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리뷰 2

신의 14회) 그를 향한 그녀의 다짐, 전하를 두고 안갑니다

최영과 함께 떠나기로한 은수는 그동안 자신을 보살펴준 노국공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간다. 그리고, 은수는 우리가 아는 역사 속 노국공주의 마지막을 떠올리며 그녀의 건강을 챙기고 당신의 남편인 왕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려주며, 그녀를 꼬옥 안아줬다. 왕비가 어디 아프거나 먼저 떠나거나 하면 식음도 전폐하고 나라일도 전폐하고 오직 왕비를 생각할만큼, 그만큼 왕이 왕비를 연모한다는 말에 수줍은듯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왕비는 단호히 말한다. 나는 어디 떠나지 않는다고, 전하를 두고 안간다고. 그렇게 확신에 가득찬 다짐을 하는 왕비, 미래를 알기에 그런 공주의 확신이, 다짐이, 아파 '언니'라는 이유로 꼬옥 안아주는 은수의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었을까? 은수가 살짝 귀띔해주는 자신을 향한 왕의 깊..

신의 13회) 그녀를 향한 그의 고백, 나는 이미 한번 그 원칙을 깼다

지금처럼 이렇게 우리 고려말로 내가 하소연하면 들어주고, 두렵거나 분이나서 떨고있으면 옆에서 잡아줘. 술상을 차려놨으니 밤에 들러달라는 왕비의 청에 곤성전으로 향하는 왕은 왕비를 위한 선물 두가지를 준비했다. 두번째 선물을 생각해 보면... 왕은 벼르고 벼르다 이 날을 디데이로 잡았던 것 같다. 그래서 두번째 선물을 위한 첫번째 선물을 급히 준비하고,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까 설레여하며, 그 어느때보다 긴장하여 곤성전을 찾았을 것이다. 왕은 왕비가 안식처이길 바랬던 걸지도 모르겠다. 정무에 치여 피곤하고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유일한 사람. 그렇게 하소연을 하면 들어주고 두렵거나 분이나서 떨고있으면 옆에서 잡아주는, 단, 한사람. 그래서, 곤성전에 들어선 순간 가득 차려진 술상을 보며 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