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자정, 10년 전에 방영되었던 단막극 [제주도 푸른밤]이 재방송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고요하디 고요한 이곳 /즐거운인생/의 방문객은 급증했어요. 어떻게 알았냐면, 유입경로에 뜨는 검색어가 죄다 [제주도 푸른밤]이었거든요. 문득, 궁금해져서 저도 검색을 해봤고 엄청난 걸 발견했습니다. 2012년에 쓴 제푸 리뷰를 통째로 복사한 글을!!!
그리고, 발견 즉시 고객센터에 게시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검색을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닌지라 이런 일은 제 기억으론 처음인 듯 싶어요. 물론, 이미지 같은 경우는 가져다 쓰는 걸 종종 발견하는데 저 자신이 이미지를 올리는 곳이 여기 한 군데가 아니기에, 그 부분에 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이미지에 박아놓은 출처를 훼손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물론, 어디로 가져갈지 말하고 가져다 쓰신다면, 가져가신 곳에 출처를 남겨 주신다면, 더 좋겠지만요.
하지만, 글은 다릅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허접하고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 글을 쓰던 당시의 나는 꽤나 끙끙거리며 열심이었으니까요. 어떻게하면 최대한 내 감정에 솔직하게 감상을 남길 수 있을까, 라면서 말이죠. 그러니, 글은 절대 퍼가지 말아주세요. 불쾌합니다. 니 글이 좋으니까 가져가서 널리 읽자는 것 아니냐, 라는 말은 전혀 고맙지 않습니다. 널리 읽히게 하고 싶다면 원문을 가져가지 말고 원문의 링크만 걸어놔주세요. 말을 하고 안하고, 출처를 남기고 말고, 의 문제가 아니라 글에 관해서는 절대 불펌금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