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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제빵왕 김탁구 19, 20회) 마준이 내민 손을 잡은 유경, 그렇게 엇갈리는 그네들!

by 도희. 2010. 8. 18.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9, 20회.

지난 주에 일이 있어서 본방으로 못보고 오늘 (17일) 에서야 찾아봤는데, 본방으로 안봐서 그런지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봤더랍니다. 보다가 정지시키고 딴짓 좀 하다가, 딴짓하며 보다가 다시 돌려보다가의 반복이랄까나-? 게다가 언제부턴가 한 드라마가 16회 이상으로 가면 좀 물려하는 감도 없잖아 있고-!  그러고보니 탁구가 벌써 20회 입니다.  연장은 없을 거라고 했으니 10회 정도 남았군요-.

지난 주 탁구 리뷰는 이웃님 한분 꺼 제외하곤 전혀 읽진 않았으나... 트위터로 인해서 20회 엔딩의 스포를 밟아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로 봤답니다. 그래도 그 상황으로 가는 과정이 생각과 달라서 조금은 두근거렸지만요. 아무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번 [제빵왕 김탁구] 19~20회는 ... 내내 갈팡질팡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래서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드디어 마음을 정한 신유경의 변화, 가 중심에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지난 19, 20회는 '신유경이 구마준이 내민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말입죠.









1. 마준이 내민 손을 잡아야만 했던, 유경

나를 이용하여 복수하라, 며 내민 마준의 손은 유경에게 굉장한 유혹이었을 거에요.  이 손만 잡으면 나를 짓밟은 그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대한 복수를 제대로 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러나 선뜻 잡을 수는 없었나봐요.  아마 잘은 모르겠지만,  이 때까지 유경에겐 탁구라는 빛이 있었으니까요.  어두운 세상을 비춰주는 한줄기 빛.  그 빛을 따라 유경은 걸어나가고 있지 않았을런지-. (... 이거, 백야행의 유키호 대사였던 것 같은데... 몰라몰라;;;)

깊은 어둠 속에서 내려온 마준의 손과 탁구의 빛. 유경은 탁구의 빛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며 이제 겨우 웃어지고 이제 겨우 참아지고 그렇게 겨우겨우 스스로를 멈추고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찾고자 했지만,  결국,  우리의 인숙여사와 너희의 한실장 덕분에 모든 게 흐지부지 되고 말았더랍니다.  유경이 그냥 저 하고싶은대로 가만히 놔뒀으면 사직서 쓰고 탁구랑 오손도손 잘 살아갔을 지도 모르겠는데, 왜 괜히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난리시냐고 홀로 버럭-!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고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그렇게 더이상 참아지지가 않고 더이상 멈출 수가 없어져버린 유경의 반격은 시작되었어요. 서인숙과 한승재, 그리고 그런 인간들에게 당하고만 살아야하는 세상을 향한. 세상을 바꿀 수 없기에 스스로가 바뀌어 세상이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기로 했달까-?

그리고, 마준의 골드카드(무려!) 를 손에 쥐고 백화점에 간 유경은, 처음 자신의 꾸질꾸질한 모습에 위아래로 훑어보던 직원이 '거성의 구마준의 소개로 왔다' 라는 말을 하는 순간 180도 변하는 반응에 다시 한번, 2년 전 형사의 말을 떠올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생각했겠죠. 이게 세상이구나, 라고.

탁구를 가슴에 품고, 서로 합의하에 마준을 이용해서 자신을 그리 만든 이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드리미는 유경. 그리고 그 순간에 마주친 탁구. 마준과의 계약으로 탁구와 만날 수 없는 유경과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유경에게 배신당해 상처입은 탁구.... 그들의 관계는 어찌될 것인가... 두둥~?!

이래봤자... 난 첨부터 유경*마준이었다니까-! 요. 탁구는 곧 마음다잡고 우리 미순이랑 잘 놀아봅니다-! (응?)


