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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탄생 1, 2회 - 부자아빠 찾아 삼만리~*

도희(dh) 2010. 3. 8. 19:18

드라마 부자의 탄생 1, 2회.

즐겨보던 [공부의 신]이 끝나고나서 바로 [부자의 탄생]을 보게되었어요. 그리고 사실, 그리 큰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왠만한 일이 없고서는 이대로 쭈욱~ 보게될 것 같아요.

부자의 탄생 1, 2회는, 각기다른 재벌들과 그들의 자식들의 성격 및 주인공 남녀의 캐릭터 설명과 그들의 만남과 으르렁거림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었답니다.





1. 재벌아빠 찾아 삼만리, 석봉.

최석봉. 오성호텔의 벨맨.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굳게 믿고, 언젠가 아버지를 찾아 재별 후계자가 될 날을 위해서 홀로 독학으로 재벌 후계자 수업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는 부자가 되기위한 지식을 몸에 쌓아두고 있고, 그 것을 토대로 이런저런 상황에서 부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가 오성호텔에서 벨맨을 하는 이유는 그 곳이 대한민국 상위 1%의 재벌들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곳에서 언젠가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그는 오늘도 열심히 뺀질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상위 1%의 재벌들에게서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는 부자들을 통해서 배워나가고 있다, 라고 말하는 듯 했으니까.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여느 로맨스 이야기에서 봤을 법한 시트콤스런 만남과 황당한 하룻밤을 보낸 후, 뜬금없는 운명의 확신으로 목걸이를 징표로 이별 후에 연락이 끊겨서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를 알아볼 수 없지만, 아버지가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징표인 목걸이를 목에걸고, 어머니가 잃어버린 아버지의 연락처가 적힌 책을 찾아다니며 그는 그렇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이름의 암이란 녀석을 만나며 살기위해서 오성호텔의 스위트룸을 사용하는 짠순이 재벌아가씨에게 1억이란 돈을 요구하며 그녀가 제시한 미션수행을 하게되었다. 그 암이 무슨 암인지 그는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일단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데 돈이 없어서 죽어야한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한 그가, 그녀가 제시한 미션수행을 잘 마치고 1억을 손에쥘 수 있을것인가...두둥~? 이 3회에서 그려질 이야기이다.

석봉의 아버지가 정말 재벌인지, 재벌이라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밝혀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석봉은 재벌 후계자라는 믿음으로 살아오다가 결국 제 손으로 재벌이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석봉의 목걸이를 보고 입질을 시작한 재벌 한 분이 계시니... 이 분은 그 목걸이의 주인공과 어떤 관계인지도 얼른 나왔으면 싶기도 하다.



2. 알뜰한 재벌녀, 신미.

이신미. 오성그룹의 상속녀.

드라마 속의 재벌자녀들이 가질법한 상처(회사에 온 몸을 불사지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소리없이 죽어간 어머니) 를 가슴에 새겨들고 살아가는 재벌녀. 그리고 그 상처로 인해서 '나는 결혼을 하지않을 거야' 라고 굳게 다짐하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 머리카락까지 싹뚝 잘라버리는 각오로 회사일을 하며 '여자는 자고로~'를 말하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기위해서 달려나가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 능력으로서 차기 회장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듯 싶었다.

재벌녀이지만 그녀는 짠순이 재벌녀이다. 내 돈이든 남의 돈이든, 돈 새는 소리가 싫은 그녀는~ 돈에 관련된 일이라면 하나에서 열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며 잔소리에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화장품은 샘플만, 각종 포인트 및 할인쿠폰 등은 기본이며, 호텔의 벨맨에게 팁은 꿈도꿔선 안되기에 그녀의 룸담당인 석봉이와는 사사건건 신경전을 하는 중이다.

호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돈새는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그녀는, 정작 자신의 방에 휘황찬란하게 켜져있는 전기들엔 큰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에 좀 갸웃거리게 만들어 지기도 하지만 ... 아무튼, 필요에 의한 돈은 쓰되 눈먼 돈은 절대 쓰지않는~ 일단은 알뜰한 재벌녀양이라고 해두면 될 듯 하다.

꽤 똑똑하고 영리하지만, 재벌녀답게 몸에배인 도도함과 자존심으로 인해서~ 그 자존심을 건들어버리면 그녀는 앞뒤안가리는 제멋대로 공주님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듯 하다. 그런 제멋대로에 딱 걸린 것이 석봉이~. '돈'이란 것으로 인해서 석봉이에게 불신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1억이 필요하다는 그에게 자신은 해낼 수 없어서 짜증나는 미션을 하나 내던지며 1억을 걸어버린다.




