 돈이라면 지금 지하철이 오면 자신의 등을 밀어버리라는, 영이의 말은.. 좀처럼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영이로 인해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 수에게는 달콤한 유혹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달콤한 유혹에 잠시 흔들리던 수는, 스스로 승강장으로 나아가는, 그렇게 죽고싶어 하는 그녀에게서 살고싶어 하는 자신을 보게되었다. 그렇게, 처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