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3' 10월 시청 드라마

도희(dh) 2013. 11. 1. 08:25

  역시나, 드라마를 끊지 못한 채 일주일을 꽉꽉 채우서 시청 중입니다. 원래는 드라마를 제대로 끊을 생각이었는데 ... 생각은 생각일 뿐이죠. 그리고, 이번 달부터 드라마를 본 후 어떤 형식으로든 끄적여 보려고 했으나 ..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이 복작복작해서 시간이 나는대로 지난 드라마 복습 및 이런저런 영화를 찾아보고 있어서 말입니다. (긁적) 이번 달은 ...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2013년이 이제 고작 두달 남았는데 .. 정신줄을 다시 챙겨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렇게 .. 10월에 시청한 드라마에 대한 끄적거림을 시작해봅니다.





■ 제왕의 딸, 수백향 : MBC / 월~금 / 오후 9시

- 솔직히 제가 일일사극이라는 것을 챙겨볼 것이란 생각을 해보지 못했으나 .. 꾸준히 챙겨보는 중입니다. 매일 매일 챙겨보지 못할 때는 주말에 몰아서 시청해서라도 말이죠. 총 120부작의 드라마로 현재 21회까지 방영되었어요. 현재까지는 매 회가 만족스럽습니다. 지난 9월 30일에 첫방송이 된 이후, 이런 저런 이유로 매우 슬프게도 결방이 잦은 드라마이기도 하답니다. (ㅠ) 

백제 무령왕과 그의 자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부모대의 비극으로 인해 그 자식들은 엇갈린 운명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중인데요,, 비극적인 분위기가 극내내 흐르기도 해요. 그리고, 지난 수요일 방송에서 설희가 언니 설난의 운명을 훔치는 모습을 그려냈는데요.. 오늘 그리고 다음 주 부터 자매의 엇갈린 운명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들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 우리 설난이 닭고기는 언제 먹을 수 있으려나...? (...ㅋ)

부모대의 이야기부터 차근 차근 정리해보고 싶다고 역시나 머리로만 생각 중인데 그게 현실화 될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파일들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좀 귀찮아서. (공중파는 유플 정액제를 이용해서 웬만한 드라마는 그걸로 시청하는지라;)


■ 굿닥터 : KBS2TV / 2013.08.05 ~ 2013.10.08 / 총 20부작

- 극 내내 흐르던 따뜻한 분위기처럼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끝났어요. 따뜻하고 이쁜 드라마로 기억할 듯 싶습니다. 더불어 문채원씨와 주원씨가 어떤 형식의 작품이든 상관없으니 로맨스물로 한번 쯤 더 만났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도 가져보는 중입니다. 18회의 시온이 상상씬이 너무 설레여서...ㅎ


■ 기황후 : MBC / 월화 / 오후 10시

- 굿닥터 종영 후 볼 드라마가 없어서 기웃거리다가 논란의 드라마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인 평은 극의 산만함으로 인해 내용의 재미를 느낄 새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 승냥 역의 하지원씨는 이쁘더랍니다. 곶감남 원태제는 귀여웠고. 계속 볼지 어떨지는 ..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주군의 태양 : SBS / 2013.08.07 ~ 2013.10.03 / 총 17부작

- 연장으로 인해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16회가 매우 아쉬웠으나 .. 17회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훈훈하고 이쁜 결말이었어요. 그나저나, 올 초에 종영했는데 왜 이렇게 아득하게 느껴지는가는 잘 모르겠네요. 아.. 홍자매가 태양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읽었던 것 같은데 사극버젼이 살짝 궁금하긴 합니다. (ㅋ)


■ 비밀 : KBS2TV / 수목 / 오후 10시

- 이 드라마가 방영하기 얼마 전 뜬금없이 꽂혔었어요. 이유는 두가지. '내마들' 복습 및 '스틸컷' 두장. '내마들'을 복습하며 황정음씨의 멜로연기가 보고싶었고 민혁이 유정의 목을 조르는 스틸컷 두장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그리고 기대 이상의 매력과 재미를 선보이는 중인 드라마랍니다. 멜로 포인트를 제대로 아는 작가 덕분에 설레임도 느껴가면서. 작가님 왕년에 로설 좀 읽으셨나봐요.. 느낌이랄까? 그 덕분인지 뭔지, 여태껏 매력을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지성씨의 매력을 듬뿍 느끼는 중이기도 하구요. (조토커♡) 

총 16부작의 드라마로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 연장은 없을 예정. 그래서 다다음주에 종영한답니다. 그리고.. 4회 이후부터 리뷰를 쓰고 싶다고 쓰고 싶다고 손가락만 근질거리다가 제대로된 리뷰 한줄 없이 종영을 맞이할 듯 싶습니다. 이제와서 .. 좀 귀찮다고 해야하나? 


