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32

영화) 만추 : 늦은 가을, 시간이 채워지는 계절

만추 감독 ㅣ 김태용 출연 ㅣ 현빈 (훈), 탕웨이 (애나) .. 外 4월의 마지막 날, 를 봤다. 기대를 했던가? 그런 건 없었다. 보고싶었다던가? 그런 것도 없었다. 글이 좋아 가끔 들르는 블로그에서 소식을 들었고 예고를 봤고 막연히 '흐음, 느낌이 괜찮아' 라는 정도였다. 느낌이 괜찮아, 정도의 호감을 느낀 영화지만 남주인공이 근래 최고 인기를 누리는, 여전히 그 열기가 식지않는 스타라는 점에서 살짝 한발 뒤로 물러섰다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신드롬급의 그런 걸 좀 거북해하는 편인지라. 원래 좋아하던 연예인이자 호감가는 배우였지만,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받는 '스타'가 되자 흠칫거리며 나도 모르게 한발 물러서게 되며 묵묵히 바라만 보게 되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보게되었다. 무료로 볼 기회..

영화) 해운대 : 재난영화가 주는 딱 그 만큼의 감동..

해운대 2011. 02. 02. Pm. 13:05 SBS 1. 개봉당시 엄청난 흥행몰이를 했다던 영화 를 지난 설 연휴에 TV에서 만나게 되었다. 사실, 영화관 자체를 자주 가는 편이 아닌데다가, 재난영화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가 있는지가 새삼 궁금;) 큰 흥미는 없었던 영화였다. 아마, 이 날 어쩌다가 틀어 놓은 채널에서 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한참동안 더 이 영화를 만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평생. 그래도 큰 거부감이 없어서, 혹은 내가 모르는 마음 깊숙히 한번은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게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싫다싶으면 절대 안보는 편인지라;) 그리고, 그렇게 봤다. 2.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살아가며 시간의 쌓임에 ..

영화) 블랙 스완 : 흑조가 되고자 하는 백조의 핏빛 날개짓

블랙 스완 (Black Swan) 2011. 02. 15. Pm. 20: 40 대한 극장 0. 조금 먼저 만난, 블랙 스완 아는 언니님께서 시사회에 당첨이 되며 데리고 가주셔서 관람하고 온 영화. 사실, 이 영화 의 존재는 14일에 알게 되었다. 알게 되었다고 해도, 그리하여 조금 먼저 영화를 만나게 되었다고는 해도, 딱히 관심가는 장르도,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 함께 간 언니님은 나탈리 포트만~♡을 외쳐댔으나, 나는 나탈리 포트만의 이름만 들은 기억만 있을 뿐이어서 시큰둥했던 것이 사실; - 아니어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영화를 관람했다. 별 다른 기대도 없이. 그냥. 나쁘지않은 영화였다. 나름 괜찮은 영화일 지도 모르겠다. 다만, 나는 '이 영화 너무 좋다!' 라며 호평에 호평을 더하며 극찬..

영화) 쩨쩨한 로맨스 : 조금 야한 그들의 연애!

~ 쩨쩨한 로맨스 ~ 2010. 10. 18. Pm. 22:20 CGV 0. 두탕. 새벽에 뜬금없이 나에게 지름신이 강림하야 연극 를 질러버렸다. 물론, 요즘 금전적으로 그리 풍요롭지 못해서 상대적으로 꽤나 저렴한 '시야방해석'으로! 좌석은 의외로 괜찮았으며 석브라더스(오만석+조정석)의 공연은 지난 번에 봤던 꽃미남 브라더스(김태향+이율)의 공연과는 느낌이 색달랐고, 퇴근길을 기다려야하나 마나 고민하다가 저지른 나의 뻘짓 덕에 만짱 대신 그의 밴만 봤으며, 정석군 싸인을 매우 간만에 받아서 그런가 은근 설레였다는 말은 굳이 여기서 할 필요가 없으니 패쑤; 그리고 정석군(이라고 하지만 나보다 나이 많음;)은 정말 진심으로 사진+화면빨 안받는다는 걸 새삼 깨달아버렸다. 그리고 나는, 이걸 기뻐해야할지 슬퍼해..

영화) 김종욱 찾기 : 조금 일찍 보고왔습니다-!

영화 를 보고왔다. 뮤지컬 를 통해서 알게된 분이 시사회티켓을 주셔서 관람했다. 물론 배우의 무대인사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숨은 김종욱(카메오) 찾기'를 위해 본 영화인지라 그리 아쉽지는 않았더랬다. 솔직한 말로 나는 공유씨의 매력을 잘 모르는 숨은 1人이다. 어디가서 이런 말 잘 못한다. 주변엔 죄다 공유씨를 좋아해서. 싫은 건 아니다. 나는 싫어하는 배우가 극히 드물다. 다섯명도 안될껄? 그냥 좋아하진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나도 안다. 이 사람도 나를 좋아하진 않을 거란 걸..(ㅋ) 지금 생각해보는데, 이 영화가 가 아니었다면 나는 과연 이 영화를 봤을까? 모르겠다. 솔직히 캐스팅 소식에 굉장히 시큰둥했고 그저 이 영화가 내가 좋아하는 장유정 작/연출의 영화감독 데뷔작이자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 부당거래 : 뒷맛 씁쓸한, 그대로의 현실-.

