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용수감독의 작품을 생각보다 더 좋아하나부다. 김규완 작가의 신작인 '아이언맨'에 대한 관심은 신언니 호청에 대한 쓰라린 기억과 제목 및 설정에 대한 당혹스러움으로 인해 저 바닥 끝이었는데, 용수감독이 연출을 맡으신다는 소식을 접하며 급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말이다. 나는 가끔 내가 왜 용수감독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또 알 것도 같고. 아무튼, 이분은 뭔가 게으름의 늪에 빠져사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 같다. 귀찮아서 잘 못하는 덕질을 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해야하나? 1-1. 아연맨 또한 앞의 두 작품처럼 그렇게 나를 움직이게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칼꽃 이후 귀차니즘의 늪에 빠져서 드라마고 블로그고 다 내팽개쳤던 내가 최근 몇 주 전부터 꾸물꾸물 거리기 시작한 걸 보면 매번..