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찬란한 유산 21회 - 은근한 고전의 향기, 은성에게서 리지를 느끼다.

도희(dh) 2009. 7. 5. 03:45

드라마 찬란한 유산 21회.

<일단, 저 포스터 참 좋죠? 저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어요~!!!>

참 오랫만에 찬란한 유산 감상을 쓰고있습니다.
근데, 이건 평소처럼 이래저래 생각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왠지 안쓰면 잠을 못잘 것 같아서 대충 끄적이는 것이니, 평소보다 더더욱 완전히 흘려서 읽어주세요~^^
지금 저의 정신상테로는, 세세히 읽으면 뭥미스런 부분들이 꽤 있을지도 몰라요.

사실, 찬란한 유산 감상 못쓰던 그 주부터... 주말내내 혼자 바빴거든요. 오늘도 온종일 바쁠 예정이고.
근데, 어제는 어찌저찌 스케줄이 꼬여서 집에 일찍들어온 덕에 '찬란한 유산'을 본방사수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이번 주말로 완전히 끝날 스케줄이 다음 주말로 미뤄지면서 한번 더 바빠질 예정이라서 피곤하고 짜증날 뿐이고~; 평일엔, 다른 드라마 감상들을 쓰는 중인지라, 짬내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 위에 이야기들~ 구구절절히 다~ 핑계 맞습니다!!!)

사실, 19/20회를 아직 안봐서 21회도 보지말까, 했는데... 키스씬 나오는 날이라서 그냥 봐버렸습니다...;
나란 사람, 그런 사람. // 오랫만에 본방사수해서 행복했습니다. 제 TV는 엑쑤캔버스거든요..ㅋㅋ
(엑쑤캔버스는 원래 독립한(?) 동생꺼!!!)

그나저나... 오오~ 못본 사이에 녀석들의 감정선에 많은 발전이 있었더군요. 화니녀석이나 은성이나.
이거이거.. 녀석들 마음 다 알고나서, 앞부분의 감상쓰긴 글렀다 싶기도 하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할 문제고.

그냥저냥 잘 보다가, 마지막 새벽녘의 술래잡기(!!!)에서 완전 넋놓아버렸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리지가... 떠오르는 건 뭐랍니까...
이 드라마, 정말 해도해도 너무...



.... 좋잖아?









1. 새벽녘의 사랑확인, 나홀로 리지를 느끼다.

사실... 은성양, 잠옷보고 처음에 '뭐냐..ㅡ"ㅡ? 이랬습니다.
저런 스타일의 잠옷을 좋아하긴 하는데, 앞에 그려진 캐릭터가 좀 그닥스러웠달까?

그런데, 새벽녘의 산책씬 및 기타등등을 보고나니 저 것은 혹시 정해진 설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가끔가다가 고전의 향기를 스믈스믈하게 풍겨주곤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제겐 말이죠.

신데렐라와 소공녀의 밑그림 위에 색이 덧칠해진 느낌에, 로맨스 소설의 정석을 고스란히 올려놓는가 싶었는데, 또 그 위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다 못해 살앙하는 제인 오스틴의 색채까지 덧입히니... 이건 뭐...ㅎㅎ
고전을 좋아하고, 제인오스틴을 좋아하는 저더러, 좋아 죽으라는 건지... 대체 어쩌라는 건지~ ㅋ

전, 제인 오스틴이 만들어놓은 사랑 이야기들을 좋아합니다. 특히나 '오만과 편견'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좋아한다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표현이 더 맞으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이 소설은, 너무 멋진 고전이면서도, 모든 로맨스 소설의 정석 중의 정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영상화한 작품들은 대부분 다 찾아서 봤는데, 오만과 편견만 유일하게 책으로 읽어댔을 정도니 말이죠. 무척 설레이면서 거의 단숨에 해치웠던 걸로 기억해요.
그러나!!! 그닥 추천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무척 설레이고 재밌게 봤는데, 문장이 은근 딱딱해요. 뭐가 어찌되었든 고전이잖아요...ㅡ.ㅡ;

