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남자 그 여자 안하무인 재벌남과 꿋꿋한 여주인공의 러브스토리. 참 뻔하디 뻔한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아니, 생각만큼 재미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러브스토리가 시청자의 마음을 정말 정확히 꿰뚫어보는 작가라고 생각되는 김은숙 작가의 손에서 그려졌으니 당연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매리가 정인을 향해 외친 '백마탄 싸가지' 는 주원에게 더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무엇하나 빠질 것 없는 현대판 왕자님은 그에 어울리는 싸가지를 지니고 있었고 그런 그가 어느 날 어쩌다보니 만난 재투성이 아가씨에게 반하고 만다. 자신은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말과 행동이 사랑이라고 말하고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로 인해서 그녀또한 그를 마음에 담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