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쩌다가, 어떻게 그대같은 사람을 만나게 됐는지.. 내 왕비, 고맙습니다. 내 참으로 고맙습니다. 피를 밟고 궁으로 돌아온 왕은, 하루하루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며 수많은 고민과 걱정에 밤을 지새고 있었다. 그리고, 나라의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그저 지아비가 편히 잠들 수 있는 곳이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왕비는, 지아비가 편히 잠들 수 있는 나라를 위해 매일 생기는 새로운 문제를 합해서 다 들어줄 수가 없으니 오늘의 문제만 듣겠노라고, 그렇게 듣고 함께 고민하며 밤을 지새겠노라 했다. 그렇게, 그저 마음으로 왕을 지지해주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함께 문제를 말하고 들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던 중, 왕비는 헛구역질을 했고... 임신을 했다. 이제 막 마음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