'오만과 편견' DVD는 몇해 전, 생일선물로 받아서 다 소장하고 있는데...
콜린퍼스 주연의 BBC드라마와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는 정말 너무나 행복해하며 봤습니다.
특히나,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은 DVD로만 서너번 봤고, TV에서 해줄 때마다 다 챙겨봤을 정도로 무지무지 좋아하고 사랑해요..ㅎㅎ
되게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매 장면장면마다 감독이 한 코멘트까지 다 봐버렸으니.. 말 다했죠..뭐..ㅡ.ㅡ;

헐리우드 배우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리지를 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해 준 키이라 나이틀리를 가장 좋아합니다..ㅋㅋ 아, 르네 젤웨거도 지금은 그저 그렇지만 '브릿짓 존스의 일기' 덕에 무척 좋아했어요. 브릿짓 존스의 일기도 '오만과 편견'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설인 거 아시죠? 음.. 브릿짓 존스의 일기도 원작 다 읽고, 영화 두번이나 봤는데... 엔딩씬 너무 좋아요..ㅋㅋ (콜린퍼스..꺄>.<)

아... '오만과 편견'에 대한 관심은 '브릿짓 존스의 일기' 소설읽으면서 시작되었던 것이 더 맞는 말인가?
이건 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기도 하고.

무튼, 
[러브액츄얼리] 와 더불어 볼때마다 설레이고 가슴떨리면서 보는 영화입니다.
뭐랄까...
그 곳의 대자연이 너무나 아름답고, 그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사랑하는 그들이 너무 아름답달까?


아... 이야기가 완전히 산으로 갔죠?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근데, 이미 산 중턱을 넘어서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으니, 그냥 이대로 가겠습니다..ㅡ.ㅡ;


어쩐지, 새벽녘... 화니가 준 목걸이를 손에 들고, 흔들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그 모습에서 ...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화니를 발견하고 달아나는 은성에게서....

그렇게 싫어하던 다아시를 어느순간 사랑하게 되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알아버리고선 어쩌지 못하던...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다아시를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달아나버리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모습이 느껴져버렸어요.
정확히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순간적으로 떠올랐지만,
사실은 자신의 마음이 다아시를 향했음을 알아버린 리지를 느낀 것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새벽녘의 효주양, 키이라 나이틀리와 비슷하게 느껴진 건... 저의 착각이겠죠^^?
그 순간의 느낌이 비슷했을지도.

푸르스름한 새벽녘. 
리지가 살아온 시대와 비슷한 의상.
맑고 투명한 얼굴.
상대를 향해있는 그 마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게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싶어지는 그 순간.

어쩐지 그림이 겹쳐 보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자꾸 새벽녘을 강조하냐구요...?
원래, 새벽녘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 리지와 다아시가 마음을 확인하는 그 순간이, 이슬맺힌 새벽녘이었거든요. 제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라하는 씬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2. 느낌은 참 이쁜데, 클로즈업은 그닥 이쁘지만은 않았던 첫 키스씬!!!

일단, 아무리 봐도.. 효주양의 저 의상은 우연이 아닌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저 분위기와 너무 어울리는 디자인이잖아요? 아.. 저만 그렇습니까? 제가 이렇습니다.


화니와 은성이가 드디어 첫 키스를 했습니다.
처음 은성이가 다리를 건널 때부터... 설마, 저 다리 위에서 하는 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더군요. 나쁘진 않았어요^^; (좋았으면서 괜히 삐딱한 척 하는 거랍니다..ㅎㅎ)

뭐, 지지난 주부터였던가? 동해에서 첫키스한다는 스포가, 메인기사로 널부러져 다닌 덕에, 굳이 알고싶지 않아도 얘들 조만간 키스한다, 등등으로 머릿속에 입력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키스신이 어디의 어디쯤에서 어떻게 그려질까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그리고, 키스신도 키스신이지만... 그 직전에 은은하게 풍겨준 고전의 향기에 흠뻑 취해버렸으니, 키스씬의 클로즈업이 그닥 마음엔 안들었지만, 대략 만족하고 있달까?


마음먹고 끼워맞추자면 뭐가 안되겠냐만은... 이번 찬란한 유산 21회에서 '오만과 편견'의 향기를 어렴풋이나마 느끼고나니.. 은성과 화니가, 리지와 다아시의 기본틀과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리지와 다아시의 이야기는... 모든 로맨스물의 기본틀이자 정석이나 다름없으니 별달리 신기할 것도 없지만.

