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3' 즐거운 인생 연말결산 1 : 미완주 드라마

도희(dh) 2013. 12. 30. 11:58


  비록 블로그를 휑하게 버려뒀다고는 하나.. 한해의  마무리도 해야할 겸사 겸사, 2013년에는 어떠 어떠한 드라마를 봤을까, 라며 끄적거리다 보니 보다가 접은 혹은 보기는 다 봤으나 제대로 다 보지 못한 드라마들이 꽤 있어서 따로 정리해보기로 했다. 무려 본방을 챙겨가며 완주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초반 몇회를 빼먹었다거나, 후반 몇회를 빼먹은 것도 포함. 어찌되었든 다 보지 않았으니까!



내 딸 서영이
- 2012.09.15~2013.03.03 / 50부작 / KBS2TV
- 연출 유현기 / 극본 소현경 / 출연 이보영 이상윤 천호진 박해진 外

* 초반부는 그냥저냥 보다가 서영이가 결혼하는 시점에서 접었다가 이혼하는 시점에서 다시 보다가, 말다가, 했던 드라마. 글쎄 내가 이 드라마를 제대로 재미있게 집중하지 못한 채 보다 말다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걸 굳이 구구절절 말하기 싫다. 무튼.. 나와 이 드라마는 뭔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보다 말다 했으나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들 그리고 주변의 호평을 보자면 꽤 괜찮은 드라마, 가 아닌가 싶기는 하다. 그나저나, 마지막회는 방송으로 봤었는데 마지막 장면은 보지 못했다. 그 순간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렸는데 도대체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 (...) 그래서, 엔딩 장면은 기사로 봤던;



마의
- 2012.10.01~2013.03.25 / 50부작 /  MBC  
- 연출 이병훈 최정규 / 극본 김이영 / 출연 조승우 이요원 송창민 유선 이상우 外

* 마지막회만 봤다. 당시 타 방송사에서 결방을 했던가.. 무튼, 그 시간대에 볼게 없어서 그냥 틀어놨던 것 같다. 


청담동 앨리스
- 2012.12.01~2013.01.27 / 16부작 / SBS
- 연출 조수원 신승우 / 극본 김지운 김지희 / 출연 문근영 박시후 소이현 김지석 外

* 초반 6~7회 까지 보다가 접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회만 봤던 것 같은. 중간 중간 봤을지도 모르겠으나 전혀 기억은 안난다. 




삼생이
- 2013.01.07~2013.06.21 / 120부작 / KBS2TV
- 연출 김원용 / 극본 이은주 / 출연 홍아름 손성윤 차도진 지일주

* 2012 연기대상 예고에서 조금 낚였고, 그 후 재밌다는 입소문에 이끌려 첫회부터 짬짬히 챙겨본 드라마. 일단, 아역부분은 꽤나 재미있다. 애들 연기도 맛깔스럽고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었으니까! 성인된 후 초반부도 재미있는 편이었다. 아마, 이 드라마가 산을 타기 시작한 것은 삼생이가 병에 걸려서 산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도사(...)를 만난 후가 아닐까, 싶다. 어렴풋한 기억에 의하면 본격적으로 산을 탔던 것은 3.1절 방송 이후부터? 사실, 그 전 회차도 몇개 빼먹었는데 그 후로는 거의 제대로 안챙겨봤던 것 같다. 생각 날 때 가끔씩? 그러다가 마지막 주만 나름 제대로 봤는데.. 마지막회가 아주 그냥..................... 다시는 아침드라마를 안보겠다는 매우 새삼스러운 다짐을 하게 만든 드라마였다. 그래도, 초반 아역부분은 정말 재미있었다..ㅠㅠ;


돈의 화신
- 2013.02.02~2013.04.21 / 총 24부작 / SBS 
- 연출 유인식, 극본 장영철 정경순, 출연 강지환 박상민 황정음 최여진 오윤아

* 전개가 쎄다는 말에 어쩐지 거부감이 들어서 아역부분은 안봤다. 어린 차돈이 성인이 되는 시점부터 보기 시작한 드라마로, 초반은 유쾌했고 중반, 차돈의 기억이 돌아온 후 복수를 시작할 때는 스릴넘치면서도통쾌했으나 후반 차돈이 세광에게 당하면서 어쩐지 지쳤다. 그리고, 그리 통쾌하지만은 않은 결말은 해피엔딩임에도 불구하고 찜찜함을 남겼다. 


