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드라마 아이언맨 9회) 마음의 표현

도희(dh) 2014. 10. 10. 06:06

 

홍주    근데, 형. 나 자살하는 줄 알고 달려온 거에요? 저 살리러? 아.. 형 진짜. 

    형, 난 형이 동생도 아니라 그래서.. (울컥) 짜증나게 눈물나오네. 아.. 진짜... 

(중략)

홍주    형! 나 지금 형 좀 고마운데. 뭐라,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너무 고마운데, 아이 씨.. 

    내가 형이 좀 어려워가지고, 내가 뭐라고 해야될지 모.. 진짜 모르겠는데..

홍빈    너 정말, 죽으려던 거 아니지?

홍주    아니라니까요.

홍빈    앞으로도 그런 생각 절대 안하는 거지?

홍주    안해요. 

홍빈    그래, 그럼 됐어. 가자.

홍주    가자? 형이랑요? 

(홍빈 바라보는, 짧게 한숨쉬듯 하, 느낌은 그래, 라고 말하는 듯한, 돌아서서 가는)

홍주    형이랑 같이 가도 돼요? 나란히? 

(기다리는 홍빈, 다가서는 홍주)

홍주    옆에서 걸어가도 되요?

(멈춰선 홍빈,  걸어가면, 홍주 같이 걸어가는)

 

 

홍주는 자살, 뭐 그런 위험한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저 용기를 내기위한 시간을 갖고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내비치지 못한 채, 기대지 못한 채, 홀로 그 시간을 견뎌내던 홍주 앞에 등장한 홍빈의 존재는 크나큰 위로가 되었다. 홍빈은 처음으로 동생에 대한 걱정과 애틋한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했고, 그런 형의 행동에 위로를 받은 홍주는 두서없이 흘러나오는 진심어린 말과 눈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렇게, 형제는 처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날, 홍주는 자신의 크나큰 고민거리를 누군가에게 처음 털어놨을 것이고, 홍빈은 막연하게나마 알고는 있었으나 그동안 외면했던 홍주의 고민을 마주하며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이라는 든든한 아군을 뒤에 둔 홍주는 큰 결심 끝에 용기를 내기로 했고, 홍빈은 아마도 더이상 동생의 고민과 아픔을 전처럼 외면하지 않을 것 같았다. 여전히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형제는 그렇게 서서히 가까워지게 되려나...?

 

 

그런데, 교복입은 홍주에게 소주 세 병을 판 가게는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고딩이면서 소주 세 병에도 끄떡없는 홍주의 주량에도 감탄을! 홍빈의 등장으로 벌어진 그 아찔한 상황으로 인해 술이 확 깬 걸수도 있고.

 

아, 혹시나해서, 저 위에 괄호 안의 내용은 그냥 내 느낌 깨작거린 것이다. 뭔가, 그저 아무런 말 없이 홍주의 말에 반응하는 홍빈의 행동을 함께 적어놓고 싶다, 그런?

 

 

 

 

 

엄마가 쓰러졌대. 내가 전화만 받았어도... 엄마한테 당장 달려가기만 했어도...

엄마 응급수술만 받으면 살수 있었는데.. 내가 귀찮아했어.

나 기출문제 풀어야되는데 엄마가 자꾸 전화해서 밥먹으러 오라구...

엄마가 자꾸 전화하니까 ... 막 짜증났어. 나 공부하자고. 나 대학가자고.

그래서 전화기 껐어. 전화 안받으려고. 전화 받았으면 됐는데..

나 독서실에서 집까지 뛰어가면 1분도 안걸리는데. 전화 받았으면 됐는데..

여보세요, 그거 한마디면 되는 건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 세동 -

 

홍주의 일을 통해 아주 깊이 감춰진 세동의 상처가 드러났다. 그 것은 엄마의 죽음.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 그 죽음에 대해 끝없이 자책하며 살아왔을 세동이가 짠했다. 그리고, 그런 딸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야만 했던 아빠의 죽음에 대한 사연도 문득, 궁금해졌다. 아빠의 유언을 들었다는 걸 보면 갑작스런 사고사는 아닌 듯 한데... 이 부분도 극 중에서 등장할지는 모르겠다.

