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32

이웃집 꽃미남 6회) 만남의 연관 검색어는 인연과 악연

진실이라는 거짓말. 분명 거짓말인데... 진실이 되는 일... 고독한 독미의 성에 고요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그 바람의 끝에서 그녀가 스스로를 고립하게 만든 원인과 마주하게 된다. 그것과의 만남에서 독미는 지워내고 싶으나 결코 지워낼 수 없기에 머리 속 어딘가에 꼭꼭 숨겨뒀을 기억을 끄집어낼 수 밖에 없었다. 살기위해 초중고를 함께다닌 절친 독미를 밟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차도휘에 대한 기억. 이혼 후 각각 재혼 후 그 가정에 충실히 살아가는 부모는 딸인 독미를 외면했고, 그래서 독미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고 한다. 아마도, 많이 외로웠고.. 아마도, 많이 쓸쓸했을 독미는 글을 쓰는 것과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도휘가 있어 그 시간들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성적이고 조용..

이웃집 꽃미남 5회) 우연히 널 만나기 위해 백가지 이유를 만들어!

세상을 나서면 그 여자는 자주 투명인간이 된다. 어깨를 밀치고 발을 밟고 줄 앞에 슬쩍 끼어들 때 사람들에게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여자는 방 안에 숨었다. 좁은 방은 날개 다친 새를 위한 둥지처럼 푸근하다. 그 곳에서 그 여자는 자유롭게 숨쉴 수 있다. 그 여자는 세상 밖을 꿈꾸거나 그리워한 적이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 이웃집 꽃미남 5회 / 고독미 - 그냥 매일 댁이 궁금하더라구요. 그 안에서 혼자 잘 지내나, 밥은 잘 챙겨먹나, 그 안에서 혼자 행복하기는 한가, 그냥 자꾸 신경이 쓰여요. 멋진 하루, 상쾌한 하루, 신나는 하루, 매일같이 그려서 우유곽에 붙히는 거 저만의 즐거운 비밀이었는데.. 혼자..

이웃집 꽃미남 4회) 착한 거짓말, 하얀 거짓말은 없다?

네 진심이 뭐야? 솔직하게 말해봐. 누군가 이렇게 말을 하면 그 여자는 입을 다물었다. 진실은 거짓의 포장지만 벗기면 짠하고 드러나는 달콤한 사탕이나 초콜렛이 아니다. 피와 살을 보호하는 피부가 필요하듯 진실을 보호하는 거짓말이 필요했다. 상처를 보이면서까지 솔직하기보다 웃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그 여자에게 더 안전했다. - 이웃집 꽃미남 4회 / 고독미 나레이션 -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꺼진불도 다시보는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운 독미의 인생에 뭘해도 떨어지지 않는 질긴놈 깨금이 들러붙었다. 실연의 상처를 함께 극복하자며 해남 땅끝마을로의 여행을 가자는 깨금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지 못한 독미는 '할머니가 아프시다'라는 거짓말을 했고, 이 오지라퍼 질긴놈 깨금은 한시라도 빨리 찾아뵈야한다며 독미의 손을..

이웃집 꽃미남 3회) 첫사랑은 아프고 짝사랑은 슬프다

(아마) 학창시절 악연으로 연결된 차도휘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깨금 옆에서 기절을 한 독미는, 깨금에 의해 늘 훔쳐만보던 앞집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른 채 그저 훔쳐만보던 짝사랑남과 통성명을 하며 안면을 익히는 등등의 당혹스럽지만 수줍은 그 꿈같은 순간이 윤서영의 등장으로 깨어지고 만다. 행복이란... 무지개빛으로 두둥실 날아오르는 비눗방울을 만지는 순간 터져버리는 어릴적 비눗방울 놀이와 같다, 는 그 여자, 독미는 그렇게 수줍지만 조심스레 손을 댄 순간 터져버리는 행복으로 인해 슬픔에 잠기게된다. 그래서, 그녀는 새삼 다짐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행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손을 내밀어 그 행복 속에 들어가지는 않겠노라고.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이웃집 꽃미남 1~2회) 고독한 그녀의 성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그일'을 겪은 후부터 생긴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채 도시형 라푼젤의 삶을 살아가는 고독미. 그녀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겁이나 집 밖으로의 외출도, 택배를 받는 것도, 꺼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필수 생필품과 일용할 양식 정도를 위해서 최소한의 외출만을 하며 살아가는 중이었다.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돈벌이는 하고있음;)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은 채, 자신의 성에 스스로를 가둔 채 홀로 살아가는 독미의 유일한 낙은 조망권 투쟁의 대상인 신축오피스텔에 살고있는 앞집 남자를 지켜보고 따라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사는 곳과 집에서의 일과 외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느 가을의 외출 끝자락에서 우연히 본 그의 따뜻함에 이끌렸고 운명처럼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된 후 독미는 그를 지켜..