광고천재 이태백
- 2013.02.04~2013.03.26 / 16부작 / KBS2TV
- 연출 박기호 이소연 / 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 출연 진구 박하선 조현재 한채영 고창석

* 왜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초반부는 꾸역꾸역 챙겨보다가 삼각관계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접었던 것 같다. 더이상 볼 필요를 못느꼈던 걸지도. 그러다 마지막회만 봤는데 ... 해피엔딩이었던 것도 같고.


일말의 순정
- 2013.02.18~2013.08.14 125부작 / KBS2TV
- 연출 권재영 강봉규 서주완 / 극본 최수영 / 출연 이재룡 도지원 권기선 전미선 김태훈 이훈 지우 이원근 

* 시트콤을 크게 안좋아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재미있게 봤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고 캐릭터들이 하나 하나 살아있어서 보는 맛이 있었던지라. 그러다가 정쌤이 선미한테 고백한 직후부터 안봤던 것 같다. 타이밍을 놓쳐서 못보다가 선미가 어장질 한다는 말에 갑자기 정이 뚝 떨어져서 버렸달까? 그러다가 두어달 전 심심해서 스페셜 및 마지막회 즈음만 봤는데.. 요약본만 보니 뭐 그럭저럭. 무튼.. 정쌤 참 좋았었다! 아, 그리고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사이렌]. 러브라인으로 얽혀있는 캐릭터들이 자신들의 혹은 상대의 감정을 자각하게 되는 에피소드인데 그게 잘 버무려졌다. 


더 바이러스
- 2013.03.01~2013.05.03 / 10부작 / OCN
- 연출 최영수 극본 이명수 출연 엄기준 이소정 이기우

* 일단 어지간해서는 오씨엔 오리지널 드라마의 첫회는 챙겨보는 편인데, 엄기준씨의 출연작이기도 해서 중반까지는꾸역꾸역 봤었다. 그러다가 아마, 김인철이 창고에서 죽은 시점에서 접었던 것 같다. 그 늦은 시간에 내가 도대체 이걸 왜 봐야하나 싶어서 그랬던 것도 같고. 


최고다 이순신
- 2013.03.09~2013.08.25 / 50부작 KBS2TV
- 연출 윤성식 / 극본 정유경 / 출연 아이유 조정석 고주원 이미숙 고두심 유인나 정우 

* 그래도 조성석씨 드라마 주연작이래서 일단 보기 시작했다가 순신이 아빠 죽음 후에 접은 드라마. 난 어째, 조정석씨 드라마는 '왓츠업' 외에는 제대로 보는 게 없는 것 같다. 영화는 '관상'만 봤고.


세계의 끝
- 2013.03.16~2013.05.05 / 12부작 / JTBC
- 연출 안판석 / 극본 박혜련 / 출연 윤제문 장경아 장현성 김창환 박혁권

* 아마, 2~3회까지만 봤던 것 같다. 볼 때는 나름 괜찮게는 봤는데 왜 안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드라마 스페셜 - 동화처럼
-2013.03.17~2013.04.07 / 4부작 / KBS2TV
연출 김영균 / 극본 박은영 / 출연 이천희 최윤영 김정산 강예솔

* 아마 2회까지는 봤던 것 같다. 그런데 굳이 다음 회차가 궁금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그냥 접은.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 2013.03.23~2013.09.08 / 50부작 / JTBC
- 연출 노종찬 / 극본 정하연 / 출연 김현주 이덕화 송선미 정성모 고원희 전태수

* 나름 재미나게 보다가 강빈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을 즈음에 접었던 것 같다. 딱히 이유는 없었고 막연히 소현세자와 강빈의 비극이 이제 본격 시작일텐데.. 그 즈음이 된다면 얌전이의 악행을 극저 웃으며 간간히 욕해주며 볼 마음이 안생길 거 같아서 그랬던 것도 같다. 게다가 뭔가 강빈 캐릭터가 그런 비극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 혹은 변명'을 만들어주는 것도 불편했고. 아무튼, 그러다가 마지막회 엔딩만 봤는데.. 엔딩씬은 참 좋더라.




