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3' 11월 신상 드라마: 단막극 라인업

도희(dh) 2013. 11. 3. 20:25
  게으름이 병인지라 내내 늦장부리다가 오늘부터 시작될 단막극들이 있어서 부랴부랴 정리해보는 중이다. 이번 달에는 S사에서도 '시네드라마'라는 타이틀로 특집극 형식으로나마 단막극을 선보이며 방송 3사에서 모두 단막극을 선보이게 된다. 다만, K사를 제외한 두 방송사는 임시 혹은 특집극 형식의 편성이라 꾸준히 이어질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 단막극을 나름 괜찮아하며 챙겨보는 입장으로서, 그리고 요 몇년간 꾸준히 단막극을 편성한 효과를 슬슬 보고있는 K사에 자극을 받아서라도 내년엔 M사와 S사가 단막극을 정규 편성하길 바라는 뭐 그런 마음도 가져보는 중이다. 


드라마 스페셜 : KBS2TV / 일 / 오후 11시 55분

++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3>의 마지막 라인업.. 이라고 생각했는데 12월 8일에 방송될 예정인 김지우 작가의 단막극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4년에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라고. 올해 '드라마 스페셜'은 타이틀 부제 및 편성시간대 변경으로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고자 했으나 어쩐지 그게 독이 되었다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원래의 시간대로 돌아왔는데 .. 대중의 눈치를 보기 보다는 단막극이어서 가능한.. 뭐랄까? 음.. 패기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는 중이다. 

드라마 스페셜 11월 3주차와 4주차는 제목 외의 정보는 현재 공개되지 않은 상황. 뭐, 찾아보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내 능력 밖의 일이므로 넘어가기로. 남은 다섯편의 드라마 스페셜이 (12월 방송분까지) 꽤나 매력적이고 재미난 작품이길 바라며...


-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 : 2013년 11월 3일

제작진 : 연출 황인혁 ㅣ 극본 김민정
출연진 : 김지석, 정소민
줄거리 : 세상에 수많은 남자와 여자가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는 일,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어려운 확률을 뚫고 운명적인 상대를 만난 강석과 하진. 엄친아, 엄친딸만 참석 가능하다는 미팅 파티에 친구 대신 참석하게 된 둘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하지만 사랑이 언제까지 사랑일 수 있을까? 억대 연봉의 학원강사는 맞지만 아픈 어머니 때문에 매일 같이 빚에 시달리고 있는 강석과 당장이라도 부도가 날 것 같은 완구 회사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하진에게 운명이니 사랑이니 하는 것들은 버겁기 그지없다. 심지어 같은 고시원 쪽방 신세임은 꿈에도 모르고 둘의 사랑은 깊어져만 가는데...


- 오빠와 미운오리 : 2013년 11월 10일

제작진 : 연출 신현수 ㅣ 극본 최하늬
출연진 : 이시언, 현승민 
줄거리 :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부산에서 단 둘이 살고 있는 은국과 은수 남매. 은국이 우체국에서 일하며 두 식구 살림에 큰 부족함은 없지만, 사춘기를 맞은 동생 은수의 비행(!)으로 인해 은국은 요즘 부쩍 빨리 늙어가는 기분이 든다. 학교는 땡땡이 치고 오디션을 보러 가지를 않나, 열 살이 넘게 차이나는 오빠한테 눈을 부라리며 반말로 대들지를 않나. 하루하루가 은수 때문에 고달픈 은국. 물론 은수 역시 오빠 은국 때문에 열네 살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한다. 꼴에 오빠랍시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대는 은국 때문에 창대한 꿈을 펼칠 기회가 없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서울로 뜨려고 한다. 오빠 없는 서울 하늘 아래라면 금방이라도 가수가 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든 뜻밖의 소식이 이 두 남매의 일상을 바꿔놓는다. 한 번도 생각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사실. 사라졌던 엄마가 나타났다


- 불청객 : 2013년 11월 17일

▷ 제작진 : 연출 노상훈 ㅣ 극본 이은미
▷ 출연진 : 강신일, 박주형, 엄현경, 유형관 
▷ 줄거리 : "인간이 숭고한 이유는 죄의식이 있어서래요" _ 어느 늦은 밤, 국서의 집으로 낯선 남자가 찾아온다. 남자의 정체는 7년 전 클럽 살인 사건의 범인 태호다. 당시 담당 형사였던 국서는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남의 집을 제 집처럼 누비고 다니는 태호의 기행을 묵묵히 지켜만 보는 국서. 그런 국서를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태호. 그리고 국서의 딸 영희의 등장.<젓가락 부딪히는 소리만 유독 요란한 식탁 위에, 세 사람이 각자 품어온 지난 7년의 기억이 하나 둘 놓여진다. 이제 이 거대한 침묵을 깨고 먼저 수저를 내려놓는 사람이 패배자가 되는 저녁 식사가 시작됐다.