드라마시티 : 키다리 아저씨)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다

~ 드라마시티 : 키다리 아저씨 ~ > * 작품정보 제목 : 키다리 아저씨 극본 : 박정화 연출 : 한준서 출연 : 정웅인, 박신혜 방송 : 2005년 7월 2일 기획의도 : 누구에게나 삶은 버겁다. 하루하루 일상의 삶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길, 우리는 그 것을 인생이라 부른다. 이 험난한 여정 속에서 계속 살아갈 힘을 주는 어떤 한 사람을 그리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들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꿈꾸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인생이 막다른 골목에 접어들었다면 어떨까. 혹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어 보이는 수렁에 빠졌다면? 이 이야기는 그런 두 남녀의 사연에서 시작된다.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성과 재정적으로 파산한 스턴트맨. 그들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 중요..

넌 내게 반했어 7회) 괜찮아지려는 여자, 괜찮지 않길 바라는 남자.

드라마 : 넌 내게 반했어 7회. 이 드라마 는, 평이나 시청률 면에선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괜찮게 보고있는 드라마랍니다. 캐릭터들의 감정선이나, 관계, 그리고 사건에 대한 개연성을 따지고 들자면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꿈꾸는 청춘과 그 것을 연기하는 아이들을 보는 재미라면 그럭저럭 볼만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늘 말하지만, 어떤 의미로 풋풋하기도 하구요. 7회부터는 남자 주인공 주변을 감싸고있던 어두운 부분들도 어느정도 마무리되며, 남주와 여주 중심으로 드라마가 자리잡히며 이전보다 조금은 상쾌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여주인공 박신혜씨의 교통사고로 인해서 하루 결방. 1~7회까지의 내용을 편집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었답니다. 전 아직 그..

미남이시네요 14회 - 별이 깨지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14회. 극이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는데 왠지 느릿느릿 거북이 등을 타고 앞서 달려가는 돼지토끼를 쫓아서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기분이에요. 극의 후반에 터질 거 다 터질 것이란 것은 예상하고 보는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터질까?'에만 집중했던 터라, 그 상황까지 가는 과정이 좀 지루하게 다가왔거든요. 뭐, 저만 그럴 수도 있지만요. 아마, 제 감정이 너무 많이 메말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생각할래요...ㅎㅎ 미남이시네요 14회는, 마지막을 위한 폭주가 되리라고 예상했으나 굳이 폭주까진 아니었고, 그냥 별이 깨어져버렸습니다. 1. 특종~ 진짜 고미남의 귀환이 다가온다!!! 진짜미남이? 글쎄... 얼굴은 똑같이 생겼는데 좀 많이 달라. 태경이의 카르스마와 신우의 부드러움과 제..

미남이시네요 13회 - 폭풍전야? ... 사랑의 끝, 사랑의 시작.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13회. 이번 회도 역시나 저는 그럭저럭 멍하니 봤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래서 그런 거죠. 아실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는대로 고개를 끄덕끄덕 거려주시면 된답니다. 그럭저럭에다가 폭풍전야여서 그런지 꽤나 잔잔했던 이번 [미남이시네요] 13회는, 그래서 좀 슬렁슬렁 써볼게요. 언제는 슬렁거리지 않았냐만은... 오늘은 또 저번과 다른 느낌일거에요...ㅎㅎ 새로운 시도!!! 미남이시네요 13회는, 신우의 사랑의 감정에 대한 정리... 그 마무리, 끝을 그려내는 과정과 함께 그런 신우에 대한 묘한 경계심과 젬마에 대한 불안감을 갖는, 흔히들 말하는 그 무엇을 발산하지만 또한 그 감정이 무엇인지 몰라서 안절부절 못하는 태경이의 모습이 그려진 회였습니다. 1. 순수의 결정체?, 젬마 ..

미남이시네요 12회 -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그렇게 들켜버리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12회. 사실, 무슨 청개구리를 삶아먹었는지 어쨌는지, 저는 왠지 12회가 11회만큼 재미나지가 않았답니다. 저만 그렇다고 해도 뭐 어쩔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단지, 마지막 엔딩컷 보면서 왜 그렇게 웃음이 나던지... 혼자 불꺼진 방 안에서 (집중해서 드라마 볼 때는 커다란 티비, 불꺼진 방은 필수라고 혼자 생각..ㅋㅋ) 드라마 끝나자마자 티비끄고 불켜면서 혼자 키득키득, 계속 키득키득, 그냥 엔딩곡 흥얼거리며 내내 웃고만 있었드랬습니다. 뭔가.. 쿵~ 거리는 감동보단 왜 그리 웃음이 나오던지. 태경이의 서툰 고백이 귀엽고, 드디어 그녀의 마음이 들켜버려서, 그가 그 걸 재빨리 찾아내주어서 또 즐거운 마음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은 아닐 수도...?) 미남이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