금 나와라, 뚝딱
- 2013.04.06~2013.09.22 / 50부작 / MBC
- 연출 이형선 윤지훈 / 극본 하청옥 / 출연 한지혜 연정훈 이태성 이수경 백진희 박현태

* 이 역시 초반엔 재미나게 보다가 미나 캐릭터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놨던 것 같다. 그러다가 후반부 몇 회 챙겨봤던 듯한데 유나캐가 너무 착해져서 당황했다나 뭐라나. (중간에 뛰어넘은지라 유나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따지고 싶었다;) 몽희는 마지막까지 호구였던 것 같고. (부부동반 캠프에 대체 왜 따라간건데! 밥해주러??) 뭐, 그래도 욕하면서 다 챙겨보기는 하더라... 주변에서. 그런 재미가 있었던 드라마려니! 


장옥정, 사랑에 살다
- 2013.04.08~2013.06.25 / 24부작 / SBS
- 연출 부성철 / 극본 최정미 / 출연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 12~14회 즈음까지 보다가 접은 것 같다. 초중반까지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고 그래서 나름 재미나게 봤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며 그 매력이 휘청거리기 시작했고 그래서 결국 놓게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본 곳까지의 소감은 전달하는 과정이 미숙했으나 그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아쉬웠던 부분은 시청률 때문인지 결국 삐걱거리게 된 것이었다. 결국 제 자리를 찾아서 처음부터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전했는지, 그 삐걱거림으로 인해 결국 진짜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전하지 못했는지, 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출생의 비밀
- 2013.04.27~2013.06.23 / 18부작 / SBS
- 연출 김종혁 주동민 / 극본 김규완 / 출연 유준상 성유리 갈소원 김갑수 이효정

* 초반부에 괜찮게 봤는데 언제부턴가 안본. 왜 안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튼,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인은 제목이 아닐까, 싶다. 제목의 의미는 알겠고, 이런 제목을 지은 이유도 알겠지만 그 제목이 가진 '편견'이 이 드라마를 외면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등등. 


연애조작단 ; 시라노
- 2013.05.27~2013.07.16 / 16부작 / tvN
- 연출 강경훈 / 극본 신재원 / 출연 이종혁 최수영 이천희

* 방송시간 대의 전작들을 다 챙겨본 덕에 습관처럼 틀었고 그래서 본 드라마였다. 그리고, 정확히는 15회 단 한 편 안봤다. 왜 안봤는지는 기억도 안난다. 어떤 이유가 있었으려니. 아무튼.. 그 한편 안봤는데 마지막회 내용을 제대로 못따라간 건 왜 인지 잘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꽤나 흥미진진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미면에선 그냥저냥이었고 굳이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드라마였다.


오로라 공주
- 2013.05.20~2013.12.20 / 150부작 / MBC
- 연출 김정호 장준호 / 극본 임성한 / 출연 전소민 오창석 서하준

* 로라가 배우가 되려고 하는 시점에서 보다가 마마와 다시 잘될 기미가 보일 즈음에 접었다. 그리고, 간간히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가족으로 인해 오다가다 보게되었고 결국 마지막회 즈음은 거의 다 봤던 것 같은데... 후반부가 굉!!!!!!!!! 장히 웃겼다. 그 어떤 개그 프로보다 웃긴 드라마였다. 뭐랄까, 막장이라고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니라 욕하면서 웃을 수 있는 드라마였다. 이런 드라마 또 없을 것 같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회가 작가의 원래 대본대로 갔으면 더 웃겼을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어떤 의미로는 참으로 훈훈한(...?) 결말이었던지라...???