오만한 남자와 편견을 가진 여자.
오만한 남자는 여자로 인해서 서서히 주변을 살필 줄 알고,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는 자신으로 인해서 서서히 변해가는 남자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매력에 풍덩 빠져서 허우적허우적 거리게(?) 된다는 이야기. 꺄~;;; (혼자 이러고 있습니다..ㅡ.ㅡ;)

언젠가, '오만과 편견'이 한국버젼으로 만들어졌으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나마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효주양의 리지는 어쩐지 상상이 가지만, 승기군의 다아시는... 쏘리.... 승기군은 여전히 귀엽기만 해서..;
아마, 콜린퍼스의 다아시를 너무많이 좋아하다못해 사랑해서 그런가봅니다...ㅎㅎ
이왕 이렇게 된거, 화니도 은성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사랑의 마음을 식힐 겸,
흰색 와이셔츠 입고 작은 연못에 한번 풍덩 해주시지~ ㅋㅋ (별 상상을 다 하고있는 접니다.)



승미와 준세,
화니의 가족들의 오해와 그로인한 은성에 대한 그들의 적대감,
환으로 인해서 마지막을 못본 아빠와 잃어버린 은우.
잠시 잊고있었는데, 은성과 화니의 사이에는 참 많은 것들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무작정 '좋아~'라고 한다고해서 '그래, 잘해봐'라고 말하기엔 말이죠.
사랑에는 장애물이 있어야 더 애틋해진다고, 고전중의 고전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말했잖아요? 그들은, 10대 사춘기 청소년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과 달리, 20대 중반의 성숙한 성인이니 그 장애물을 현명하고 영리하게 잘 뛰어넘길 바라고 있습니다.

화니 가족들의 오해는, 은성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풀어내면 되지만...
은우는 찾으면 되고, 아빠는 살아있는 거 얼른 알리면 되지만...
승미와 준세, 그들이 이 두사람의 가장 큰 장애물처럼 느껴지네요.

비록, 정식으로 '사귄다'라고 확정된 사이는 아니라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은 '사귄다'에 엇비슷하게 나아간 상황이었으니... 은성과 화니의 사랑이 참 많이 이뻐서 응원하게 되면서도, 준세와 승미를 생각하면 참 안쓰럽고 또 그래요. 그들 입장에서 이건 뭐, 닭쫒던 개 지붕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원.

특히, 자꾸만 거짓말에 거짓말을 쌓으며, 스스로를 돌아올 수 없는 낭떨어지로 밀어 넣으면서까지 화니의 마음을 잡고싶어하는 승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그 사랑이 얼마나 절박하면 저렇게까지 해서라도, 이미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상대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쓰는 걸까...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미 돌아선 마음을 잡겠노라 매달리는 거, 질척거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싫어하는데...
사람마음, 뜻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뜻대로 되는 것이 사람마음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지 않아서, 그럴 수 없어서... 세상엔 참 아프고 힘든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닐까, 싶어요.


19/20회를 안봐서, 중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는 대충 짐작으로 봤는데, 조만간 찾아봐야겠네요.
할머니는, 짧고 굵게겪은 은성의 모습에서 그녀의 진심을 믿고있고, 가늘고 길게 은성을 겪은 화니또한 은성을 믿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사람을 상대해온 할머니기에 자신의 눈과 촉을 믿으시는 듯 하고, 화니는 할머니의 손자이니 만큼 그런 눈과 촉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건...... 가?

화니는 아마, 믿고싶은 사람이기에, 믿음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그래서 믿게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거짓된 진실에 둘러쌓인 은성에겐 '믿음'이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는 준세와 혜리도 있지만...
믿어주었음 좋겠는데, 절대로 자신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상대의 믿음. 그 믿음이 더 크게 다가온 건가...? 아님, 다른 이들은 몰라도 단 한사람은 날 믿어주길 바라던 그 사람의 믿음이, 화니의 믿음인 걸까?

믿고싶은 사람에서, 이젠 정말로 그녀를 믿는 화니. 그 마음을 잘 지켜나갔음 좋겠다, 싶습니다.
우리, 남은 7회, 무수한 고난으로 둘러쌓인 장애물은 있을지라도, 시덥잖은 오해는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가자구요. 난, 사랑이란 이름의 울타리로 둘러쌓여 하나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들 중에서...  그런 게 참 좋더라~ 무조건적인 믿음. 무조건적인 내 편. 내 사람.

