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변을 통해 회장 죽음의 진실을 알게된 마루는 '사랑해서' 그녀의 죄를 덮어주었던 '그날'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는 이 모든 사건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니, 마음은 주지 못해도 껍데기는 줄테니 재희에게 이제 그만 멈추라고 눈물로 설득했고... 재희는 심각하게 마음이 흔들리는 와중에 '마음"까지 갖고자 마지막으로 버둥버둥 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재희의 버둥거림을 외면한 채 그녀의 마음에 마루가 박힌 것이 '그날'의 일때문이라 믿었던지 아님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지, 안변은 '그날'의 마루와 같은 선택을 좀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었다. 재희의 마지막 발버둥에 다칠지도 모를 은기를 지키고 싶은 마음 그리고 마음을 자르는 것이 힘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