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2' 08월 시청 드라마 : 이것저것 보기는 봤으나...

도희(dh) 2012. 8. 31. 06:30

멍~하니 정줄 놓고나니 벌써 8월의 마지막날이 왔습니다. 또 아무것도 하지도 않은 채, 한달을 흘려버린 기분. 그래도, 블로그를 다시금 시작,은 했네요. 꾸준히 하지는 않고있지만...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긁적) 극복하자, 귀차니즘! 그렇게, 8월에 시청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주절주절 거려볼게요.



골든타임 : MBC / 월화 / 밤 9시 55분

월화에 본방으로 시청 중인 드라마로, 현재 15회까지 방영했습니다. 이제 총 5회정도 남았는데 연장설이 솔솔 들리나봐요. 여느 드라마라면 '연장반대'를 외쳤을텐데, 이 드라마는 연장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사건을 토대로 극적인 무언가를 향해가는 드라마가 아니라(있다면 외상센터 설립정도?), 에피소드 형식으로 살아가고 성장하고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드라마니까요.

기존의 의드와 달리 잔잔하고 담백하게 흘러가며 에피소드당 매듭을 짓는 형식이 아닌지라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형식의 드라마지만,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최쌤이 너무 좋고. 초반에 너무 멋지다는 느낌에서 이젠 귀여워지셔서 또 좋아요. 외상외과가 생김으로해서 조금은 안정적인 상황에 들어서자 최쌤이 심리적으로 여유로워진 듯한 느낌이 들고 있거든요. 거기에 더해 민우의 성장 및, 최쌤빠들이 하나둘 생겨나는 것도 재밌고.

아무튼, 재밌어요. 시즌제로 가도 참 괜찮을 것 같은 드라마인데... 불가능하겠죠? 우리나라 방송환경도 그렇고, 동시간대 1위라곤해도 그리 높은 시청률은 아니니 말입니다. (...)





신의 : SBS / 월화 / 밤 9시 55분

위 이미지는 '신의 6회' 리뷰쓰려고 만들어 놓은 것들 중 하나인데 여기서 미리 쓰고있습니다. 앞으로 리뷰는 깊이 말고 가볍게 쓰자고 생각했는데,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깊이 생각하다보니 글이 막혀버렸어요. 뭐, 다시 마음 가다듬고 가볍게 가볍게 쓰도록 해야죠...;

8월 신상드라마 중에서 정말 기대가 없었던 드라마 '신의'는 본방으론 아니더라도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오로지 공노커플 때문에요. 전, 글쎄요... 공노를 보기위해 이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공노가 나올 때 외엔 좀 지루하게 보는 중이에요. (긁적) 그래서 공노에 관한 이야기 외에는 딱히 할말도 없구요.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가볍게 보기엔 그럭저럭 볼만한 드라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민왕의 성장 및 갈등이 깊어져가는 공노커플의 이야기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하며, 동시간대 드라마이자 현재 본방사수 중인 '골든타임'이 종영하면 자연스레 이 드라마로 옮겨서 이어볼 듯 싶습니다.





응답하라 1997 : tvN / 화 / 밤 10시

반응이 꽤 좋아서 종영하면 보려다가, 지난 주에 10회까지 몰아보고, 지난 화요일에 본방사수 했습니다. 네, 재밌어요. 1997년, 주인공 성시원과 비슷한 시기를 겪어서 그런지 더더욱 추억에 잠기기도 했구요. 그리고, 윤윤제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10회까지 보고난 후의 첫마디는 "윤윤제! 내는 니 사랑을 응원한다!"였으니까요.

따지고보면 참 어려운 사랑을 하는 아이들, 따지고 보면 그 아이들의 사랑에는 장애물이 가득하지만, 그 장애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 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채 풀어나가서 그런지, 누군가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그 순수해서 더 애절한 감정이 가슴에 스며들었던 것 같아요. 그 어떤 때도 묻지않은 사랑 그 자체를 말하는, 그 나이여서 할 수 있었을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달까? 그래서, 윤제의 사랑을 응원하는 만큼, 준희가 겪는 가슴앓이가 고스란히 마음에 새겨져 안타깝게 느껴졌던 것도 같구요. 

