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32

감성진료소 - 여우사이 : 오랜 만의 라디오 청취

0. 티비는 아니지만 이걸 어디에 끄적여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 카테고리에 넣어서 끄적여보는 중이다. 1. 방송소식을 접한 후, 손꼽아 기다린 끝에 청취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라디오 청취는 굉장히 오랜 만이었다. 언제를 마지막으로 듣지 않았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으니 말이다. 아무튼, 방송 1시간 전에 콩 설치하고, 어셈블리 음성캡쳐하며 대기하다가, 시간 맞춰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오프닝부터 상황극. 그리고 첫곡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였다. 그 파격적인 선곡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ㅋㅋ. 2. 1부는 소소한 이런저런 이야기로 무난무난하게 흘러갔다. 사실, 약간의 설레임도 있었기에 마냥 즐거웠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 시 낭독 코너가 있었는데.. 두번째 시는 꽤 귀에 익기도 하더라. 그래도 ..

크라임씬2-5) 장멤버 x 박코디 에피소드

요즘 챙겨보는 예능프로 중 하나인 [크라임씬2]. 그런데, 이번 주에는 깜박하고 방송을 놓친터라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게 되었다. 재미난 감상을 위해 보기 전까지 인터넷과 거리를 두며 자체적으로 스포를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말이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파일도 있고 장멤버와 박코디의 에피소드가 웃기기도 했고, 그래서 겸사 겸사 이렇게 끄적여보는 중이다. 아이돌 그룹 '신드롬'의 멤버인 장멤버 역할은 장진 감독이, '신드롬'의 코디인 박코디 역할은 박지윤 씨가 열연을 펼치셨는데, 일단, 두 캐릭터는 믿기 어렵겠으나 23살, 22살이다. 그리고, 박코디는 장멤버의 열혈팬을 넘어선 사생팬인데, 그래서 본명도 박사생. 박사생에겐 또 하나의 비밀이 있지만 내가 끄적이는 부분에는 포함되지 않기에 이건 넘어가기..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대화재''전설의 최후' :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

바람의 검심 : 교토대화재 / 전설의 최후 (Rurouni Kenshin - Kyoto Inferno / The Legend Ends, 2014) 0> 시작 전에, 나는 이 영화의 원작을 안봤다. 아니, 아마도 오래 전에 보기는 봤던 것 같은데 초반부만 보다 말았고 그래서 ... 안본 것과 다름 없다. 그러니, 이건 원작을 모른 채 영화 자체만 본 누군가의 끄적거림이다. 1> 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영화 [바람의 검심]의 '교토대화재'편과 '전설의 최후' 편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별다른 기대치가 없었던 1탄을 꽤나 재미나게 봤기에 2,3탄도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어쩌다보니 미루고 미루던 어제 새벽, 문득 이제 슬슬 이 영화를 봐야겠다며 꺼내어 봤다. 후반에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도 참아가며, 그..

요즘 보는 tv프로그램 : 2015 02 15

#. 삼시세끼 - 어촌편 요근래 금요일의 유일한 낙이었던 프로그램. 이번 주 부터는 동시간대 다른 프로그램을 챙겨보는지라 본방사수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지만 말이다. 이 프로그램은 뭐랄까, 예능이면서도 시트콤도 같고, 드라마도 같은, 뭐 그런 프로그램이다. 나영석표 예능이 보통 그런 편인데 이 프로그램은 그 색이 더 진한 느낌이랄까? 프로그램 방영 직전에 터진 사건으로 인해 한사람 분량을 완전히 드러내는 재편집으로 인해 설정을 과하게 넣어 더더욱 시트콤스러운 그런 느낌이 드는 것도 같다. 어찌되어든, 포장이 상당히 잘 된 듯도 한데.. 그런 편집을 통해 만들어진 상황설정과 그 상황에 맞는 절묘한 배경음악과 오글거리는 자막이 자신의 코드에 맞다면 꽤나 재미나게 보지 않을런지. 이 프로그램의 매력포인트는 차..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 뭔가 보고 싶어서 iptv의 무료 영화코너를 뒤적거리다 문득 눈에 띄어서 보게 된 영화. 아마 세 번째인가, 보는 듯 했다. 처음은 아주 오래 전 명화극장 같은 걸로 봤던 것 같고, 또 조금 오래 전 이탈리아 여행 중 로마로 가는 길에 봤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큰 줄기만 기억한 채 보게 되었더랬다. 그렇게 보는 내내 여행 당시에 대한 추억을 곱씹어가며. #. 오드리 햅번은 예뻤고, 그레고리 펙은 멋있더라. #.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거라는 앤. 그녀에 관한 기사를 쓸 수 없었던 조. 단 하루의 휴가가 끝나고 현실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둘 만이 알 수 있는 눈빛과 대화를 통해 단 하루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게 된다. 자신의 ..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 최종악장 : 멈추지 않는 두근두근

