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3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 소설의 여백에 드라마의 색을 넣다.

1. 시작하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같은 줄기의 작품을 시리즈로 적어내리는 그런 기분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런 거 꽤 좋아한다. 한 작가가 만들어놓은 캐릭터로 여러 줄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드라마 [갈릴레오]를 보기 시작하고 가장 처음 흥미를 느낀 부분이 이 것이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읽게 될 거라 생각되는 [갈릴레오]의 원작(탐정 갈릴레오, 예지몽)의 리뷰까지 하면 시리즈의 마무리인가, 싶다. 아무튼, 책 리뷰 쓴지 얼마안되서 영화리뷰까지 쓰려니 뭔가 정신도 없고. 그냥 가볍게 쓰기로 작정했지만 과연 내가 정해놓은 '가볍게'의 기준도 잘 모르겠다. (내용없이 말이 많은 타입인지라... 빈수레인가, 나?) 지금부터 써 내려갈 영화 의 내용이나 이 녀석에 대한 전반적인..

2010' 8월의 드라마 그리고 이달에 보았던 것들에 대한 소소한 잡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9월입니다. 그리고 가을이에요. 여름같은 가을. 여름내내 신나게 신고다니던 고무신을 집어넣야 하는 계절. 그런데 신고다닐 신발이 없어서 하나 사야겠노라 생각 중이랍니다. 전 요즘... 미니마우스 핑크슬리퍼 신고다니는 중이에요. 후배 H냥은 그런 제가 부끄러운지 '신지말라' 고 했지만 전 반바지에 티에 핑크슬리퍼신고 대학로까지 활보하고 다니던 녀자. 것두 주말 저녁에;; 동생은 말하더군요. 원래 신고다니는 사람은 그게 부끄러운지 잘 모른다고-! 위에 녀석들은 울, 아니, 동생이 키우는 냥이들이에요. 가끔 올렸지만 아시는 분은 별로 없으실 듯-. 우리 냥이들이 어제 8월 31일로 한살이 되었답니다. 드디어 짜식들이-! (훌쩍훌쩍) 비가오면 축 쳐진다던 녀석들은 너무 쌩쌩하고, 때론 비 ..

책) 용의자 X의 헌신 - 이런 사랑도 있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억관 옮김 1. 사람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자 vs 그 문제를 푸는 자 한 여자가 살인을 저질렀다. 우발적인 살인이었다. 만약 이 여자가 그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면 여자와 딸은 그 사람의 손에 죽었을지도 모른다. 여자는 자수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되면 공범인 딸 또한 말려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순간 벨이 울린다. 그리고 한 남자가 구원의 손길을 뻗었다. 그로부터 몇일 후, 알 몸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지문이 불로 지져진 시체 한 구가 발견되었다. 그 시체의 신원은 곧 밝혀졌지만 범행 방법과 제 1용의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알리바이는 풀릴 듯 풀리지 않아 수사에는 진척이 없다. 담당형사는 답답한 마음에 종종 사건해결에 도..

독서노트/소설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