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읽담

카카페)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 요즘 꽂힌 소설

도희(dh) 2019. 6. 8. 22:24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카카오페이지(이하 카카페)의 로맨스판타지(이하 로판) 분야에서 1일 기다리면 무료(이하 기무)로 연재 중인 권겨을 작가의 소설이다. 덧붙히자면, 얼마 전까지 작가의 이름을 '권겨울'로 알고 있었다. 어쩐지, 검색해도 전작이 안나오더라니...(쩝) 그리고, 카카페의 '기무'는 '기다리면 무료'라고 쓰고 '기다리면 무리'라고 읽기도 한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3월 말 즈음, 신작 이벤트로 존재를 알게되며 런칭 때 읽었던 소설이다. 당시, 멘탈이 너덜너덜해서 현실도피가 필요했던 겸사겸사, 초반부가 흥미롭기도 해서, 현질을 하며 런칭분량을 다 읽어댔던 것 같다. 사실, 스무편 정도 남겨두고 기무로 읽으려고 했으나, 그 즈음의 에피소드가, 꽤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던지라 쉽사리 놓질 못했던 것 같다. 그 후, 비축분 쟁여두고, 한 번에 몰아읽기를 반복 했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일요일의 깜짝 이벤트였던 연참 덕에 완전히 꽂혔다. 연참의 이유는 두가지로 추측하는데, 첫번째는 그 주에 담당자의 실수로 두 번 정도 업로드가 늦어진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일요일 분량의 끊기신공이 불러일으킨 엄청난 후폭풍을 보면 이유가 나오지 않을런지. 독자들 피 마르라고ㅋㅋ. 마치,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신묘한 끊기신공을 날렸는데, ...세상에...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해!!! 아악!!!!!!!!!! 뭐 이런 기분??? 덕분에, 댓글창 폭팔했더랬다.ㅋㅋ. 

 

뭐, 다음주까지 기다리면 양반이지. 그 후로 휴방까지 겹치면 사람 피를 말린다. 

 

149회의 엔딩이 주는 통수에 두 손이 덜덜 떨려서... 이번 주는, 아침에 업데이트 될 때마다 보고 있다. 이 소설은 매주 화~토요일 아침 8시에 업뎃이 되는데, 나는 기상시간이 9시 즈음이어서(...) 그 즈음에 보고 있다. 안보려고 정말 애를 쓰다가도 결국은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한 주였달까. 

 

앞으로의 전개, 떡밥회수의 방향이 모호해서 그저 '우리 페페... 탈출길만 걸어ㅠㅠ' 라며 보는 중인데, 앞으로의 길에서 더 많은 상처를 받을 것 같아서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게, 첫회부터 복습을 하다가, 악엔죽 이야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래서...

 

오랜 만에 여길 찾아왔다. 뭐, 지금 계획으로는, 이 소설에 대한 대략적인 줄거리와 이야기를 주절거리는데 2~3회차 포스팅을 하고, 그 후에는, 그냥 보다가 울컥할 때마다 잡담을 좀 섞을까, 싶다. 다만, 잡담은 모바일로 하고 싶은데, 이게 티스토리 모바일은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사실, 블로그는 네이버가 편하긴 편한데... 말이지.

 

그리고 이건,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그냥 가볍게 잡담하는 것이고. 응.

 

 

이 소설은,

 

여성향 공략게임 속 여주인공 이본을 괴롭히다가 죽게되는 악녀 페넬로페에게 빙의된 여주인공(이하 페페)이, 게임을 클리어해서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전지적 페페의 시점으로 그려지며, 아---- 아주 가끔 다른 이들의 입장이 보여지기는 한다. 그렇기에 페페의 감정에 이입해서 바라보면, 정말 마음이 저릿해지기도 하고 서늘해지기도 하는, 그런 소설이다. 그리고, 페페의 입장에서 바라본 인물들의 이면에 숨겨진 것을 찾는 재미도 있다. 왜냐하면, 페페는 가족을 비롯한 타인에게 애정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타인이 주는 호의나 애정에 둔감한 편이다. 그렇기에, 종종 그들이 주는 호의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곤 한다. 

 

페페는, 자신이 존재하는 세상이 게임 속이기에, 그 곳에 존재하는 인물들을 게임 속의 캐릭터로 바라보고 대한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어떠한 감정도 주지 않고자 하지만,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술렁거리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페페가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려고 하면, 그들은 가차없이 통수를 친다. 그들의 의도가 무엇이든, 페페는 그렇게 그들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살아남기 위해서 그저 그 상처받은 마음을 속에 꾹꾹 눌러 담아두는 중인데, 그나마 만만한 녀석들에겐 조금씩 터트리는 상황이다. 위화감의 진실을 깨닫고, 눌러둔 모든 감정을 다 터트릴 날이 왔으면 싶기도 하다. 말하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을 향해.

 

현재, 페페가 살아남기 위해 몰빵으로 공략한 남주후보에게 거대한 뒷통수를 맞은 것이 149회. 이 회차를 기점으로 페페의 앞 길이 점점 더 험난해지고 있는 중이다. 과연, 페페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라며 보는 중이다. 

 

 

끝으로..

 

마음으로는 비축분 잔뜩 쌓아두고 몰아서 보고 싶다. 

마음으로는 성년식까지 안보고 버티다가 몰아보고 싶다.

...그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일-월 이틀간 안보면서 안보는 거 연습하고 화요일에 잊어버..버릴까?

지금 이렇게 덕질 준비를 하고 있으면서?

복습하고 있으면서?

정말?

 

이렇게 본격적으로 할 생각은 없었는데...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 당황 중이다.

현재 복습 중으로, 84회까지 봤다. 

전체정리하고, 복습하며 새삼 든 생각들 정리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잡담을 해야겠다... 라는 것이 일단의 계획이다.

중복된 말이지만, 마무리로 한 번 더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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