극장판은 조금 천천히 봐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겨우 3시간 수면을 취한 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호출로 시작하자 마자 중단해야했고, 하루종일 머리 속에 맴돌아서 결국, 밤늦은 시간에 보기 시작했다. 덕분에 다 보고나니 새벽 2시 즈음. 그리고 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이 멈추지 않는다. 뭐야, 너무 좋잖아, 이거!!! 라고 해야하나? 현재 극 중에 삽입된 곡 몇 개를 찾아서 듣는 중이다. 이 드라마로 인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고 그 것이 꾸준할지, 오늘로 끝나버릴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의 마음은 적어도 극 중에서 연주된 곡들은 찾아서 보고 들어야겠다, 라는 것이다. 이 마음이 오늘로 끝나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어쩐지 '노다메 칸타빌레'에 푹 빠져서 ..

영화) 스트로베리 나이트 - 인비저블 레인 : 어둠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한계

#. 이제야 봤다. 일본에서 개봉 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 잊고 살다가 (...) 지난 토요일 아침에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왜 안날까? 아무튼, 알게 되었고 그날 밤을 샜음에도 불구하고 눈 반쯤 뜨고 다 봤다. 조금 보다 끊을까, 싶기도 했는데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그렇다고 뒷부분만 보기엔 김샐 꺼 같기도 했고. 자고로 이런 장르는 스포없이 제대로 봐야한다는 뭐 나름의 그런 .. 사실 스토리에 대한 리뷰를 쓸 생각은 없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눈 반쯤 뜨고 봤기에. 눈을 반쯤 뜨고 봤다는 말은 동시에 눈을 반쯤은 감고 봤다는 말과 같으니 제정신으로 보진 않았다는 말이다. 스토리는 기억이 나지만 그걸 보며 느낀 감정따위는 전혀 모르겠다. 그냥 말 그대로 스..

2013' 3월 어느 날 : 요즘 본 영화에 대한 잡담

* 시작 전에.. 근래들어 이런저런 영화 몇편을 봤는데, 따로 리뷰를 쓰지 않을 듯 싶어서 주절거리듯 짧은 잡담을 하기로 했다. 영화 외에도 예전에 봤던 완결 드라마들도 몇편 봤고 또 보고있는데.. 어쩜 이 청순한 뇌는 모든 기억을 지워놔서, 마치 처음보는 듯한 기분으로 보는 중이다. (...) - 바람의 검심 (2012) - 쿠폰을 써야할 일이 있어서 급히 영화를 고르다가, 그냥 선택한 영화였는데.. 기대치가 전혀 없어서 그런가, 너무 재밌게 본 영화다. 너무 재밌어서 이틀동안 세번정도 봐버렸달까? 솔직히, 원작은 매우 오래전에 보다가 중간에 접어서 주인공 이름과 상처자국만 간신히 외우는 정도였다. 그런데, 왜 이 영화가 갑자기 보고싶었는지는 여전히 의문. 그리고, 이 영화의 무엇이 그렇게 재밌었냐고 ..

애니) 명탐정 코난 16기 - 11번째 스트라이커 : 코난신의 전설은 계속된다

명탐정 코난 16기 : 11번째 스트라이커 2012. 07. 21 Am. 10: 50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코난 극장판 극장서 조조로 보기. 올해도 작년 그리고 재작년처럼 조조로 코난 극장판을 관람하고 왔다. 지난, 코난 15기가 너무 별로여서, 올 초에 일본서 개봉했을 때 읽은 리뷰가 그리 호평이 아니어서 (일본서 사는 한국분이 쓰신 리뷰. 전 일본어 못해요...)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습관처럼, 연례행사처럼, 그렇게 관람했으니까. 코난같은 애니를 극장에서 보기 꺼려지는 이유는 어린 관객들의 무매너 때문이다. 그래도, 코난은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아서 함께보는 재미란 것이 있다. 뭐랄까, 순수 100%의 반응이 때론 영화보다 더 재밌기도 하니 말이다. (실제로, 이 날도 극 후반 한 어린아이의 반..

영화) 화차 : 다만, 행복해지고 싶었다

화차 2012. 03. 25 Am. 10: 25 / CGV 개봉 전, 우연히 예고를 본 후에 내내 보고싶었던 영화 '화차'를 지난 일요일에 겨우 관람하고 왔다. 원작소설이 있다는 소리에 관람 전에 읽으려고 했으나 미루다보니 역시나 이지경. 소설은 지인분께서 빌려주셔서 일단 고이 모셔두고 있다. 깨끗하게 읽어야한다는 압박 속에 조마조마. 사실, 책장을 펼치면 하루 이틀안에 끝낼 듯 싶은데 책장을 여는데까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나 모르겠다. 최근들어, 고민없이 펼치고 단숨에 읽어내린 건 '설득' 정도인 듯; * 스포주의! 선영의 약혼자, 장문호 결혼을 앞둔 어느 비오는 날, 문호는 약혼녀 선영과 자신의 본가인 안동에 인사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문호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군것질거리를 사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