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25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328

그냥 문득, 주절거리고 싶어졌다. 두서없이, 그냥, 그렇게 말이다. 언제는 아니 그러했냐만은, 정말 앞도 뒤도 없이 주절거리고 싶어서 이렇게 졸린 눈을 비비며,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 그렇다. 나는 앉아있다. 샤워를 하고, 반신욕기에 앉아, 땀을 흘리며, 옆에는 딸기 스무디를 두고. 이 글이 올라갈 때는 내일, 그러니까 3월 29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주절거림을 시작하는 것은 28일인지라, 그냥 28일을 오늘- 이라며 이야기를 해야지.. 오늘 하루는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2-3주 전 부터였던가. 이상하게 화요일이 되면 바빠졌다. 그 전까지는 화요일은 상당히 한가하다 못해 지루한 요일이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 이미 예상을 했음에도 대비를 하지 못했고, 덕분에 정..

시청 드라마 : 2017년 2월

-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 어느덧 3월이네요. 2월 전에 올려보자고 생각을 하였으나, 잠시 꽂혔던 것이 있어서 거기에 집중하느라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3월 첫날 시작을 하였으나, 피곤을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보니 오늘에서야 짬이 났다고 해야할까요. ← 라는 이 한줄로 새롭게 시작하였으나, 중간에 일이 생겨서 또 끊고... 또 하루가 지난 후 겨우 짬을 내서 이렇게 끄적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드라마를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니에요. 보려고 생각은 하는데 어쩐지 아직 손이 안가서 미뤄둔 드라마도 있고, 잘 보다가 어느 순간 놔버린 듯, 미뤄둔 듯, 한 드라마도 있구요. 그 와중에 시간맞춰서 보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이 어쩐지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아,..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216

1/ 여건상 1일 1포스팅이 힘든 관계로 주 1포스팅은 해보자고 다짐했건만, 그게 다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설상가상, 낮- 조금 한가했던 시간에 끄적거렸던 글들은 임시저장이 되지 않아버린 관계로 이렇게 새롭게 끄적이고 있네요. 낮에 끄적였던 것 조금 수정하고 추가해서 올리려고 했건만... 저장을 하지 않고 임시저장을 믿은 제 탓이겠지요. 아까,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때는 들어오자 마자 씻고 바로 뻗어 잘 것만 같더니, 주린 배를 조금 채우고, 김과장을 보고, 그제부터 꽂힌 물건을 좀 살펴보다 보니 어느덧 자정이 훌쩍 넘어, 오늘은 어제가 되고, 내일은 오늘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계획은 1시 전에 이 끄적거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것. 그게 과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또한, 이렇게 끄적이다 ..

소설) 지금, 라디오를 켜 봐요 / 진주 지음

지금, 라디오를 켜 봐요 진주 저 / 신영 미디어 0. 작년 8월인가- 구입을 해놓고 이제야 읽었다. 읽는 내내, 다 읽은 후에, 내가 왜 이 소설을 이제야 읽었을까, 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처음 이 소설의 존재를 알게된 것은 종종 들르는 커뮤니티에서 추천글이 자주 올라와서. 그리고, 결국 구입한 것은, 구입 직전에 읽은 소설 때문이었다. 상당히 잔잔하고 담백한 소설이었는데, 이런 류의 소설을 찾던 중 이 소설이 떠올랐던 것 같다. 그렇게 반은 즉흥적으로 구입해놓고 여태 랩핑조차 뜯지 않았던 것은, 어쩐지 손이 안가서였다. 그러다, 얼마 전, 역시나 구입하고 한참동안 손도 안대던 소설을 다 읽어낸 후, 뭔가 더 읽고 싶던 찰나, 이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또 며칠을 벼르고 벼르다, 일요일 새벽, ..

독서노트/소설 2017.02.06

시청 드라마 : 2017년 1월

- 이미지 출처 : 드라마 '1%의 어떤 것' - 오랜 만에 드라마 이야기를 해보자, 라며 창을 열고 한참을 쓰다가, 뭔가 아니다 싶어서 중단. 그리고, 가볍게 끄적일 수 있는 드라마 이야기라면 역시, 월례행사가 딱이겠구나, 라며 이거라도 꾸준히 해보자, 싶어 이렇게 시작합니다. 월례행사가 주간행사가 되고, 그렇게, 전처럼 뭔가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요. 뭔가, 시간적 육체적 정신적 여유가 그정도 까지는 아닌지라. 한동안 나름, 꽤나, 드라마를 챙겨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드라마들이 한번에 종영하면서 ...현재는 신작 두 편을 간보고 있습니다. 한 편은 설 연휴에 그냥, 봤는데 그럭저럭 재미있어서 당분간 챙겨볼 예정이구요.. 다른 한 편은 작가의 전작을 너무 좋아해서 기다리다가 일단, 프..

