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한 누군가가, 우리가 연애를 하도록 서로에게 떠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결혼이라는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운명이라는 착각에 빠지고 싶은가 봐요. 스물아홉이에요. 운명 같은 거 믿고 싶지만 이제는 믿을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인연이라는 건 있다고 생각해요. 거창한 운명까지는 아니더라도 필연이 아니었을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 연애의 발견 / p.317 - 처음 시작이 언제즈음 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올해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방영 한참 전, 그 드라마가 이 소설의 리메이크인 줄 알고 찾아봤던 것이 시작이었을 것이다. 결론은, 제목은 같으나 전혀 다른 연애 이야기였다만. 처음 읽고 꽤나 마음에 들어서 소장하고 싶어졌고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다. 이미 종이책은 절판된 상태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