이렇게~↑↑↑↑↑



2. 탁구에 대한 애증으로 흔들리는, 마준

원래 탁구를 꼭 이기고 싶었지만, 이제 이쯤되니 (어디쯤?) 마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꼭 탁구를 이겨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듯 했어요.  팔봉선생의 인증서를 받아 봉빵 레시피를 받아서 아버지에게 인정받자,  라는 애초의 목표는 저 멀리 사라지고 오로지 '탁구를 이기자' 라는 것 외엔 없어져버린 듯 했달까?

그리고 사람을 꿰뚫어보는 깊은 눈을 가진 팔봉선생은 그런 마준의 현재 심리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르며  그를 자극하기에 이르더랍니다.  어쩌면 모두가 외출한 집,  열려있는 팔봉선생의 방, 그 위의 발효일지. 그 모든 것은 팔봉선생이 처음부터 부러 해놓은 것은 또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경합과제.  그리고 그 것을 풀 가장 중요한 힌트를 마준의 손에 쥐어주고 그 것을 풀기위해서는 절대 혼자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자극. 그 자극의 결과를 보면 말입니다. 1차 경합에 이어 팔봉선생은 마준과 탁구가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서로를 이해할 시간을 내어주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문득. 그 것이 팔봉선생의 경합과제에 숨겨진 진정한 의도인지도 모르겠구요. (아닐 수도 있지만.)


***
이게 진짜 팔봉선생의 의도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두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을 주는 팔봉선생의 방식은 좋았어요. 2년을 함께해도 늘 으르렁 거리던 아이들이 이렇게 단시간에 '마음' 을 주고받았으니 말이죠.  만약,  돌아가신 할머니나 구회장이 무조건  '탁구'만 감싸돌고  '마준'을 혼내키며 너희들은  '형제'라고 강요만 하지 않고,  두 아이가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 그 시간을 만들어줬다면 이들이 관계는 또 어땠을까... 싶기도 했어요.

물론, 마준의 입장에선 자신의 출생의 비밀로 인해서 마음을 열고싶어도 열지못하는 그런 상황인 듯 하지만. 그래도 왠지... 내가 이렇게 튕겨도 너는 날 좀 안아주고 받아줬음 좋겠어, 라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그게 참 가엾달까? (암튼, 솔직하지 못한 녀석.. 마준이!)



어떻게해서든 탁구를 이기고 싶은 마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더군요.  역시 핏줄의 힘! (응?)  아무튼,  미션수행을 위한 과정에서 우연히 습득한 지식을 이용하여 탁구를 무너뜨리려는 마준은 자꾸만 흔들리게 되는 듯 하더라구요. 그 것은 아마 탁구의 긍정에너지를 마구마구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닐런지-;

결국, 유경과의 교재사실을 알리며 그에게 지워지지 않을 커다란 상처를 준 마준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잠시 접어서라도 자신을 생각해주는 탁구의 마음,  에 또 다시 주저앉게 되었더랍니다.  탁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못된 생각은 했지만 실행에 옮길 용기는 없었던, 아무리 상처주는 말을 하고 경계를 해도 늘 웃으며 제 곁에 있는 탁구의 그 웃음과 마음이,  진심,  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기에 그 못된 생각을 완전히 접어둘 뉘앙스를 풍겼다만.............!!!!!!!!!!




3. ... 우리 탁구!!! (응?)

마준으로 인해서 유경에 대한 오해가 있을 뻔 했지만  '유경이에게 뭔가 사정이 있을 것이다' 라는 참으로 대인배스러운 마음으로 그녀를 감싸주며,  그녀의 힘겨움을 함께 나눠준 탁구는,  그렇게 유경과의 행복한 데이트로 다시한번 '재미있는 빵' 을 만들기 위해서 아자아자 하게 되었어요.

마준과의 감정싸움 끝에 또다시  '내기' 를 하게되며 팔봉선생의 남모를 지시를 받은 미순에게  '발효' 라는 힌트를 얻은 탁구는, 의도한 듯한 뉘앙스로 마준과 그 힌트를 공유하기에 이르더라구요. 그리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은 듯이, 자신이 찾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발효음식을 찾아서 빵을 만들기위한 준비과정을 시작했더랍니다.