여주인공 성시원의 남편은 누구일까? 라는 떡밥으로 매번 낚시질을 하는 제작진들. 사실, 답은 나와있는 듯 한데 끊임없는 낚시질은 계속되고 있어요. 이 낚시질로 인해서 더더욱 이 드라마를 놓지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고만했음 싶기도 합니다. 저야, 10회까지 몰아보고 본방으로 본지 1주차지만.. 그동안 본방으로 쭈욱 시청해온 시청자들의 애간장은 다 녹아내렸겠구나 싶어 안타깝기도 하고. (;)

아.무.튼, 11~12회에서의 윤윤제가 너무 멋지고 안타까워서... 그날 밤 진짜로 잠을 못이뤘습니다. (딱히, 윤윤제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잠못자고 밤샌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오늘 저녁 7시부터 '응답하라 1997 특집 음방'을 할 예정이니 많은 청취 바랍니다. (...응?)





아랑사또전 : MBC / 수목 / 밤 9시 55분

일단, 수목에 본방으로 시청 중인 드라마입니다. 아래의 아그대와 더불어서 이미지는 만들고 싶지가 않아서 패스. 의욕이 안생겨요. 예상 외로. 굉장히 뭔가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을 드라마가 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로, 고을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갈 때마다 흩어진 퍼즐들이 맞춰지고 그렇게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 아랑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풀릴 거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랑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주왈의 비밀, 그리고 은오엄마의 정체'를 한꺼번에 풀어나가는 중이에요. 그 중심에는 엄마찾아 삼만리 중인 은오가 있구요. 그 중심에 있으나 아직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건 없는 상황... 이제 겨우, 한발자국 내딛었달까?

기대가 커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보긴 할 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뒷 이야기가 궁금하니까요. 그저 큰 그림을 향해서만 나아갈지, 그 큰그림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곁가지들을 만들어 이야기가 조금 더 풍성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부디, 재미난 드라마였으면 좋겠어요.

캐릭터들이 매력있다고 여겨졌던 2회까지와 달리 3회부터는 덤덤, 그럼에도 주왈과 은오를 좋아하는 저는 좀 궁금해지고 있어요. 주왈과 은오라는 캐릭터 자체를 좋아하는 건지, 그들을 연기하는 연우진-이준기라는 배우를 좋아하기에 캐릭터들마저 좋게 느껴지는 것인지. 그리고, 가만히 놔둬도 이쁜 옥황을 데려다 그만 실험했음 싶습니다. 가발도 맘에 안드는데... 비녀는 또 뭐니...;;





아름다운 그대에게 : SBS / 수목 / 밤 9시 55분

일단, 4회까지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는 안봤어요. 앞으로도 안볼 듯 싶고. 만화 원작은 보질 않았고, 일드는 오구리 슌이 남주 사노로 나왔던 버젼을 봤었어요. 굉~ 장히 오글거렸던 드라마로 보면서도 내가 이걸 왜보나, 하면서 다 봤던 드라마였구요. 그래서,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지만... 오글거리는게 끌리는 요즘이라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생각으로 4회까진 봤었습니다. 그런데, 5회는 이상하게 손이 안가는 기묘한 현상. 그래서 놨습니다.

일드나 대드의 오글거리는 드라마는 그럭저럭 잘보는 편인데, 한드는 좀 힘겨운 것도 사실이구요. 말이 직접적으로 와닿는 것과 한번 걸러지는 것이 차이이려나? 일드는 '오란고교 호스트부'도 다 봤던 저였는데 말입니다. 것두 매주 꼬박꼬박; 아무튼, 이 드라마에 나오는 멍멍이는 정말 귀여워요! (응구칠의 멍뭉윤제도 귀엽고ㅋ)





넝쿨째 굴러온 당신 : KBS2TV / 토일 / 저녁 7시 55분

천재용 플레이어를 통해서 꼬박꼬박 챙겨보던 '넝쿨째 굴러운 당신'의 천방커플. 근래 주말에 시간될 때면 가끔 넝쿨당을 본방으로 보는 중이에요. 그래봤자 세번봤던가? 그리고, 얼마전 천방커플 편집본 구해서 못봤던 부분 몰아보고, 반나절 정도 파닥파닥. 아, 정말 너무 좋단말이죠, 이 커플도!

넝쿨당은 현재 6회차정도 남았어요, 아마. 그리고, 천방커플의 위기일지 기회일지 모를 천재용의 아버지도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에 등장! 해주십니다. 토요일엔 본방으로 못보는데 걱정...(ㅠ) 아무튼, 결론은... 천재용 이희준씨가 극 중에서 부른 '그대 내품에' 음원이나 좀 풀어주시죠?






* 위의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드라마스페셜은 '칼잡이 이발사' 부터 안보고 있어요. 평이라도 좋으면 찾아볼텐데, 평도 별로라 손이 안가는 중. 본방으로 안봐서 자꾸 쌓이고 쌓이고... 조만간 몰아서 한번 봐야할 듯 싶습니다. 드스빠수니 노릇 2년만에 위기가 찾아오니..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