2010. 11. 20 Pm. 21:20 명동 CGV ※ 스포가능성이 있을 거에요, 아마. * 그다지 보고싶은 영화는 아니었는데 (사실은 그 존재자체를 몰랐다) 그다지 보고싶은 영화도 없어서 (초능력자, 소셜 네트워크, 부당거래 세개만 걸려있었음;) 영화 를 보게되었다. 첨엔 를 볼까 했으나 좌석이 마뜩잖아서; 그렇게 티켓을 구입하고, 부랴부랴 팜플렛을 보면서 감독과 배우에 대해서만 가볍게 알았다. * 한 경찰이 있다. 이름은 최철기. 이 사람은 빽도 줄도 없다. 배경이 없다. 그래서 늘 승진에서 물먹는다. 꽈당, 미끄러진다. 그리고 또 미끄러졌다. 그러던 어느 날, 승진을 보장해준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며 어느 사건을 떠맡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 사건을, 어찌되었든, 해결한다. 그런데 그게 끝이..

영화) 귀여운 스토커 이나영 ~ 아는 여자 & 영어 완전 정복

매 포스팅마다 '굉장히 오랫 만!' 이라는 말을 하고있는 요즘, 입니다. 오늘은 이나영씨가 출연했던 두개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조금' 하겠습니다. 사실 지난 주에 보고나서 쓰려고했지만 급 귀차니즘에 빠져서 이제서야 부랴부랴 쓰는 거에요-! (자랑이다;) 지지난 달부터 이 새삼 끌려서 미뤄두다가 지난 주에 겨우 봐버렸는데 그 기세를 몰아서 까지 달리고 말았답니다. 도 보려고했지만 이 영화는 어느 정도의 감정소비를 작정해야해서 관뒀고 는 보고싶은데 쿡에 없어서 다시 못보는 영화 중 하나에요.. (슬푸당;) 다 보고나니... 영주(영어완전정복)와 이연(아는 여자)의 공통점이 '귀여운 스토커 (이나영이어서 귀엽지 내가 저랬다면 무서웠을지도;)' 라는 점이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영주를 스토커라 칭할 수 ..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 소설의 여백에 드라마의 색을 넣다.

1. 시작하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같은 줄기의 작품을 시리즈로 적어내리는 그런 기분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런 거 꽤 좋아한다. 한 작가가 만들어놓은 캐릭터로 여러 줄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드라마 [갈릴레오]를 보기 시작하고 가장 처음 흥미를 느낀 부분이 이 것이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읽게 될 거라 생각되는 [갈릴레오]의 원작(탐정 갈릴레오, 예지몽)의 리뷰까지 하면 시리즈의 마무리인가, 싶다. 아무튼, 책 리뷰 쓴지 얼마안되서 영화리뷰까지 쓰려니 뭔가 정신도 없고. 그냥 가볍게 쓰기로 작정했지만 과연 내가 정해놓은 '가볍게'의 기준도 잘 모르겠다. (내용없이 말이 많은 타입인지라... 빈수레인가, 나?) 지금부터 써 내려갈 영화 의 내용이나 이 녀석에 대한 전반적인..

영화) 인셉션 - 영화 '인셉션'을 보고왔더랬다.

1. 시작은 그러하였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의 처음은 내가 그의 문체가 재밌어서 좋아하며 종종들르는 어느 블로거의 리뷰가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였다. 그 블로거의 극찬이 흥미로웠던 와중에 종종 방문하는 이웃님의 리뷰도 꽤나 괜찮아서 궁금해졌다고 해야할까? 재미있을 것 같아, 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실천을 하지않는 나로서는 이 영화를 결국 '극장' 에서 봤다는 것이 더 놀랍지만! 지난 번 코난 리뷰에서 말했듯이 영화란 것을 영화관에서 본 것은 이후로 코난이 처음. 그리고 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싶었던 이유는 세 가지였다. 좋아하는 이웃님들의 리뷰가 재미있어서가 그 첫번째요, 내가 아직까지도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영화, 라고 생각하는 의 감독의 작품이란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그리고 디카프리오가 나온다는 ..

애니)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 - 신이라 불리운 소년들, 코난과 괴도키드의 모험?!

[2010. 08. 05. Am. 08 : 05 / CGV] 1. 오랫 만의 영화관 나들이. 굉장히 오랫 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정확한 기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록상에 오류가 없다면 2009년 12월에 우연찮게 관람했던 이후에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덧붙히자면, 저는 이날 그 이라는 것을 처음봤고 그리 혹하지 않아서 찾아볼 생각은 못했더랍니다. 그저 당시 봐야만하는 이유가 있었달까-? 살면서 코난을 '영화관' 에서 보게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들이 겹치며 조조로 보게되었답니다. 굳이 조조로 본 이유는, 코난을 보는데 돈을 다 주고 보고싶지 않다, 라는 동행하시는 분의 말씀이 있어서. 그리고 상영시간에도 제한이 있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더랍니다. 아, 디지털 더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