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02. PM. 17:45] 0. 솔직히 ... 처음부터 그렇게 끌리던 영화는 아니었다.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그리 끌리지않는 제목. 그래서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던 단계에서 알던 영화였지만 큰 관심이 없는 영화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왜 갑자기 이 영화가 끌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작의 모 드라마를 포기하고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손예진이 아니면 안된다던 (우연히 읽은) 이야기 때문인지, 제대 후 연극은 했지만 대중들과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자주가는 게시판에 올라온 고수의 깊어진 눈빛에 혹해서인지, 오래 전 추천받은, 내용이 꽤 강하게 느껴졌던 그 드라마와 같은 원작이란 것을 뒤늦게 깨달아서인지, 개봉 직후 우연히 읽은 어느 블로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