결국,  경합 8일 전에 마준이 내민 손을 잡고 자신의 재능 (냄새맡기) 을 발휘하여 발효점을 찾기 시작했지만요.  그렇게 다시 마준와 아자아자 거리며 빵을 만들기 시작 한 탁구는, 결국 마준에게 고백을 하고 말아요. 너랑 빵만드는 게 좋고 즐겁다고~!!! 그 뒤의 말로 인해서 다시 움찔한 마준이 발끈했지만 아마 마준이도 그러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결국,  가장 행복한 순간...  그러니까 유경에 대한 오해가 풀리며 더 사이가 깊어졌고 일시적일지 몰라도 마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지금 이 순간...  탁구는 현재로서 가장 소중하다 할 수 있는 두 사람에게 깊은 배신을 당하고 말았더랍니다.  그로인해서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입어버린 탁구-!!!  (네 이놈들... 감히 우리 탁구를!! 하고 혼내주고 싶었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을 만들어야만 하는 탁구.  빵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이 녀석은,  아물지 못할 커다란 상처를 입은 현재...  빵을 만드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하네요.  이제 탁구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두둥~?!

그나저나... 왜 이렇게 탁구를 자주 울리는지 모르겠어요, 이 드라마! 매회 한회 이상은 울리는 듯!!! 전작인 신언니는 여주 울리는 드라마더니... 탁구는 남주울리는 드라마인 것인가.. 등등등;



다시 탁구가 활짝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준과의 경합에서도 꼭 이겨서 팔봉집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좋겠구요.  아무래도 구회장과 탁구모 미순씨도 재회했으니  미순씨와 탁구의 그 폭풍감동을 줄 모자 간의 재회도 곧 이루어지겠죠? 아아, 기대되고 있습니다. 미순씨 눈 멀기 전에 만나야 하는데... (두근두근)

...그리고 탁구는 미각과 후각을 안잃을 것이라고 생각되요.  왜냐하면...  1차적으로 매우 단순하게 대답하자면... 주인공이니까-!!! 아무튼 그래도 일시적으로는 장금탁구버젼이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막 소금이랑 이런 거 주워먹고 이러는 거 아냐, 등등의.  그때 약방주인이 그거 다 마시면 미각후각 영원히 상실이라고 했지만, 일단 한스푼만 먹었으니 일시적이지 않을런지... 그래서 경합 지면 .... 그래서 경합 이기려나-?

아무튼, 그 타이밍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주저앉은 마준이가 벌떡 일어나서 더 먹이려는 거 멈추게 안하고 '더 먹이세욧~' 이러진 않을거란 말이죠;;;;;; (헉!)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마준이가 그 돌멩이 영감이랑 손잡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응?)




4. 기타등등-!

1) 구회장과 미순씨의 재회를 보며... "미순씨, 당신 납치하라고 시킨사람이 그 사람이에욧! 탁구랑 생이별하게 만든 주범이라구요옷! " 하고 소리없이 외쳤음. 난 진정 구회장을 싫어하나보다1.

2) 구회장 교통사고 나게한 후에 살았나 죽었나 확인도 안하고 허술하게 돌아가는 한실장의 아가들을 보며 "얘들아, 일 처리는 확실히 해야지~~~" 라고 조언해주고 싶었음.  난 진정 구회장을 싫어하나보다2.

3) 의사쌤이 구회장 막 구해주는 거 보며 "굳이 안그러셔도 된다니까요" 라고 생각했음.  난 진정 구회장을 싫어하나보다3.

4) 서여사의 구회장 사랑에 한실장은 ... 왠지 상처받은 듯! 그러니까 정말 몰랐냐구, 당신!!! 이라고 묻고싶음. 진짜로 이용당하는 거 알면서 사랑하니까 이용당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진심이라고 생각한 듯;

5) 그래도 자림이는 탁구에게 인사는 했음.

6) 집 앞 파리빵집에서 마준이의 고구마 페스츄리 찾고있는 나란 녀자-! (ㅋㅋㅋ)

7) 돌멩이 영감님, 악역으로 팔봉쌤과 대결한다던데... 두근두근. 막걸리회사 데릴사위로 들어가기 전에 빵만들던 영감이었나봐, 라고 헛소리 중. (난 신언니와 연결했을 뿐이고-;)

8)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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