■ 상속자들 : SBS / 수목 / 오후 10시
  
- 반쯤의 흥미로 시청 중인 드라마로 여전히 반쯤의 흥미로 시청 중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예고가 제일 재밌답니다. 이런 저의 평에 대한 동생의 반응은 예고가 액기스를 모아놨으니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개인적으로는 메인보다는 조연들의 곁가지 관계에 더 흥미를 느끼며 보는 중이지만 .. 그들의 분량이 그리 많지가 않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니까요; 예고보다 본방이 재미난 날을 기대하며 ... 메인 커플의 분위기는 서정적인 느낌이랍니다. 




■ 응답하라 1994 : tvN / 금토 / 오후 9시 40분

- 큰 기대없이 시청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재밌게 시청 중이랍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 가 아닐까 싶어요. 1994년의 유행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멜로라인. 이 부분은 정말 기대가 없었어요. 응칠의 경우는 0회에서 미리 보여준 소원쿠폰 씬에 꽂혔고 그 것 때문에 시청한 것이 반인데 .. 이 드라마는 그렇게 꽂히는 부분이 없었으니까요.

사실, 레기오빠가 친오빠가 아니란 건 1회를 본 후 어느정도 감이 왔는데 (...몇몇 부분 및 오랜 드덕생활의 감?ㅋㅋ) 이렇게 터질줄은 몰랐죠. 무튼 .. 레기오빠가 예상 외로 너무 멋있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중이랍니다. 뭔가 액션을 제대로 취하는 것 보다 소소하게 보여주는 행동과 눈빛이 설렘포인트. 그렇게 금토일에는 레기오빠♡ 라며 하트를 그려봅니다. 

요즘 레기오빠 외에 구천(수백향)과 조토커(비밀)에게도 하트 날리는 중인데.. 구천이는 일단 퇴장. 구천이가 살아있으리라 믿으며 .. (?) 응사 4회차까지 보고나니 3회차까지의 굳은 믿음이 무너져가는 중이기도 해요. 아무튼.. 제작진들의 낚시질에 놀아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과연?)

그 외, 삼천포와 해태도 꽤 많이 엄청 좋습니다! ㅋㅋ


■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 MBC / 2013.06.29 ~ 2013.10.27 /총 36부작
 
후반, 2~4주차 정도 놓쳤는데 그래도 마지막회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35회와 36회는 봤습니다. 중간의 과정을 보지 않아서 정확히 뭐라고 평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훈훈한 결말이었어요. 물론, 아쉬움이 있지만 은중이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아무렴 어떠하랴, 라는 마음도 들었구요. 그러니 .. 김재원씨는 미모와 연기에 물 올랐을 때 열일합시다. 이번에는 로코 혹은 멜로로. 




■ 드라마 스페셜 :  KBS2TV / 수 / 밤 11시 10분

- 그렇고 그런 사이 : 2013.10.16

영상은 이뻤습니다. 예지원씨의 분위기도 좋았어요. 다만, 예지원씨의 코믹한 이미지만 생각한다면 어색할 수도. 내용은 .. 글쎄요. 예쁜 영상으로 곱게 포장을 했으나 결국 마음 언저리에 남은 것은 여운이 아닌 조금의 불편함이었습니다.


- 마귀: 2013.10.23

기대 만큼의 퀄을 보여준 드라마였어요. 다만, 1회차에 담기엔 넘치는 내용이 아쉬웠어요. 2~4부작 혹은 미니시리즈로 편성해서 풀어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무튼, 박현석 감독의 작품은 역시 취향인 것 같아서.. 이 분의 입봉작이 기대되는 중입니다. 


■ 드라마 페스티벌 : MBC / 목 / 밤 11시 35분

- 불온 : 2013.10.03
 
이 드라마 또한 1회차에 담기엔 내용이 조금 넘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부작 정도로 풀어냈다면 준경을 향한 준우의 형제애에 대해서 더 그려낼 수 있지 않았을까.. 등등. 꽤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더불어,강하늘씨의 사극 비주얼이 꽤 좋아서 .. 언젠가 사극에서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준경의 형 준우를 연기한 양진우씨 역시 현대극 보단 사극 비주얼이 더 좋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아.. 사극 수사물이 보고싶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구요.