 

마음 속의 깊은 상처를 견디지 못해 타인에게 폭력과 폭언으로 상처를 주고, 결국 상처로 인해 생긴 슬픔에 먹혀 몸에 칼이 돋게된 홍빈과 달리, 세동은 마음 속의 깊은 상처로 인한 슬픔에 먹히지 않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강하고 맑은 마음으로 타인의 아픈 마음을 다독여주며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듯 했다. 세동이는 참, 알면 알 수록 예쁜 아이다. 

 

 

 

 

자경아, 나 아까 또 그랬다. 

- 홍빈 -

 

홍주를 구하려는 순간, 홍빈의 능력이 눈을 뜬다. 그리고, 홍빈은 그런 자신의 능력을 주체하지 못해 고비서를 달까지 던지고 (...) 집까지 신나게 달리며 흔적을 남기게 된다. 아직까지 홍빈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는 단계인 듯 싶었다. 그리고, 고비서의 추리에서 시작된 홍빈의 뜀박질은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는데... 처음엔 조금 당혹스럽다가, 아..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빈이 고비서를 달까지 던지는 장면이라던가, 그 와중에 홍빈의 휴대폰까지 디테일하게 던져진 것이라던가, 그런 상황을 호오~ 하며 신기한 듯 즐기는 홍빈이라던가... 이 드라마의 이런 부분이 꽤나 취향에 맞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이 드라마는 기본 장르는 판타지이기에, 간간히 미친ㅋㅋㅋ 거리며 웃어 넘기는 부분들이 종종 있다고 해야하나...?ㅋㅋ

 

드라마 중간에 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연출이 낯익다 싶었는데 '신의'에서도 중간에 최영의 과거장면이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던 적이 있었다. 인상깊어서 기억이 난다.

 

 

 

그런게 어디 있어요? 그런게 어디 있어요. 

저한테는 정말로 의미가 없는 시간들인데 어떻게 일방적으로 

공부가 니 일상이다, 그렇게 정해줄 수가 있는지. 전 정말 공부가 저한테 아니에요. 

(중략) 

특출난 재능같은 거 못가지게 했잖아요. 하고싶은 걸 하다보면 재능이 될 수도 있는건데 

하고싶은 건 뭐든지 다, 못하게 하셨잖아요. 제가 뭘 하고싶어 했는지 기억은 하세요? 

사실, 저도 기억 안나요. 제가 뭘, 하고싶어 했는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요. 

그래서 그게, 제일 화가나요. 

- 홍주

 

 

홍주는 어렵게 용기를 냈다. 아버지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홍주의 의견을 가볍게 묵살했다. 홍주가 아버지에게 용기를 내어 꾹꾹 눌러담은 마음을 정식으로 표현한 것은 처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그렇게 어렵게 표현한 마음을 가볍게 외면한다. 아들은 아버지와의 소통을 원했으나 아버지는 그 소통을 거부했다. 그렇게, 둘 사이의 벽은 더 높아졌다. 

 

아들에게 자신의 꿈을 투영하는 아버지, 아버지로 인해 꿈을 잃어버린 아들. 그리고, 아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타인에게 떠넘기려는 엄마. 홍주의 엄마는, 기대에 어긋난 홍주에 대한 변명거리가 필요했고 그 변명을 과외선생에게 돌린다. 그리고, 홍주의 방황에 대한 그 어떤 걱정과 고민도 없이 그저 세동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그 결과, 홍주의 엄마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 딱 그 만큼의 기준으로 세동을 바라봤고 천박한 행동을 하게된다. 그런 염치없는 천박함이 아들 홍주에게 또 어떤 상처가 될지도 모른 채.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못하는 사람. 

그런 마음조차 아예 없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싫어.

- 세동 / 3회 -

 

세동아,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줘.

- 홍빈 / 9회 -

 

 

사귄지 이틀째 되는 날, 세동의 환심을 사기위해 했던 행동으로 인해 이별선언을 받게된 홍빈은, 그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러브레터와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다. 그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담긴 러브레터에는 '세동아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줘' 라는 글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던 홍빈이 보내온 간절함이 세동에게 닿아 세동의 마음이 조금은 풀리려는 찰나, 부끄러움은 나의 몫으로 남겨둔 오글거리는 이벤트로 인해, 세동은 다시 홍빈에게서 달아나게 된다. 