- 아빠는 변태 중 : 2013년 11월 24일



드라마 페스티벌 : MBC / 목 / 오후 11시 35분

++ 총 10부작 중 5회차까지 방영되었고 현재 5회차가 남았다. 남은 5회분 중 제목과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 주에 방영되는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과 조승우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이상 그 이상' 정도 뿐이다. 남은 회차들도 잘 꾸려나가서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길, 그리고 내년에는 짧은 기간의 축제가 아닌 정규편성을 받게되길 바라는 중이다. 현재 방영된 '드라마 페스티벌'의 단막극 중에서는 '불온''상놈탈출기'가 인상깊었고 또 재미있었다.


-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법 : 11월 7일

제작진 : 연출 김호영 ㅣ 극본 김현주
출연진 : 유선, 채빈, 윤소이, 정연주, 윤지원
줄거리 : 중3이 된 도윤은 사는 게 힘들다. 나라의 빵셔틀 노릇도 견디기 힘든 터에 십 년만에 나타난 친 엄마라는 사람은 학교폭력의 현실을 모르는지 ‘왜 바보 같이 당하고만 있느냐?’며 성을 낸다. 그러던 차 나라는 새로운 빵셔틀로 도윤의 친구 주경을 찍는다. 안 그래도 불편한 터에 엄마는 ‘넌 왜그렇게 비겁하냐’며 질책을 한다. 도윤은 ‘도대체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엄마를 향해, 자신을 향해 묻는다. 물색 모르는 친엄마는 놀이터에서 나라 등을 훈계하려다 피투성이가 된 채 돌아온다. 피하지 않고 자신을 속이지 않고 온몸으로 맞서는 엄마를 본 도윤, 진정한 생존법에 대해 깨닫게 되는데...


- 수사부반장 ~ 왕조현을 지켜라 : 11월 14일

▷ 제작진 : 연출 권성찬 ㅣ 극본 이현주
▷ 출연진 : 최우식, 한보름, 김희정, 정만식, 전노민
▷ 줄거리1989년. 10대의 마지막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소년 부중식. 고3인 그가 미쳐있던 건 공부가 아니었다. 다름 아닌 수사반장. 수사반장을 보며 형사의 꿈을 키웠고, 형사가 되기위해 수사반장을 봐야한다고 굳게 믿는 그는 소년이었다. 그런 그에게 왕조현을 꼭 닮은 첫사랑이 찾아온다. 버스안내양이던 조현은 회사에서 회사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쓰게되고, 그녀의 누명을 벗겨 사랑을 쟁취하고자 중식은 수사 부반장이 되는데...


- 이상 그 이상 : 11월 28일 

제작진 : 연출 최정규 ㅣ 극본 김이영
출연진 : 조승우, 정경호, 한상진, 박하선, 맹세창
줄거리 :  천재 시인 이상을 주인공으로 한 시대극으로 '그의 천재성이 문학 이외의 다른 방향으로 발휘됐다면'을 전제로 다양한 상상을 풀어낼 드라마



시네드라마 : SBS / 일 / 오후 8시 45분

++ M사나 K사처럼 시간대를 정해서 정규 혹은 임시편성한 것이 아니라 일명 땜빵, 좋게 말하면 특집극 형식으로 편성된 드라마이다. 그래도 '시네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정해놓은 것을 보면 어떤 형식이든 단막극을 선보일 것이며 정규편성을 고려해본다는 말인 듯 싶기도 하다. 정말 그럴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 낯선 사람 : 2013년 11월 3일 / 2부작

제작진 : 연출 남건ㅣ 극본 김기호
출연진 : 정은우, 홍아름
줄거리 : 북한 고위층 자제가 얼떨결에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