-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 : 2013.10.17

보면서 뭔가 부끄러웠어요. 흠. 그러지마! 그러지말지ㅠㅠ 이런 느낌으로 봐서 그런가? 그리고, 김태훈씨의 캐릭터가 '일말의 순정'의 정우성쌤 캐릭을 고대로 옮긴 듯 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들더랍니다. 단막극의 매력 중 하나는, 배우가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하긴, 김태훈씨의 경우는 '일말의 순정'을 통해서 이미지 변신을 한 케이스기는 하지만요;


- 잠자는 숲속의 마녀 : 2013.10.24

중반까지는 뭔가 미스테리함이 섞여서 꽤나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후반부의 마무리가 뭔가. 흠. 예상 가능한 반전이 있기도 했구요. 


- 상놈탈출기 : 2013.10.31

어찌보면 꽤나 단순한, 그러니까 노비를 인간취급 안하는 망나니 양반도령이 어떤 이유로 노비가 되어 그 삶을 살아본 후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 그 이야기를 단순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버물여서 그려냈어요. 반전이나 결말이 예상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 더 집중을 하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박기웅씨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 그 외

- 빠스껫볼 : tvN / 월화 / 오후 10시

1회 중반까지 보다가 잠이 든 이후로 아직까지 안보고 있는데.. 어째, 재미가 있는지 어떤지 궁금하네요. 아직 평을 안찾아봐서. 곽정환 감독 때문에 보고 싶으면서도 어째 손이 안가서 머뭇머뭇. 일단, 4회까지 찾아보게 된다면 다음 주 월화는 이 드라마를 볼테고 아니면... 그나저나, 응사는 재방송을 많이 해서 3~4회를 너댓번은 더 본 것 같은데 (띄엄 띄엄) 빠스껫볼의 재방송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이유는 뭘까요;;

- 만물점집 음양사에 어서 오세요 : 일본 후지TV / 화 / 오후 10시

뜬금없이 일드가 보고싶어 뒤적거리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시청 중이랍니다. 이런 거 좋아요. 완전 재밌고 어쩌구 말하기는 어렵고 적당히 가볍고 유쾌하고 재밌어요. 일단, 제 취향이라서요. 회당 2~3회씩 보고 또 보는 거 같아요. 가볍게 보기 좋아서. 호스트 출신의 남주인공이 음양사 노릇을 하며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드라마로 현재 4회까지 방영되었어요. 그리고, 조금씩 남주의 숨겨진 사연 및 여우군의 비밀에 대해 밑밥을 던지고 있는데 뭐.. 이건 극 후반에 풀리려니.. 하며 역시나 가볍게 가볍게 시청 중이랍니다.



 

&..

- 틈틈히 이런저런 종영작들을 몇 편 복습했어요. 꽤 재밌게. 그 중에서 그리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는데 뜬금없이 간간히 기억이 나는 건 '밤이면 밤마다' 본방 때 그리 재미있게 안봤고 그래서 7~8회 즈음에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다보니 다 봤던 거 같아서 약간 당황. 안본 것 처럼 보는데 그림이 낯이 익어서? 그리고 .. 김선아씨 장르물, 그러니까 수사물에서 원칙을 중요시하는 여형사 같은, 그런 캐릭을 연기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역시나 뜬금없는 생각이;

- 요즘 보는 드라마는 '굿바이 솔로'. 사실 드라마를 시작하면 몰아서 보는데 이 드라마는 그게 잘 안되서 끊어가며 보는 중이랍니다. 그래도 벌써 10회인가 11회차까지 본 듯.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며 끊어가는 건, 이 드라마는 애초에 한 편 한 편 곱씹으며 봐야하는 드라마여서 그런 것도 같아요. 일단, 대사 하나 하나가 참 마음을 파고드는. 꽤 좋아요. 외장하드에 파일이 있으니.. 언제 시간되면 대사파일 따로 만들고 정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 중이랍니다. (이건 또 언제쯤?)

- 보고싶은 드라마가 있는데 유플 명작에는 없어서 무지 아쉬워하며... 

- 최근 본 몇 편의 영화 중에 가장 마음에 남았던 영화는, PS 아이 러브 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