 

세동에게 전하는 홍빈의 러브레터는 정말, 주홍빈 어린이 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창시절 빽빽이의 추억을 떠올려보면 그 빽빽이를 쓰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알기에... 편지지 세 장에 빼곡히 간절한 마음을 빽빽히 적어놓은 주홍빈 장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시는 니 크레파스, 니 실내화, 니 책가방, 모욕하지 않을게. 

니 숟가락, 니 그릇, 니 방, 니 책상, 초라하게 만들지 않을게. 

너한테 내 오피스텔 같은 거 들이밀어서 환심사려고 하지, 않을게.

미안해. 잘못했어. 용서해줘. 

안아줘. 아, 빨리. 지난 번처럼 따뜻하게 안고 토닥토닥해줘.

- 홍빈 -

 

 

휴대폰 분실로 인해 세동이 이벤트를 싫어한다는 소식을 전해듣지 못한 홍빈은, 자신을 피해 달아나는 세동을 열심히 쫒아간 끝에, 그저, 미안하고,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는 것이 아닌, 너에게 내가 왜 미안한지, 너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너에게 내가 무엇을 용서비는지, 그러니 앞으로 내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하나 하나 말하며 그녀에게 간절한 진심을 전하게 된다. 마무리로는 따뜻한 토닥토닥을 요구하며.

 

홍빈에게 그 날의 토닥토닥이 굉장히 가슴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날의 토닥거림도 정말로 따뜻하고 예뻤다. 예뻤는데.. 세동이가 아들을 키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문득, 언제나 세동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는 홍빈이, 세동에게 그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날이 궁금해진다. 홍빈이 세동을 토닥토닥 거려주는 그 날이 언젠가 꼭 오길.. 바라게 된다고 해야할까...? 세동은 아는 홍빈의 상처. 그렇기에 해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 홍빈은 모르는 세동의 상처. 홍빈이 세동의 상처를 알게되는 날, 그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걸까...?

 

 

 

#. 향기커플의 매직랜드 데이트

 

세동의 이별선언 이후 어떻게든 세동과 만나야했던 홍빈은 창이를 핑계로 세동을 매직랜드로 불러낸다. 그리고 그 곳에서, 화해를 하고, 다시 사귀게 되며, 오직 서로를 바라보며 바이킹을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투닥대는 등, 알콩달콩 귀여운 데이트를 하게된다. 세동과 홍빈은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그렇게 감정에 충실한 두 사람은 마음껏 질투도 하고 투정도 부리고 밀땅도 하면서 그렇게 마주보며 웃을 수 있었다. 

 

 

 

#. 홍빈의 분노

 

홍주모는 홍주와 세동의 문자내용에 담긴 '자살'과 '이사'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조각조각 알고있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대입했고 세동을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잣대로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굳이 세동과 홍빈이 데이트하는 매직랜드를 찾아 자신의 천박함을 알리게 되며 잠자는 홍빈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

 

설마,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 아무리 분노를 한다해도 칼이 돋을까, 싶었는데.. 홍빈이 분노하는 찰나 하늘이 흐려지며 그대로 칼이 돋아났다. 드라마 속 상황에 너무나 몰입해버린 나머지 이 일을 어쩌나, 안절부절 못하다가 문득, 이 장소가 놀이공원이란 생각에 닿자... 분장으로 얼버무리며 어떻게든 그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은 있구나, 싶기도 했다. 그래서, 홍주모와 세동의 만남, 그 만남에서 이루어진 홍주모의 천박한 행동을 홍빈이 보는 상황이 펼쳐지는 무대를 굳이 놀이공원으로 선택한 것이구나, 싶기도 했다. 

 

이제, 이 즈음에서 걱정인 것은 분노로 인해 몸에서 칼이 돋은 홍빈의 이성을 어떻게 붙들게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는가, 인데.. 이게 고비서의 능력으로 가능할지, 세동의 도움을 받게되는 건지, 궁금하다. 일단, 세동의 존재가 홍빈의 분노를 잠재우게 하고 그 능력을 없애는 듯 싶으니 말이다. 그 말은 결국, 홍빈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존재는 세동 뿐이라는 건가...?

