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째로 읽은 '가가 형사 시리즈'. 사실, 순서가 조금 헷갈렸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 책을 먼저 읽게된 것은 또 다른 책이 이미 대출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반납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며칠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는,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결말을 맺는다. 한마디로 작가가 던져놓은 힌트들을 통해 독자가 추리를 해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이 맨 뒷장에는 봉인된 추리 해설서가 있는데 거기서 알려주는 미처 깨닫지 못한, 혹은 놓친 힌트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짐작할 수 있다. '짐작'이라고 하는 것은 그 해설서에도 명확하게 범인이 누구다, 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러 이러한 힌트를 던져줬으니 넌 범인이 누군지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