잠깐 오해해서 슬쩍 믿음깨지면서 멀리하고,
뒤늦게 진실을 알아버리면서 미안했다 잠시나마 너를 믿지못하고 오해했다, 라며 다시 돌아오면...
괜찮아~ 이제라도 니가 날 믿어주면 되는 거쥐~ 너만 믿어주면 돼~ 룰루랄라 해피엔딩,
이거 좀 그닥스럽지 않은가?
물론, 그렇게 전개되어야지 드라마가 극적이고 드라마틱 하면서, 낚시질도 제대로 할 수 있겠지만.

난 그렇다. 그럼 또 누군가의 계략에 빠지면 믿지않는다는 거잖아?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화니와 할머니의 믿음과 그에따른 행동과 표현, 무지 좋음!!! (...ㅡ.ㅡ;)

그런 면에선, 오해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들이 쳐놓은 덫에 걸리고 스스로 빠져나오면서,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사랑으로 그 결실을 맺은 '강석 - 단아' 커플이 참 좋았습니다. 그만큼 애절하고 절절했고 그만큼 이뻤고...ㅠ.ㅠ*  (먼산/그리움/쌩뚱)











* 대본 연기 연출... 요런부분, 많은 분들이 냉정한 시선으로 글을 써주시는 걸 알고있기에, 저는 될 수 있으면 그부분들에 대해서는 딴지걸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21회에서 연출부분... 뭐랄까... 조금만 더 섬세하게 그려졌다면, 완전 설레였을텐데... 싶었습니다.
특히, 술레잡기씬!!! 아... 설레임은 있는데, 뭔가 중간에 붕~ 뜬 기분이랄까?
아마... 술레잡기씬이 너무 두근거리게 그려지면... 그 직후에 그려질 키스신까지 더해지면 보는 시청자들이 너무 설레여서 혹시나 심장터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연출님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것이라, 믿겠습니다.
그래도, 푸르스름한 새벽녘 영상이 맘에 들어서 뭐... 좋은게 좋다고 생각 중!!!

* 사실... 18회의 트럭씬도 기대보다 그닥이어서 조금 아쉬웠는데..ㅡ.ㅡ;
그 부분도... 너무 두근거려서 심장에 이상생기지 말라는 연출님의 세심한 배려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드라마 '파트너'의 정해숙네 [진성그룹]과 화니네 [진성그룹]의 관계는...ㅡ.ㅡ? (그냥 생각나서)

* 짧고 굵게 쓰려고 했는데, 이건 완전 주절주절. 깐족깐족, 이야기는 산으로~ 산으로~ 저 먼 우주로~ ;;;

* 오늘은 러시아 뮤지컬을 보러갑니다. 딤프 폐막작인데... 이것마저 재미없으면, 정말 울어버릴지도.

* 낼 일찍 나가야해서 얼른 자야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졸려요..ㅡ.ㅡzzz

* 완전 '오만과 편견' 찬양모드로 쓴 듯 하네요.
초반해 말했죠? 흘려 읽어달라고.. 이건 제대로 쓰는 감상은 아니라고....ㅎㅎ

* 그렇다고 '오만과 편견'을 강추하느냐? 것두 아닙니다.
전, 드라마와 영화와 공연과 책과 노래등등, 잘 알지 못하는 상대에겐 절대 무언가를 추천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잘못 추천했다가는 된통 혼나버리기도 하거든요. 재미없잖아~ 요러면서.

* 그저, 나는 이 것의 이러이러한 부분이 참 좋더라~ 등등의 이런 이야기만 해줄 뿐.
요러면 대충 낚이는 분들이 있긴해요..^^

* 어찌되었든, 뭐든 추천해달래서 어쩔 수 없이 해줄 때는 상대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추천해주는 편입니다.




* 자, 이제... 어처구니 없는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근데... 저...  어떻할까요?
찬란한 유산 감상... 17회 ~ 21회까지 다 건너뛰고, 22회부터 쓸까요? 찬찬히... 17회부터 쓸까요?
좀 쓰잘데기 없는 고민같은데, 은근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본방은 자꾸자꾸 놓치고, 그렇게 한번 두번 타이밍을 놓치고 나니, 이도저도 못하고 손놓고 있는 듯 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