 

아무래도, 매직랜드에서 칼이 돋는 에피소드로 인해 세동 혹은 홍주 둘 중에 한 사람은 홍빈의 비밀을 알게되는 건 아닐까, 싶어지는 중이다. 그 존재가 홍주일 것 같은 느낌에 조금 더 기우는 중이기도 하다. 옥상에서 떨어지는 홍주를 홍빈이 날아서 구한 일, 그 일에 대해 홍주가 의문을 품고있는 상황 등등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극이 절반에 다다른 상황이 왔으니 홍빈은 이제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이 에피소드에서 비롯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사실 예측이안되는 드라마인지라, 내가 이런 생각을 왜 하나, 싶어지는 중이다. (...ㅋ)

 

 

 

#. 그리고..

 

1> 8~9회를 통해 보여준 향기커플의 오글과 달달을 넘나드는 러브모드를 그저 이쁘게만 바라보던 중, 그냥 문득 든 생각인데 말이다. 두 사람의 달달한 관계에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닐까 싶어졌다. 뭐랄까, 보통 드라마를 보면 굉장히 달달한 장면이 내도록 나오면 약속이나 한 듯이 그 다음 회에는 슬픔이 동반되는 안좋은 일 혹은 위기가 생겨서 말이지. 현재, 9회 방송. 다음 주 수요일에 10회가 방송되면 딱 절반인데.. 이쯤되면 큰 갈등이 터지면서 극의 분위기가 한번쯤 바뀌게 되는 듯 싶기도 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실, 은근히 두 사람의 멜로를 기대 중인지라 이런 생각도 해보는 것 같다. 로코도 좋지만 가슴 저릿한 멜로까지 한 번 하자.. 뭐 이런. 장르는 로맨스 판타지 멜로니까...(;)

 

2> 사실, 이상징후가 생긴다면 그 것은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마주한 홍빈의 고뇌에서 시작된, 밀어내기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본다. 구체적인 그런 건 없지만, 뭔가 잘 표현하면 절절하면서 판타지스러운 아릿함이 느껴질 것 같아서 말이다. 

 

3> 재미있는데 왜 안봐, 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내 취향이 대체적으로 그리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걸 인정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이 드라마의 초반 1,2회, 특히 1회는 내 기준으로는 무난했으나 호불호가 갈릴만하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은 꽤나 재미나졌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 또한 첫회의 인상이 안좋으면 아무리 현재가 좋아졌다해도 안보는 타입인지라 ..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도 든다. 내 성향은 우연히 재방을 봐서 제대로 꽂히지 않는 이상은 어지간해서 유입이 잘 안되는 타입인지라. 근데, 이 드라마는 그렇게 뭔가 제대로 꽂힐만한 한방이 있는 드라마가 아닌 천천히 마음에 스며드는 드라마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래도, 나는 재미나게 보는 중인지라 남은 회차도 부디 ... 지금처럼말 퀄을 유지해주길 간절히 바라는 중이다.

 

4> 감독판 디비디는 안나오겠지? 흑. 그래도 갖고싶다. 감독님 코멘 & 인터뷰... 그 전에, OST 발매가 우선이지만. 새삼, 박성진 음감이 참여한 드라마의 OST 연주곡들은 참으로 좋다. 아, 8회 후반부 홍빈이가 빌딩 올라가는 씬에서 나온 연주곡은 칼꽃 오프닝곡이 떠오르기도 했다. 칼꽃 연주곡들도 주옥같았는데...!

 

5> 사실, 딱히 꽂히는 대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이번 8,9회에는 제대로 작정하셨나,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속에 꾹꾹 담아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그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들이라 그런지, 대사들이 주옥같았다. 대사 플레이어를 만들고 싶은데 크게 꽂히는 게 없어서 아직 미적미적. 이러다 안만들지도 모르지만... 혹시, 뭐 그래주시진 않겠지만(상처받지 않으려고 미리 포기), 혹시 이 드라마에서 마음에 남는 대사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