너의 목소리가 들려
- 2013.06.05~2013.08.01 / 18부작 / SBS
- 연출 조수원 / 극본 박혜련 / 출연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이다희 김해숙

* 꽤 많이 호평을 받는 드라마이고 나 또한 꽤나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를 내가 놓게된 이유는 아마 본방으로 챙겨보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8회의 내용을 어느정도 듣고나니 어쩐지 보고싶지가 않아져서 말이다. 그래서 미루다보니 결국은 완전히 놓게 되어버렸다. 아마도, 언젠가는 보게되지 않을까, 싶다. 호평을 많이 받는 좋은 드라마라고 하니까, 그리고 초반을 꽤 재밌게 봤기에, 그 언젠가는, 아마.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 2013.06.29~2013.10.27 / 36부작 / MBC
- 연출 김진만 박재범 / 극본 배유미 / 출연 조재현 김재원 박상민 신은경

* 역시나 재미나게 봤으나 후반 2~3주 정도를 어쩌다보니 빼먹었고 챙겨본다는 걸 잊고 있었고 그렇게 안보게 되었다. 그래도 마지막 주는 봤다. 캐릭터들의 결말 부분에서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달한 것도 같아서 그리 나쁘지 않은 결말인 것도 같았다. 그리고, 김재원씨 차기작은 언제쯤....? 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칼과 꽃
- 2013.07.03~2013.09.05 / 20부작 / KBS2TV
- 연출 김용수 박진석 / 극본 권민수 外

* 올해 가장 열심히, 참 많이 아껴가며, 봤던 드라마였다. 괴이하다며 제대로 혹평받은 1회도 나름 재밌다며 2~3번이나 봤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17회부터 놓았고 결국 마지막회 조차 안봤다. 아, 마지막회의 연무씬은 어쩌다보니 보기는 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라면 두서없이나마 꽤 많이 주절거릴 것 같다. 그래서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수많은 단점들로 인해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참 많이 아끼며 봤던 장점들이 뭍힌 것은 안타깝지만 단점이 너무 큰걸 어쩌랴, 싶기도 하다.
  무튼.. 김용수 감독은 당분간 드라마 하기 힘들겠구나, 싶은게 결론이다. (적도 때도 방송사고로 인해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후속작이 빨라서 당황하기도 했었다만, 이번엔 제대로 말아먹어서 가능성 차단;;) 그래도.. 단막 혹은 연작을 해주셨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도 있다. 그분은 이런 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니 저러니해도 내가 이 드라마를 본 (결국 다 보지는 못했으나) 이유는 감독님이었으니까. 아, 꽃팀 감독님은 내년 드스로 입봉하신다고 한다. 꼭 챙겨봐야지!



후아유
- 2013.07.29~2013.09.17 / 16부작 / tvN
- 연출 조현탁 / 극본 문지영 반기리 / 출연 소이현 택연 김재욱

* 역시나 습관처럼 봤던 드라마였는데 첫회와 후반부에 몇 편 빼먹은 것 같다. 그 사이에 캐릭터 하나도 죽어서 당황했고; 아무튼 .. 기대없이 봤는데 그 만큼의 재미가 없었던 드라마였다. 그런데 왜 봤냐고 한다면, 그 시간대의 습관, 이었다. 그리고.. 남친귀신 보는 재미도 있었고. 남친이 귀신이라 참 안타까웠더랬다. 멋있었는데...(ㅠ?) 


빠스껫볼
- 2013.10.21~2013.12.17 / 18부작 / tvN
- 연출 곽정환 / 극본 김지영 장희진 / 출연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예은 공형진

* 곽감독 드라마라 첫회를 챙겨 보다가 중반에 잠들었다. 그리고 안봤다.


시네드라마 - 낯선 사람
- 2013.11.03~2013.11.03 / 2부작 / SBS
- 연출 남건 / 극본 김기호 / 출연 정은우 홍아름

* 1~2부 연속방송이었는데.. 1회 보고 재미가 영 없어서 접었다. 그런데, 결말이 괜찮았나보다? 싶더라. 반응이. 남자 주인공 역의 정은우씨 연기가 괜찮았었다. 이 분은 '드라마 스페셜 - 끈질긴 기쁨'에도 나왔는데 전혀 다른 캐릭터인데 거기서도 괜찮았었다. 연기나,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