소설) 1%의 어떤 것(개정판) / 현고운 지음

1%의 어떤 것 현고운 저 / 테라스 북 2016년 12월 30일 출간 "그러니까 말이야. 그때 알았어. 99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딱 한 가지 단점만 보게 되면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정을 붙일 수 없는 거고, 99가지 단점밖에 없는 사람인데 나머지 1%의 장점이 눈에 띄면, 거기에 반하는 거라는 걸. 그게 그 사람의 매력이라는 걸.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그런 1%의 어떤 것이 눈에 띈다면 사랑하게 되는 거야." - 1%의 어떤 것, 2권 / p. 135~136 - 1/ 작년, 드라맥스와 옥수수를 통해 공개되었던 하석진-전소민 주연의 드라마 '1%의 어떤 것'을 꽤나 재미나게 봤고, 그 후 개정판 소설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며 결국 구입하게 되었다. 조금은 다급하게..

독서노트/소설 2017.01.29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122

- 역도요정 김복주 中 - 1/ 해가 바뀌고 벌써, 22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삶이란 것이 생각처럼, 계획처럼, 착착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지라, 중간 중간 갑작스레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당황하기도 하면서요. 가장 최근의 돌발상황은 오늘 새벽까지 내렸던 눈: 입니다. 내리는 것은 참 예쁜데, 그저 눈이 좋다고 행복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그래서 그제도 쉬고, 어제는 풀로 일한 후 일찍 쉬었고, 오늘도 쉬는 중입니다. 요즘은 일요일 낮에도 일을 하거든요. 대신 평일 낮, 한가한 시간에 서너시간 쉬구요. (...;) 2/ 부가가치세 신고 주간입니다. 25일까지 신고 완료해야하고, 대강 끝났는데 조금 정리할 부분이 있어서 미루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2년 해본 덕분에 그리 헤..

2016' 즐거운 인생 : 시청 드라마 정리

- 이미지 출처 : 그알 - 2016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들 올 한해가 어떠셨는지요. 저는 참으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최근 십년 동안 이렇게나 다사다난했던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요. 삶이 지치고 바빠, 드라마를 거의 못봤다, 라고 생각을 하며 목록을 적어보니 이게 왠일? 의외로 많아서 상당히 당황했답니다.(...) 가볍게 몇자 끄적이면 될 일이라 여겼건만... 그리 가볍게, 는 아닐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짧게나마 감상을 적어내지 못했을 뿐, 보기는 또 열심히 봤더라구요. 그렇게 가볍게, 혹은 전혀 그러하지 않게, 2016년에 봤던 드라마 이야기를 몇자 끄적여보려 했으나... 그냥 목록만 올릴게요. (ㅋ) KBS 아이가 다섯 : 2016. 02. 20 ~ 2016. 08. 21 ★★★★☆ 재혼이라는 어..

드라마 잡담 : 2016 12 27

0. 슬슬 자야지, 라며 씻고 왔는데, 좀 끄적거리고 싶은 마음에 이러고 앉아있다. 하아. 위의 이미지 출처는 DC갤. 어딘가. 만든분은 이미지 안에 닉이 있다. 개취로 이분 짤 팬임. 너무 이뻐서+.+ 이분 짤은 움짤이 진리인데, ...어쩌다보니 아니네? 다시 찾으러 가기 귀찮음. 아무튼,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요즘이지만 개취로 셀털은 자제하는 편이라 넘어가기로 하고, 요즘 보는 드라마 하나를 딱 집어서 이야기 하기엔 뭔가, 그리 깊이있게 보질 않아 생각이 많질 아니하고. 올해 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당장 하기엔, 뭘 봤나 되짚어봐야 해서 시간이 걸리므로, 그냥 되는대로 드라마 잡담을 해보기로 했다. 0-1. 올해 본 드라마에 관한 정리를 할 생각은 있다. 다만, 다른 해처럼 이 곳에 따로 정리를 ..

청춘시대 DVD 도착 - 어느 날, 뜬금없이, 선물처럼

1. 여기에 이야기를 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DVD 선입금 신청을 했었습니다. 우연찮게 딥디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단순히 대본집이 갖고 싶다는 마음에서 말이죠. 물론, 언제나처럼 길고 긴 고민 끝에. 언제 출시될지 전혀 모른 채, 구성도 전혀 모른 채, 일단 지른 채 한참을 잊고 지냈달까요. 2. 지난 주 월요일, 메일함을 들여다보다가 출고소식을 알리는 그래24의 메일을 받고서 깜짝 놀랐더랬죠. 뭐 이렇게 뜬금없이 발매되는가, 라며. 아무튼, 그 다음 날 받았습니다. 가게로 배송받기로 했는데, 그날은 오후에 문을 닫아서, 옆 사무실에 맡겼다는 기사님의 연락에 부랴부랴 달려가서 받아왔더랍니다. 물론, 달려간 것은 제가 아니었지만요. 3. 그로부터 일주일.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