3. 아직까진 완벽해보이는 재벌남, 운석.

추운석. 프런티어의 후계자.

TV에도 나올 만큼 꽤나 잘나가는 재벌 후계자인 듯 하지만, 사실 그의 집안은 그리 대단한 재벌가는 아닌 듯 싶다. 그가 신미와의 내기에서 이겨 신미와 춤을 추는 것을 보며, 그에게 비웃음을 던지는 다른 재벌 후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말이지...; 아직은 보이지않지만, 겉으로는 부드러운 매너와 미소를 지닌 이 남자의 깊은 속에는 그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회사를 일으켜세우려고 하는 야망이 깔려있는 듯 하다. 그를 보면 재벌 후계자에도 급이 있기에 그저 좋기만 한 것은 아닌,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듯도 하다.

현재, 부호 그룹의 부태희에게 지극한 구애를 받는 중이면서 오성그룹의 이신미에게 간 쓸개는 아직 빼놓지않을 정도의 구애를 하는 중이다. 신미와는 학교 선후배 관계인 듯 한데, 그가 정말 신미를 사랑해서 그런 것인지 자신의 속에 들어있는 야망을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야망을 위해서라면 태희의 구애를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않을텐데 오로지 사랑과 결혼에 마음을 닫아버린 신미를 향해서 도끼질을 하는 그이니... 그 것이 진심이라고 믿어도 될 것도 같다.

분위기로 봐서는 모든 여자의 로망, 정도인 듯 한데... 일단, 내가 그에게 빠지지못하는 이유는~ 여배우들과 견주어서 부족함이 없는 조금 작은 키와 너무 말랐다는 것이다. 그 부분이 좀 안타깝다고 해야할까....?




4.자기중심적인 재벌녀, 태희.

부태희. 부호그룹의 상속녀.

허영심이 많고, 갖고싶은 건 죄다 가져야하고, 투정도 심한, 신미와는 정 반대되는 성격의 공주님.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운석이고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신미인 듯 하다. 그래서 운석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않는 것도 화나고 속상한데, 그가 바라보는 상대가 신미라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일을 저지르고 만다. 일단, 그 일로 인해서 신미와 석봉이의 관계가 좀 발전하고 있는 중이 되어버린 듯도 하고 말이지.

화가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케이크를 먹으며 그 것들을 해소하는데, 아무래도 쉽게 살이찌는 체질인 듯 하다. 그래서 그녀가 케이크를 먹으려고하면 비서는 항상 체중계를 가져다주며 그녀의 마음을 다스리려고 하는 중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체중계를 위의 자신의 무게를 보며 그녀는 더 울컥하는 것도 같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서 더 높이 날아오르려는 신미와 달리, 최대한 자신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치장하여 모두의 사랑을 받고, 또한 자신과 함께할 한 남자의 사랑과 능력으로 평생 오래오래 행복하게 갖고싶은 모든 것을 가지고서 그리 살아가는 것이, 그녀 삶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신미가 기존의 재벌 아가씨의 이미지를 깨뜨린 알뜰한 재벌녀라면, 태희는 기존의 재벌 아가씨의 모든 이미지를 가져간 허영기많은 재벌녀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저런 재벌녀를 만나면 재수없겠지만... 일단~ 태희는 귀엽다.


5. 기타등등~;

+ 식상해보이는 스토리와 신선하게 풀어나가는 전개, 라고 생각 중. 특히 화면 중간중간 탁탁 끊어주는 것이 재밌게 느껴지기도 한달까...?

+ 석봉이의 회상 속의 석봉모는 최송현 전 아나, 석봉부는 손호영씨. 석봉모와 석봉부가 서로 만났던 시절은 대충 30년 전일텐데... 폰번호를 보고 혹시나거리며 두근거리는 석봉이는 헛배운 게야~ 라고 생각 중이다. 이제와서 그 번호를 찾는다고 연락이 되는 것도 아닐텐데.. 싶기도 하고 말이지.

+ 이렇게 말하다가 갑자기 재미없어지면 안볼지도~? 끝까지 재밌었음 좋겠다.. 라고 생각 중이다. 난 뭐, 월화드라마에 큰 기대를 갖고 보는 사람은 아니라서 말이지. 타 방송사의 대작들 틈에서 보여주는 K본부의 청률이 가출한 드라마들 중에서 간혹 상큼하거나 독특한 드라마가 있어서 그런 걸 기대하며 보는 것이 큰 것도 같다.

+ 그나저나, 올해는 전설의 고향을 해주려나~~~?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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