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수 6

천추태후 10~12회 - '송'을 사이에 두 엄마, 낳은 정 '수'와 기른 정 '부용'

드라마 천추태후의 초반, 황보수의 초반 캐릭터는 앞만 바라보며 달려나가는 열혈궁주와 애절하고 절절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로 두 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모성애 부분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가문도 버릴각오를 할 정도의. 그리고 수와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를 가진 부용. 두 여왕의 카리스마 대결인가~? 하며 혼자 흐믓해하며 봤던 엔딩이었습니다. '여왕'이라기 보다는 '왕후'라고 해야할까요? 전대의 황후였던 수와 조금있으면 곧 왕후(황후)가 될 부용이었으니 말이죠. 그다지 쌓인 것이 없지만, 서로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살아온 두 사람은 훗날에도 계속해서 음으로 양으로 대립하게 될 듯 합니다. 그 첫번째 라운드가 '송'의 엄마자리인 듯 하군요. 자칫잘못 보면 '전처'와 '후처'의 대결같이도 보..

천추태후 9회 - 9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맞추기위해 분주했던 새로운 시작.

드라마 천추태후 9회를 시작으로 '천추태후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천추태후 9회는 그 날로부터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시청자로서는 갑작스레 흘러가버린 그 9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자라났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래저래 분주하게 움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로인해서 중간중간 산만한 느낌도 들었지만~ 앞으로 두번째 시즌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기 위해 바닥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일단 새로운 등장인물과 갈등들을 깔아놓기 위해서는 10회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장편 대하사극이니 만큼 드라마의 흐름을 맞추기 위해 한두편 정도는 '나름의 희생'도 필요할테니까요. 그나저나,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면서 이렇게 허둥거린 건 ..

천추태후 8회 - 천추태후 시즌1이 끝나다~/안녕, 아름다운 날들.

드라마 천추태후가 '천추태후 8회'를 끝으로 정말 시선을 엄청나게 사로잡았던 아역들이 퇴장하며 시즌1의 막을 내려주셨습니다. 시즌1이란 생각을 안했었는데, 예고이후에 보여주시던 '치-수-설' 남매의 정말 예뻤던 한때를 보여주시는데 어찌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이제 그 오누이들에게는 두번다시 찾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천추태후 8회는, 경종의 장례에 이은 황보수의 거처와 6대 황제 성종의 정치개혁에 대한 황주가문의 반발 등등이 그려졌습니다. 하루아침에 남편이 죽고 아이까지 빼앗긴 불쌍한 미망인 수와 그렇게 동생에게 매정해질 수 밖에 없는 왕치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왜 그렇게도 왕치가 안쓰럽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모질게 말해도 황주는 자신의 가문이었고, 수는 자신이 가장 아..

천추태후 7회 - 경종폐하 떠나신 날.../뭐가 이리 슬프답니까!!!

드라마 천추태후. 요즘 주말에 열심히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 저번 주의 5,6회도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었고~ 기대이상이었던 아역들과 경종의 매력에서 채 헤어나오기도 전에 이들과 안녕하게 되었습니다. (5,6회 후기는 얼떨결에 패스..;) 8회 후반부터는 성인 연기자들이 나오지않을까~ 싶습니다. 천추태후 7회는 최지몽의 배신으로 인해서 경종의 병은 더더욱 악화되고 결국은 황주원군에게 양위를 하게되는 과정이 나왔습니다. 그 속에서 내내 그려지던 황주원군의 야망과 갈등, 그리고 경종의 양위와 죽음. 그로인해 더이상 예전처럼 사이좋을 수가 없는, 서서히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대립하게 되는 오누이의 눈빛교환까지 나왔습니다. 2회 방송될 즈음에 어줍잖은 스포로 인해서 경종폐하가 천추태후 7회에 떠나신다는 것은..

천추태후 4회 - 다정했던 오누이들, 운명의 엇갈림의 시작되다?

훗날의 천추태후 '황보수'가 동생인 황보설과 함께 경종의 비가되며 그녀의 파란만장한 운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물론,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어떤 운명으로 살아갈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정도면 어마어마한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보냈겠죠. 그 것이 허구든 진실이든, 일단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오해하지말고 보기로 했습니다. 이 드라마가 끝나고 여기저기 기웃거린 결과 '역사왜곡'이란 말도 심심찮게 들려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닥 신경쓰지않고 궁금하다면 내 나름대로 그 시대를 이야기하는 책들을 살펴보며 드라마는 드라마로서 즐길 생각입니다. 게다가 그 시대에 살지않은 혹은 그 시대에 살았다더라도 그녀 외에는 그녀의 삶을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을 테고 말이죠. 1. 경종의 콤플렉스이자 모두의..

천추태후 1화 - 여걸 사극의 탄생

어제, 2009년 1월 3일 '과도한 홍보'로 인해서 '이건 뭐야~'라는 마음 반과 '자신이 만만한데?'하는 마음 반으로 보게된 '천추태후' 원래 그 시간대에는 '가문의 영광'을 보는데, 먼저 시작하길래 '간만 살짝볼까?'싶은 심정으로 틀었다가 넋놓고 보게되었습니다. 천추태후는 여느드라마들 처럼, 1회에 시선을 확 잡아끌어야한다는 어떤 '사명감'을 가진 것처럼 그래픽을 팍팍넣은 영상들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 유명한 곰전투씬은... 웃기기도했고, '전쟁에 곰이 뭐냐!!!! 이건 반칙이야!!!'라며 혼자 버럭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잖아요... 우리편(고려)이 지니까 화가나고 더 긴장되는 뭐 단순한 마음? 그런 화려함으로 시선을 끌고, 천추태후의 '주요캐릭터'의 인물설명도 흘리듯이 설명해주었습니다. 1부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